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가족이 좀 자기중심적인 수준이 아니라 “늘 내가 더 감당해야 하는 구조” 안에 오래 계셨던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불공평함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오히려 지금처럼 이상함을 느끼는 게 건강한 변화에 가까워요. 특히 병간호나 집안일에서 “막내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는 식의 분위기, 그리고 누군가는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누군가는 그걸로 감정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은, 계속 겪으면 정말 지칠 수밖에 없어요. 지금처럼 연락을 받을 때마다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것도 당연한 반응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가족의 성향을 바꾸는 것보다 “내 역할의 범위를 다시 정하는 것”이에요. 이미 결혼하시고 아이도 있는 상황이라면, 예전처럼 다 감당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유지하기 어려운 단계에 와 계신 거거든요. 예를 들어 병간호나 집안일과 관련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는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기준을 스스로 먼저 정해두는 게 필요해요. 그리고 그걸 설명할 때도 감정적으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아이를 돌봐야 해서 장기간은 어렵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돕겠다”처럼 현실적인 이유로 선을 긋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오빠분처럼 힘듦을 계속 쏟아내는 경우에도, 매번 다 받아주기보다 “지금은 길게 통화가 어렵다”, “힘든 건 이해하지만 내가 다 들어주긴 어렵다”는 식으로 통화 시간이나 반응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해요. 계속 다 받아주면 그 역할이 고정되기 쉬워요. 그리고 한 가지는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그렇게 해왔더라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방식도 달라지는 게 맞아요. 그걸 두고 ‘내가 너무한 건가’라고 스스로를 의심하실 필요는 없어요. 지금 느끼는 스트레스는 예민해서가 아니라, 그동안의 구조가 나에게 불리하게 작동해왔기 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조금씩이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는 기준을 세워보셔도 괜찮습니다.
사람을 누구나 자기애적인 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범주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곤함을주거나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전에는 친정 가족들이
이런 나르시시스트 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 못했어요.
저도 그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뭐가 잘못됐는지 잘 알지 못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서
뭔가 억울함이나 불공평 함 같은
감정은 쌓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 하고 나서 부터는
진짜 가족들이 비정상적으로
자기애적인 이기성이 보여더라구요.
단순히 약속 잡을 때도
자기 중심적인 상황만 다 설명하고
나머지 시간을 택하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구요.
가족 누군가 아파서 병간호 해야 될 상황에서는
은근하게 무언의 압박을 줍니다.
예전에는 친정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 했을 때는
거의 대부분 제가 병간호를 했어요.
이 때는 이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워 했던 것이 아니라
너는 당연히 막내니까 해야 된다는 식으로
저를 조종 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 일에 앞장서 지는는 못해요.
얼마 전에 친정 아빠가 병원에
입원 하신 적이 있었는데
친정 오빠가 병간호를 하게 됐어요.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아빠와
먹고 자며 병간호를 했었는데
매일 밤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자기의 힘듦과 이런 자기를 이해 하지 못 하는
가족들 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비난을 늘어 놓더라구요.
하물며 환자의 아빠에게도
화를 내면서 자기의 힘듦과 희생을
아무도 몰라 준다며 신세한탄을 했습니다.
어차피 결혼해서 매일 보는 사이는 아니지만
집안일 대소사를 결정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