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2ㆍ채택률 4%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 성향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 정말 힘드실 거예요. 나르시시스트는 비판에 매우 민감하고 감정을 아프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조언이나 작은 지적도 상처가 되기 쉽지요. 특히 갱년기 증상과 함께 그런 모습이 더 심해진다면 이해하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의 행동에 너무 깊이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요. 감정이 상할 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부드럽고 단호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그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같이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고 차분히 전하는 겁니다. 그리고 혹시 힘들 때 혼자 삭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표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르시시스트 같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술을 마시고 오시면 온 가족을 한자리에 모아 잔소리를 하시고, 큰소리로 말씀하셨죠. 그때는 틀린 말도 아닌데 어릴 저에겐 너무 무섭고 상처였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니, 옆에 계실 때는 몰랐던 그 무거운 사랑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냥 잔소리도 한 귀로 흘려버릴걸’ 하는 후회도 많이 했어요. 이처럼 가까이 있을 때 받는 상처가 깊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지금 느끼시는 감정과 어려움이 결코 혼자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마음이 아플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꼭 필요한 때는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며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