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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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갈등 사이에서 한쪽의 감정만 짊어지고 오셨다니, 그간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어요. 뒤늦게 깨달은 '아빠의 모습'과 엄마에 대한 복잡한 감정 때문에 지금 무척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관계 회복을 위한 아주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아빠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거창한 화해'보다는 '작은 관찰'부터 시작해 보세요. 중립적인 시선 갖기: 엄마의 서사가 아닌, 본인의 눈으로 아빠의 일상을 바라보세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취미 같은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가져보는 겁니다. 가벼운 안부 나누기: "오늘 날씨 춥네요", "식사하셨어요?" 같은 일상적인 대화로 서서히 거리감을 좁혀보세요. 갑작스러운 깊은 대화는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개별적인 시간 보내기: 엄마가 없는 공간에서 아빠와 단둘이 짧은 산책이나 식사를 해보세요. 제3자의 개입 없이 아빠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엄마의 편에 서야 했던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아이로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선택이었음을 기억하세요. 이제는 누군가의 편이 아닌, '나'로서 아빠를 마주해 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