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고마운존재이자 가끔은 나를 힘들게하는 가족

가족은 참 소중하면서 어려운 존재같아요.
좋고 힘든일 있으면 가족한테 제일 먼저 알리고싶을때가 있는 반면에

어릴때부터 나의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은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하나는 나의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말로하는 폭행입니다.
그걸 인지한게 중학생때부터 조금씩 알게되었고 대학생이 되면서 분명하게 안것같아요.

분명 욕은 아닌데 저라는 존재를 한심하게 만들어요. 차라리 욕이 나을정도..
밖에서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얘기를들으면 그사람을 안 보면 돼요.

하지만 가족이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얘기를 하면 하나하나 다 선명하게 저한테 날아와 대못처럼 박히는것같아요.
하지만 가족이기에 평소에 저는 티안내고 웃고 하지만 저는 그게 뭔지알아요.

저라는 존재를 어필하고 사랑받으려고 아등바등 하고있다는걸.

똑같은 말이더라도 가족이 말하는 독한말들은 평생 낫지않는 상처가 되는것같아요.
그럼에도 가족이니깐 연을 끊을수 없으니깐 오늘도 웃으며 살아가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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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익명1
    가족이여서 더 편하다 보니 더
    서운한 말을 잘 하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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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551채택률 5%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가족을 “고마운 존재이자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라고 표현하신 그 문장 안에, 얼마나 복잡한 감정이 쌓여 있을지 느껴졌어요.
    가족은 가장 먼저 사랑을 배운 자리이면서, 동시에 가장 깊은 상처가 시작되기도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밖에서 누군가 나를 깎아내리면 거리를 두면 되지만, 가족의 말은 피할 수가 없죠. 그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정의처럼 들리니까요.
    “욕은 아닌데 한심하게 만드는 말.”
    그 표현이 참 정확합니다. 노골적인 욕설보다 더 아픈 건, 은근하게 존재를 낮추는 말입니다. 비교, 비아냥, 실망 섞인 한숨, 무심한 평가들. 겉으로는 대화처럼 보이지만, 듣는 사람의 자존감에는 깊게 파고들죠. 특히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었다면, 그 말들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가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혹시 마음속 어딘가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진 않나요?
    “나는 부족한 사람인가?”
    “나는 인정받으려면 더 잘해야 하나?”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건 당신의 본질이 아니라, 오래 들었던 말의 잔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족이기에 연을 끊기 어렵다는 현실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무방비로 상처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관계를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마음속 거리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한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이렇게 선을 그어보세요.
    “이건 저 사람의 방식이지, 나의 가치가 아니다.”
    처음엔 잘 안 되지만, 반복하면 조금씩 분리가 됩니다. 자존감은 남이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지켜내는 힘에 가깝거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입니다. “사랑받으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하셨죠. 그 말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당신은 이미 성장해 있습니다. 상처를 인지했고, 그 영향도 알고 있고, 그래서 도움을 구하고 있잖아요. 이건 무너진 사람이 아니라, 회복을 시작한 사람의 태도입니다.
    가족의 말은 오래 남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당신의 전부를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평가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고민하는 한 사람입니다.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오늘도 웃으며 살아간다고 했지만, 그 웃음 뒤에 있는 마음을 이렇게 꺼내놓은 것, 그것이 진짜 용기입니다.
    앞으로는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삶이 아니라, 이미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로서의 삶을 조금씩 연습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한심한 사람이 아니라, 오래 상처받았던 사람일 뿐입니다. 그리고 상처를 인식한 순간부터, 치유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익명2
    가족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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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지체계가 되어주어야할 가족들이 
    오히려 정서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존재가 되어 질문자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적극적인 자기보호가  필요합니다
    
