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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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상이 나만 억까하는 것 같고, 열심히 살아온 보상이 고작 ‘200만 원짜리 삶’이라는 현실에 얼마나 큰 박탈감을 느끼셨을지 감히 짐작조차 어렵네요. 특히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과거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몸까지 상해가며 버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류나 생산직처럼 육체적 고통이 뒤따르는 일을 하며 느끼신 번아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그간 얼마나 치열하게 버텨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올라오는 분노와 살인충동, 극단적인 생각들은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더 열심히'를 채찍질할 때가 아니라, 일단 그 비명을 멈추게 할 휴식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당신의 가치는 월급 액수나 직장 유무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쓰셨으니, 잠시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먼저 돌봐주세요. 당신은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