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제가 보호자인데 

야무딱지게 행동해야 하는데 어리버리하게 행동하게 되네요...

골반 밑에 혹같이 튀어나와서 mri 찍고 결과 기다리는데 수술해야 할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형제자매도 없이 외동이라 .. 제가 보호자라 부담되요.

. 가족간병해서 하루에 5시간 근무하거든요

병원에서도  다른사람들 보더니 저사람들 처럼 못야무져서 세상을 어찌 살아가려고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이해 자체를 못해요. 어릴때부터 정서적 학대 언어 폭력 당했고 ... 하도 스트레스 받으니

이젠 아무것도 신경쓰기 싫어요 뭘 생각하는것도 싫어요 .. 나이먹음 더할건데 

병원비 보태줄 사람도 없고 참 힘이드네요.. 

엄마가 수급자인데 mri는 비급여라서 65만원 한다해서 원인을 알아야 하니까 찍어야 하니까 찍었는데 

방금 수술해야한다고 하네요 염증 있어서 

척추를 마취해서 해야한다고 척추 ct찍으러 갔는데 이게 맞는건지 ㅠㅠ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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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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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상황이면 누구라도 버겁습니다. 보호자 역할, 병원 결정, 비용 문제까지 한 번에 몰리면 머리가 멍해지고 판단이 느려지는 게 정상입니다. “왜 이렇게 어리버리하지”가 아니라, 감당해야 할 게 너무 많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들은 말처럼 “야무지지 못하다”는 평가는 지금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말입니다. 처음 겪는 보호자 역할에서 완벽하게 대응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걱정하고, 확인하고, 곁에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면, 검사를 통해 원인이 확인됐고 염증으로 수술 이야기가 나온 상태입니다. 이건 무조건 급하게 끌려가기보다, 이해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호자로서 해야 할 건 “완벽한 판단”이 아니라 “필요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단계에서는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지,
    약물이나 다른 치료로는 어려운지,
    수술을 미뤄도 되는지,
    위험도와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이 정도만 물어봐도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비용 부분도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세요. 수급자라고 하셨으니 병원 사회사업팀이나 원무과에 의료비 지원이나 감면 가능한지 꼭 물어보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신경 쓰기 싫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건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이 버티고 있어서 잠깐 멈추고 싶은 상태입니다.
    
    하나만 분명히 말씀드리면, 지금 잘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처음 겪는 상황에서 최대한 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호자는 전문가처럼 완벽할 필요 없습니다. 옆에 있어주고, 필요한 걸 하나씩 확인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한 번에 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 하나만 처리하기” 이렇게 쪼개서 가는 게 덜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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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1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혼자서 어머니를 돌보고 병원 보호자 역할까지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고, 병원에서도 냉담한 시선을 받으며 마음이 더욱 지치셨을 것 같아요. 어릴 때 겪으셨던 정서적 학대와 언어 폭력의 상처가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어 무기력함과 무관심의 감정까지 겹쳐서 더욱 힘들게 느껴지시겠지요.
    
    무엇보다 지금 어머니 건강 문제로 인한 걱정과 의료비 부담, 그리고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계시니 그 무게가 얼마나 클지 이해가 돼요.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힘들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특히 외동이셔서 의지할 형제자매가 없다는 점도 큰 외로움과 부담으로 다가올 거라 생각해요.
    
    이럴 때는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고, 지금처럼 힘들고 지친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세요. 그리고 꼭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말고, 가능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시길 권해요. 지역 사회나 복지 기관, 병원 상담 센터 등에서 돌봄이나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연결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비 같은 경제적 부담이 크실 경우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복지제도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작은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꼭 챙기셔야 해요.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잠시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작은 쉼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이런 소소한 공간이 쌓이면 큰 힘이 됩니다.
    
    병원에서 냉담한 말을 들었다니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자신을 평가받지 마시고, 지금은 오롯이 어머니의 건강과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누구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자신에게 너그러움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지금 너무 고단한 시간일 테지만, 작성자님은 이미 강한 분이세요. 그리고 혼자가 아니에요. 언제든지 외롭거나 힘들 때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전합니다. 꼭 건강 챙기시고, 필요하면 전문적인 상담도 권해 드려요.  
    
    힘내세요. 정성은 분명히 어머니께도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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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홀로 병원비와 간병, 보호자 역할까지 짊어진 그 무게가 얼마나 막막하고 버거우실지 마음이 아릿하네요.
    형제자매 없이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어리바리하게 느껴지는 건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한 상황이 그만큼 가혹하기 때문이에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과거의 정서적 학대와 언어폭력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믿고 판단하는 에너지를 소진시켰을 가능성이 커요.
    주변의 무심한 말들에 상처받기보다 지금 이 폭풍우 같은 상황을 버텨내고 있는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비급여 MRI 비용이나 수술 소식에 가슴이 내려앉겠지만 병원 내 사회복지팀을 통해 긴급 의료비 지원 제도를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은 상태는 이미 마음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이니 완벽한 보호자가 되려 애쓰기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긴 자신을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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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얼마나 큰 부담과 두려움을 혼자 감당하고 계신지가 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보호자로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어머님의 건강 문제와 비용 부담까지 한꺼번에 닥치니 마음이 버거운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특히 외동으로서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순간순간 판단이 흐려지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지는 것은 이미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들으신 비교 섞인 말은 도움보다는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보호자는 원래 처음에는 서툴 수밖에 없고, 그 상황 속에서 하나씩 배워가는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MRI 촬영도 결정하시고 필요한 검사도 진행하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임을 다하고 계십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 하기보다, 꼭 필요한 부분만 차분히 확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지
    -시급하게 진행해야 하는지
    -수술을 미룰 경우 어떤 위험이 있는지
    이 정도만 의료진에게 확인하셔도 큰 방향을 잡는 데 충분합니다.
    비용 부분 역시 혼자 끌어안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머님이 수급자라면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와 상담을 꼭 요청해 보세요. 
    의료비지원이나 분납, 감면과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성자님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너무 벅차게 느껴지실 때는 “지금은 잘하려는 시기가 아니라, 버티는 시기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 말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지탱해주길 바랍니다.
    혼자라고 느껴지실 때, 언제든 이렇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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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형제도 없이 홀로 어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주변의 따뜻한 위로 대신 "야무지지 못하다"라는 비수 같은 말까지 들으셨다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지금의 '어리버리함'은 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보내는 휴식 신호일 뿐이에요. 정서적 아픔을 겪어온 상황에서 병원비와 수술 걱정까지 겹쳤으니 마음이 셧다운 되는 건 당연한 반응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병원 시스템은 원래 복잡합니다. 염증 수술을 위해 척추 마취가 필요하다면, 마취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를 찍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사회복지팀 방문: 병원 내 '사회사업실'이나 지자체 주민센터에 연락해 긴급의료비 지원을 꼭 문의하세요. 수급자라면 도움받을 수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
    ​기록의 힘: 기억하려 애쓰지 말고 수첩에 간호사가 하는 말을 다 적으세요. 야무져 보일 필요 없습니다. 기록만 잘해도 최고의 보호자입니다.
    ​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도 버텨낸 자신을 꼭 안아주세요.
  • 익명1
    힘드시겠어요
    저도 경험했던일이라
    누군가의 손길이 간절할때도 있죠
  • 익명2
    힘내세요 그냥 본인만 잘사시면 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