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좀 그런 성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그냥 “고집이 세신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크고 나니까 이게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네요.

 

원래 중년 이상의 나이가 되면 고집이 더 세지는 건 알지만...

 

일단 본인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일단은 안 믿고 시작합니다.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도 듣는 게 아니라

네가 뭘 안다고 이런 식으로 아예 차단해버리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더 답답한 건 제가 했던 말이 나중에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오거나

 

아니면 본인이 틀렸다는 건 

 

자기 눈이나 귀로 보고 듣고 현실로 다가와야만 인정하세요.

 

그럴 때마다 내가 말했을 땐 듣는 척도 안 하더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많이 허탈하고 속상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자식이 해주길 바라는 것도 정말 강하시고요..

 

칭찬도 잘 없고... 어쩔 때는 보상이나 요구도 되게 당당하시고;;

 

부모 입장에서는 

 

나는 부모니까, 내 말이 다 맞고 더 맞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

거기에 나르시시스트 성향까지 더해진 느낌이라

대화 자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의견이 다르면 자연스럽게 얘기해서 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충돌이 더 커지는 쪽으로 가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말 꺼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이미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셔서.. 대화 방식을 바꿔도 잘 안돼요.

 

아마 이런 부모님 두신 분들 꽤 많으실거라 예상하는데ㅠㅠ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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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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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1채택률 4%
    부모님께서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지고 계셔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평생 함께해온 사이지만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부모님의 고집과 자기주장이 강해 속상하고 지친 마음이 매우 크실 거예요. 그런 가운데에서도 용기 내어 질문해 주셨어요
    
    부모님이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다고 여기시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고수하며 다른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은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적인 특징일 수 있어요. 특히 상대방 의견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이나 직접 확인한 사실만 인정하는 태도는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데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자식이 행동하길 바라는 강한 기대와 칭찬이 거의 없는 성향은 정서적인 소통과 지지에도 큰 벽이 되곤 하죠.
    
    이럴 때는 먼저 자신을 지키는 경계 설정이 가장 중요해요. 상대방의 요구나 말에 무조건 반응하기보다 ‘내 마음은 이러하다’며 차분히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부모님과의 대화가 늘 어려운 만큼 무리하게 소통을 시도하기보다는, 감정적으로 압박이 심할 때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에요.
    
    또한, 부모님의 태도나 말에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내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고, 필요할 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상담 전문가에게 감정을 나누며 위로받는 게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칭찬받지 못하고 인정받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난 자신을 다독이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연습도 꼭 필요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는 평생 함께하는 소중한 부분인 만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힘들 때는 조금씩 자신을 돌보며 건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길이 될 거예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견뎌내시는 모습, 정말 존경스럽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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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변화를 기대하기 이전에(매우 어려우므로) 나 자신이 먼저 의사소통에 대한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며 부모님을 대하는 나의 대화법을 조절해 보시면 관계 개선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상담을 통해 소통기술을 습득하시면 내 감정을 존중하며 표출하면서도 상대로부터도 이해받을수 있는 연습을 익히게 됩니다.  
    글쓴분께서 부모님이나 가족관계 지인관계 등에 적용하실수 있는 하나의 좋은 선택으로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익명1
    연세 드시면 어느정도 그런 경향이 있으신것 같아요
  • 익명2
    나이를 드시다 보면 살아오면서 경험이 있다. 생각 하셔서 어른들들은 꺾이지 않는 고집도 있어요.
  • 익명3
    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이면 
    힘들거 같아요
  • 익명4
    부모님 성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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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많이 답답하고 허탈하시겠어요.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님께 내 진심과 논리가 가로막힐 때의 무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특히 자식의 말은 무시하다가 남의 말을 듣고서야 수긍하는 모습은 깊은 서운함을 남기곤 합니다.
    ​이런 성향의 부모님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나의 연장선’으로 보기에, 본인의 권위가 흔들리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곤 해요. 대화로 풀기 어려운 건 질문자님의 소통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듣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은 보통 이런 ‘마음의 거리두기’ 전략을 씁니다.
    ​기대 접기: "내 말을 이해해주겠지"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정보 전달만 간결히 합니다.
    ​감정 분리: 부모님의 날 선 반응을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닌 '그분들의 한계'로 보려 노력합니다.
    ​침묵의 기술: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 들 때는 논쟁하기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하고 자리를 피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변하지 않는 부모님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질문자님의 평온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충분히 노력하셨으니, 이제는 자신을 보호하는 데 더 마음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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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단순히 고집이 센 수준을 넘어서, 대화 자체가 잘 통하지 않는 느낌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허탈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처음부터 차단되는 경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나중에 같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받아들이는 모습까지 겹치면, ‘내 말은 왜 이렇게 가볍게 여겨질까’ 하는 서운함도 커지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를 설득해서 바꾸려 하기보다, 관계를 조금 다르게 운영하는 방향이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형성된 대화 방식이나 사고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계속 이해시키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감정 소모만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도 모든 걸 납득시키려 하기보다는, 내 의견은 전달하되 그 이상으로 끌고 가지 않는 방식이 필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도로만 말하고, 상대 반응에 따라 더 설득하려 하지 않는 식입니다. 이는 포기라기보다는, 관계에서의 에너지를 지키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기대를 조금 조정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내 의견을 충분히 인정해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현재의 관계 패턴에서는 그 기대가 반복해서 상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까지는 이해받기 어렵다’는 선을 마음속에서 정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맞춰주려 하기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아닌 부분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구조가 계속되면 관계가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반응하고 나머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충분히 노력해오신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어떻게 더 잘 설명할까’보다 ‘어떻게 덜 지치면서 관계를 이어갈까’ 쪽으로 방향을 바꿔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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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강한 자기중심적 성향과 자녀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쌓인 허탈함과 속상함이 글 너머로 절절히 느껴지네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네가 뭘 안다고"라며 차단당하는 경험은 성인이 된 자녀에게 깊은 무력감을 안겨주죠.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부모님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권위를 확인해 줄 '확장된 자아'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곧 권위의 붕괴로 공포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 앞에서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 타인의 입을 통해서야 마지못해 수용하는 방어 기제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부모님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오히려 작성자님의 에너지만 고갈시킬 뿐이에요. 이제는 '기대 비우기'와 '정서적 독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인정이나 칭찬을 갈구하기보다 "저분들은 원래 저런 소통 방식밖에 모른다"라고 객관화하며 마음의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