    가족들의 비지지적인 언어들에 대해
    가슴에 묻고 갈것이 아니라
     I massage기법으로 나의마음을 표현하시기바랍니다
    (I massage기법)
    1.상황을 이야기합니다
    (방금 하신 이러저러한 말씀을 들으니)
    2.나의 느낌 생각 감정을 표현합니다
    (존중받지 못한것 같아 또는 무시당한것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3.내가 원하는것을 표현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주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3단계 표현으로 대응하시면
    내가 주어로 말하는 방법이므로 상대를 비난하지않고 나의 하고싶은 말을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적극적인 나돌봄과 표현을 이어가면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회복해가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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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42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깝기에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아껴주어야 할 가족이, 오히려 나의 가장 아픈 곳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말을 내뱉을 때 느끼는 그 절망감은 감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거예요. 😥 신체적인 폭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정서적 학대라는데, 욕설보다 더 아프게 가슴을 후벼파며 작성자님을 '한심한 존재'로 느끼게 만드는 그 말들이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큰 대못이 되어 박혀 있었을까요. 🌿 밖에서의 상처는 피하면 그만이지만, 안식처여야 할 집에서 매일 마주하는 가족의 독설은 피할 곳 없는 작성자님의 자존감을 끊임없이 갉아먹었을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
    
    사랑받고 싶어서, 혹은 나라는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서 상처 입은 마음을 숨긴 채 아등바등 웃으며 노력하시는 작성자님의 모습이 눈에 선해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작성자님이 한심해서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소중한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 모든 독한 말을 견뎌내며 평생 낫지 않을 상처를 안고도 오늘을 살아가는 작성자님은, 결코 한심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보다 강하고 인내심 깊은 분입니다. ⭐
    
    가족의 연을 끊을 수 없어 오늘도 웃음을 선택하셨지만, 이제는 그 웃음 뒤에 가려진 '나의 아픔'을 먼저 돌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가족의 말이 내 존재의 가치를 결정하게 두지 마세요. 그들이 내뱉는 말은 작성자님의 진실된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비뚤어진 시선일 뿐입니다. 🌟 힘들 때는 억지로 웃지 않아도 괜찮으며, 마음속 대못을 하나씩 뽑아내는 치유의 시간을 가지며 작성자님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작성자님의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히 소중하고 빛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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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3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이 가끔은 더 힘들게 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적절한 경계를 인식하고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면 또 관계가 회복되기도 하더라구요. 가족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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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의 애씀이 전해져 마음이 아픕니다. 폭행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면 그 상처는 가늠하기가 어려울 거 같아요. 그렇게 상처를 받았지만 소중한 존재이기에 참았고, 가족이기에 연을 끊을 수도, 해결할 수도 없기에 어렵고 답답하셨을 겁니다.
    
    가족은 중요한 존재지요. 그러나 나도 중요한 존재입니다.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마음의 상처를 감추고 웃으며 견디셨을 거라는 것도 압니다. 이제는 사랑과 인정을 내 가 주는 건 어떨까요. 나를 돌보고 나를 보호하고 나의 애씀을 인정해주세요. 사연자님의 삶을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애쓰셨어요.
  • 익명4
    다 너를위해서 하는말이라곤 하지만 ,,
    가족이라도 상처받는말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 익명5
    가족이스트레스원인이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데 웃고계신다니 안타까워요 본인을위해 오늘이라도 당장소리한번질러요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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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167채택률 4%
    가족이라는 존재가 주는 따뜻함과 날카로운 칼날 사이에서 홀로 얼마나 고군분투해 오셨을지, 그 마음의 깊이가 전해져 참 먹먹합니다.
    ​가장 사랑받고 싶은 대상에게 존재를 부정당하는 듯한 말을 듣는 건, 영혼에 흉터를 남기는 일입니다. 특히 욕설보다 더 아픈 ‘교묘한 비난’은 거절하기가 어려워 마음 깊숙이 박히곤 하죠. 살기 위해 웃으며 아등바등 노력하고 있다는 당신의 고백이 너무나 아프고도 대견합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가족이 하는 말이 당신의 '객관적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 독설은 당신의 부족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성숙하지 못한 소통 방식에서 나온 화살일 뿐입니다.
    ​연을 끊을 수 없어 웃음을 선택한 것은 당신의 나약함이 아니라, 이 관계를 지키려는 처절하고도 숭고한 인내입니다.
    ​지금은 무리하게 그들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상처받은 자신을 먼저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귀한 사람입니다.
  • 익명6
    많이 힘들고 속상하시겠어요. 가족은 정말 서로를 보듬어 주고 사랑으로 지내야 하는데 제가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
  • 익명7
    가족이라 더 힘들죠
    남이면 무시하거나 들이박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저는 뭐랄까.. 시간이 약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