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엄마때문에 힘들어요

저희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인 것 같아서 힘들어요. 나르시시스트 특징이 비판에 취약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딱 그래요. 지적이나 비판 이런걸 엄청 예민하게 받아드려요. 그냥 조언처럼 한 말도 되게 기분 나빠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지니 상대방을 내리깎아요. 상대방이 엄청 듣기 싫어하는 내용으로 싸움을 하는데 저도 옆에서 지칠때가 많아요. 갱년기 증상도 있어서 그러신 것 같은데 이해하려고 해도 어떨땐 너무 나르시시스트라 이해하고 싶지 않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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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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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2채택률 4%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 성향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 정말 힘드실 거예요. 나르시시스트는 비판에 매우 민감하고 감정을 아프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조언이나 작은 지적도 상처가 되기 쉽지요. 특히 갱년기 증상과 함께 그런 모습이 더 심해진다면 이해하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의 행동에 너무 깊이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요. 감정이 상할 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부드럽고 단호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그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같이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고 차분히 전하는 겁니다. 그리고 혹시 힘들 때 혼자 삭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표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르시시스트 같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술을 마시고 오시면 온 가족을 한자리에 모아 잔소리를 하시고, 큰소리로 말씀하셨죠. 그때는 틀린 말도 아닌데 어릴 저에겐 너무 무섭고 상처였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니, 옆에 계실 때는 몰랐던 그 무거운 사랑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냥 잔소리도 한 귀로 흘려버릴걸’ 하는 후회도 많이 했어요. 이처럼 가까이 있을 때 받는 상처가 깊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지금 느끼시는 감정과 어려움이 결코 혼자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마음이 아플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꼭 필요한 때는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며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 익명2
      작성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해주신 말씀처럼 엄마의 그런 모습도 언젠간 너무 그리워질 것 같아요. 엄마를 이해하면서 또 제 감정도 잘 지키며 나아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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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34채택률 3%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가장 편안해야 할 가족,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매번 감정 소모를 겪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내면의 취약한 자존감 때문에 작은 조언이나 비판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오히려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찌르며 깎아내리는 방어 기제를 쓰곤 하죠. 여기에 갱년기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졌으니 감정의 기복과 예민함이 배로 심해지셨을 겁니다.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시는 마음 자체가 대단하지만, 모든 것을 참아내고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니의 행동은 어머니의 심리적 문제일 뿐, 님의 탓이 아니니까요. 지금은 어머니를 바꾸려 하기보다, 님의 마음을 지키는 심리적 거리 두기가 가장 필요해 보입니다.
    • 익명2
      작성자
      너무 힘들땐 마음의 거리두기도 조금 필요하겠어요. 제 마음을 공감해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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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된 어머니에게서 비난을 듣거나, 좋은 마음으로 건넨 조언이 날카로운 화살로 돌아올 때 느끼는 무력감과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어머니를 나르시시스트라고 이름 붙이면 고칠 수 없다고 단정 짓게 합니다. 고칠 수 없는 것이란 단정이 나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작은 지적도 자신의 존재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사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자존감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상대방을 낮춤으로써 상대적인 우월감을 확인하는, 안타깝지만 심리적 생존 전략일 수 있습니다.
    
    현재 어머니는 갱년기와 심리적 특성이 합쳐져 감정 조절이 더 어려우신 상태일 것입니다.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평소보다 예민함과 우울감이 증폭되는데 자신의 약점이 건드려지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표출될 수 있습니다.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머니의 날카로운 말들을 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현재 어머니의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에서 나오는 비명으로 분류해 보세요. 그 화살이 작성자님의 가치를 낮출 수 있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조언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작성자님의 에너지를 지키는 더 나은 방법일 겁니다. 변화시키려 노력할수록 본인만 더 지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작성자
      저도 이제 너무 지나친 간섭이나 조언은 하지않으려구요. 어머니도 당신만의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고 저도 저대로 좀 회복하며 쉬어가려고해요. 그냥 물 흐르듯이 내려놓고싶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ㅎ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익명1
    갱년기  증상과 같이 왔다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 익명2
      작성자
      그래서인지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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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있는 동시에 “더는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지점까지 온 상태처럼 느껴졌어요. 계속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걸 다시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건 생각보다 훨씬 지치고 소모적인 일이거든요. 특히 가족이라 거리 두기도 쉽지 않아서 더 힘들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머니의 반응은 단순한 성격이라기보다, 비판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에 가까워 보이긴 해요. 여기에 갱년기처럼 감정 기복이 커지는 시기가 겹치면 더 예민하게 드러날 수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말과 행동이 덜 상처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는 쪽으로만 버티는 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가 덜 다치고 덜 소모되는 방향으로 기준을 잡는 게 훨씬 현실적이에요. 예를 들어 조언이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은 지금의 어머니에게는 자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굳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부분은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대화를 하다가 분위기가 예민해지는 순간에는 길게 이어가기보다 “알겠어”, “그럴 수도 있지” 정도로 짧게 끊고 빠져나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어머니가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이야기할 때, 그 말에 맞서거나 설득하려고 하기보다 마음속으로 한 번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 말이 ‘사실’이라서가 아니라, 어머니의 감정과 상태에서 나온 표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이걸 분리해서 보지 않으면, 듣는 사람이 그대로 상처를 떠안게 되거든요.
    
