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엄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거 같아요

제가 아빠와 사이가 별로안좋아요

그런데 어릴때부터 엄마 아빠가 많이 다투셨거든요

생각해보면 전 항상 엄마편을든거같아요

최근에 이게 엄마의 가스라이팅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빠가 좀 불쌍(??)해지기 시작하네요

아빠와 관계를 회복하고 픈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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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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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52채택률 3%
    부모님의 갈등 사이에서 한쪽의 감정만 짊어지고 오셨다니, 그간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어요. 뒤늦게 깨달은 '아빠의 모습'과 엄마에 대한 복잡한 감정 때문에 지금 무척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관계 회복을 위한 아주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아빠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거창한 화해'보다는 '작은 관찰'부터 시작해 보세요.
    ​중립적인 시선 갖기: 엄마의 서사가 아닌, 본인의 눈으로 아빠의 일상을 바라보세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취미 같은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가져보는 겁니다.
    ​가벼운 안부 나누기: "오늘 날씨 춥네요", "식사하셨어요?" 같은 일상적인 대화로 서서히 거리감을 좁혀보세요. 갑작스러운 깊은 대화는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개별적인 시간 보내기: 엄마가 없는 공간에서 아빠와 단둘이 짧은 산책이나 식사를 해보세요. 제3자의 개입 없이 아빠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엄마의 편에 서야 했던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아이로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선택이었음을 기억하세요. 이제는 누군가의 편이 아닌, '나'로서 아빠를 마주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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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71채택률 4%
    엄마 편을 들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그 안에 숨겨진 가스라이팅의 상처를 떠올리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겠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빠의 상황이 조금은 더 불쌍하게 느껴지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거겠죠. 참 복잡한 감정이겠지만, 그 마음 자체가 이미 변화와 성장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감정적으로 엄마 쪽으로 기울면서도, 아빠와의 관계에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혼란스럽고 힘들었을 텐데, 먼저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해주셨으면 해요. 아빠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은 아주 소중하고 용기 있는 감정이에요. 그걸 인정하고 천천히 작은 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옛날 감정을 다 얘기하지 않아도 되고, 현재의 마음과 앞으로 원하는 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꼭 기억해 주세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겪은 어려움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 경험은 당신이 더 강해지고, 자신과 가족을 이해하는 깊이를 더하는 밑거름이 될 거예요. 아빠와 조금씩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안,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손 내미세요. 이 길을 걸어가면서 혼자가 아니란 걸 꼭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익명1
    힘든 환경에서 자라셨네요
    아버님과 진심어린 대화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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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갈등을 보며 마음이 불편했을 어린시절 기억이 참 안쓰러워요.
    지금같은 마음이 드는것은 관계를 더 건강하게 보고 싶어졌다는 신호가 온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조금 균형 있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쪽 부모의 말이나 감정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받아 시야가 좁아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장 가까운 보호자였던 엄마의 감정에 공감하며 반응했던 것뿐입니다.
    
    (아버지와 관계 회복 방법)
    1. 거창하게 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부터 깊은 대화를 하려고 하면 서로 어색하고 부담될 수 있습니다.
    “아빠, 밥 같이 먹을래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이 정도의 가벼운 접촉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2. ‘과거 정리’는 짧고 진심만 전달
    마음이 어느 정도 준비되면 이렇게 말해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제가 엄마 말만 듣고 아빠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고 싶어요.”
    길게 설명하기보다, 책임을 묻지 않는 방식의 한마디가 더 효과적입니다.
    
    3. 아버지도 서툴 수 있다는 점 이해하기
    아버지 역시 그 시간 속에서 상처가 있었을 수 있고, 감정을 표현하거나 다가오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기대만큼 따뜻하지 않아도 “거절당했다”기보다 “어색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4. 천천히 ‘새 관계’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이미 지나간 시간은 바꿀 수 없지만,
    지금부터의 관계는 새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대화, 짧은 식사, 일상 공유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집니다.
    
    지금처럼 한 번 멈춰서 관계를 다시 보려고 하는 시도를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가족이 모두 편안한 관계로 나아가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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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5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혼란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고, 보통 더 가까운 쪽이나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쪽의 시선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 편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이라기보다, 그 시기에 가능한 방식이었던 겁니다.
    
    지금처럼 시야가 넓어지면서 “혹시 한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관계를 다시 정리하려는 건강한 변화에 가깝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과거를 “가스라이팅이었다/아니었다”로 단정짓는 것보다 지금 내가 어떤 관계를 만들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보는 겁니다. 아버지가 불쌍하게 느껴진다는 감정도 자연스럽지만, 죄책감이나 보상 심리로 갑자기 가까워지려고 하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거창한 대화보다, 작은 접점부터 만드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안부를 묻거나, 짧게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거나,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겁니다. 처음부터 깊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서로 부담이 커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관계 문제는 부모님의 몫입니다. 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의 입장을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책임까지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자녀로서, 아버지와 “나와 아버지 사이의 관계”만 다시 만들어가면 됩니다.
    
    만약 엄마의 영향으로 아버지를 보는 시선이 굳어져 있었다면, 이제는 그걸 조금씩 분리해서 보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엄마가 말한 아빠”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하는 아빠”를 기준으로요.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지만, 관계는 언제든 다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인식이 바뀌는 순간이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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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 안에서 특정 역할을 강요받았던 과거를 깨달으신 것만으로도 큰 변화의 시작이에요
    심리학적으로는 부모의 갈등 대리인이 되었던 '정서적 결속'에서 벗어나 비로소 독립적인 시각을 갖게 된 과정으로 보여요
    ​아빠와의 관계 회복은 거창한 이벤트보다 담백한 일상 공유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에요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아빠의 인간적인 외로움을 인정하며 가벼운 안부를 먼저 건네보길 권해드려요
    ​과거의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아빠를 한 개인으로 바라보는 지금의 마음을 믿고 천천히 다가가 보는 것이 어떨까요
  • 익명2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엄마의 가스라이팅때문에 아빠를 미워했거든요. 지금은 엄마가 더 밉네요.
  • 익명3
    부모님의 갈등속에서 자신의 혼란스런 감정때문에 힘드셨겠어요
    
  • 익명4
    부모님 싸움에 고생 많으셨겠어요...
  • 익명5
    그런경우가 있더라구요
    가볍게 문자부터 해보세요 좋아하실거예요
  • 익명6
     그냥 인연끊기힘들면 한귀로듣고 흘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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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4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갈등 사이에서 엄마의 편을 들어야 했던 기억이 어머니의 가스라팅이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면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아버지가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어머니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시는 게 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합니다.
    
    아빠와의 관계는 엄마와의 관계와는 별개의 독립된 관계임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엄마가 했던 비난 섞인 말들을 밀어내고 내가 직접 본 아버지의 모습에 관한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오랫동안 서먹했던 관계를 갑자기 진지한 대화로 풀려고 하기보다는 가벼운 소통부터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아버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