    가능하다면 물리적인 거리나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요. 계속 같은 공간에서 감정이 부딪히는 상황이 반복되면 회복할 틈이 없기 때문에, 짧게라도 혼자 있는 시간이나 나를 안정시키는 루틴을 만들어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느끼는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건 나쁘거나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미 많이 참고 버텨왔다는 신호에 가까워요. 그래서 무조건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이해는 하되 거리를 두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라 내가 계속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는 기준을 세우는 거예요. 이미 충분히 노력하고 계신 상태라서, 이제는 조금 더 나 쪽으로 중심을 옮겨보셔도 괜찮습니다.
    
    • 익명2
      작성자
      저한테 초점을 두라는 말 위로가 되면서도 공감이 되네요. 항상 남들 신경쓰고 눈치보느라 저를 생각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해주신 말씀대로 너무 감정이 격해질 것 같을땐 그만두려구요. 지금도 많이 내려놔서 그냥 그런거구나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조언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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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까운 존재인 어머니로부터 끊임없이 깎여 나가는 기분을 견디며, 그 원인을 이해해보려 애쓰는 마음이 얼마나 고되고 지치실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갱년기라는 신체적 변화까지 겹쳐 폭발하는 감정의 화살을 고스란히 받아내느라 작성자님의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나르시시스트의 비판에 대한 과도한 예민함은 사실 그 내면에 자리 잡은 '부서지기 쉬운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강력한 방어 기제예요. 이들은 아주 작은 조언조차 자신의 존재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대신 상대를 비하하고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회복하려는 '자기애적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죠.
    ​어머니의 이런 태도는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어머니 스스로의 심리적 결핍에서 기인한 것이니, "내가 말을 잘못했나"라고 자책하며 상대를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갱년기 호르몬 변화는 감정 조절력을 더욱 약화시키기에, 지금은 어머니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어머니의 감정 오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심리적인 칸막이를 높게 세우는 '정서적 분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비난의 화살이 날아올 때 정면으로 맞서 싸우기보다 "엄마가 지금 많이 예민하구나"라고 속으로 되뇌며 자리를 피하거나, 대화를 최소화하여 작성자님만의 고요한 영역을 지켜내시길 권해드려요.
    • 익명2
      작성자
      제 고요한 영역을 잘 지키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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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긴장하고,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경험을 하고 계셔서 얼마나 힘들지 느껴집니다.
    특히 조심스럽게 한 말에도 크게 반응시거나, 갈등 상황에서 상처가 되는 표현까지 듣게 되면 많이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비판이나 지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내면의 불안이나 자존감의 흔들림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와 같은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겹치면서 감정 기복이 더 커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그러한 배경이 있다고 해서 그로 인해 내가 계속 상처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럴 때는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내 감정을 보호하는 거리를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1.갈등이 커질 것 같은 대화에서는 깊이 맞서기보다 한 발 물러나기
    2.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엄마의 감정 표현 방식일 수 있다”고 분리해서 보기
    3.감정적으로 소모되는 상황에서는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 거리를 두기
    이런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해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커질수록 오히려 내 감정이 더 눌릴 수 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순간에는
    “지금은 이해가 어려운 상태구나”
    라고 인정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지치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만큼 그 관계 안에서 많이 애써오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노력해오신 만큼, 이제는 어머니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내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조금씩 나에게 편안한 거리를 찾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2
      작성자
      정말 감사합니다.
  • 익명3
    힘드시겠네요ㅜㅜ
    • 익명2
      작성자
      좀 힘드네요..ㅎ
  • 익명4
    어머니께서  나르시시스트 성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네요.나이가 들수록 더 그런 성향으로 가는 분들이 많아 저도 힘들 경험이 있어 더 공감이 가네요.
    • 익명2
      작성자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나이 들면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익명님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 익명5
    힘들겠어요. 서서히 좋아지길 바랍니다.
    •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 익명6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내버려 두면되요
    • 익명2
      작성자
      맞아요. 적당히 거리를 두는게 필요합니다.
  • 익명7
    아.. 뭔가 의견드리기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 익명2
      작성자
      그렇죠..ㅎ 그냥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