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다 참으라는 가스라이팅.. 판단을 잘 못내리겠어요

누군가와 트러블이 생겼다고 하면 분명히 제가 피해를 본 상황인데도
똑같이 화내서 좋을거 없다, 그냥 저런 사람도 있나보다 하고 넘겨라, 그럴수있다 뭘 그렇게 화를 내냐 등등
무조건 참으라고만 해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상황에서 제가 내리는 판단이 이게 화낼게 아닌가..?
분명 내가 피해를 본게 맞는것 같은데도 참는게 맞는건가?
화낼일도 아닌데 내가 내 입장만 생각해서 화내는건가?
어느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것도 가스라이팅에 해당되는것 같고 저런말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좋지않아요...

0
0
댓글 15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42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느끼는 것처럼 이러한 상황은 일종의 정서적 가스라이팅이나 감정적 억압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본 당사자의 감정을 존중하기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명목하에 가해자를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나의 권리와 감정을 지워버리는 무책임한 조언에 가깝습니다. "저런 사람도 있나 보다"라거나 "그럴 수 있다"는 말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때나 쓸 수 있는 말이지, 타인이 함부로 꺼내어 분노를 잠재우는 도구로 써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화낼 일이 아닌데 내가 예민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외부의 목소리가 나의 내면화된 목소리가 되어 스스로를 검열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입은 피해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이라는 사실입니다. 분노는 나라는 사람의 경계를 침범당했을 때 나를 지키기 위해 켜지는 아주 소중한 경고등과 같습니다. 이 경고등을 억지로 끄라고 강요하는 말들에 휘둘려 나의 소중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주변의 조언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믿어주는 연습입니다. 화가 날 때 "이건 화낼 만한 상황이 맞아"라고 스스로에게 먼저 확신을 주시고, 참으라는 말들에 "그건 네 생각이고, 나는 지금 충분히 화가 나"라고 마음속으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은 억누른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곪아 터지기 마련이기에, 이제는 타인의 평화를 위해 작성님의 마음을 희생하는 일을 멈추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정당한 입장조차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익명1
    가끔은 참는것도 좋지만 정말 아닌
    상황에서는 행동으로 움직여야 해요
  • 익명2
     참아야하는 순간과 참지말아야하눈 순간을 잘구분해야죠
  • 익명3
    참아야 할 땐 참아야 하지만
    아닐 때는 행동이나 표현 해 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5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겪는 혼란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참는 게 항상 맞다”는 기준이 반복되면, 결국 내 감정과 판단 기준이 흐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이게 화낼 일인가?”를 계속 의심하게 되는 거고요.
    
    부모님이 하시는 말 자체가 무조건 나쁜 의도라기보다, 갈등을 줄이려는 방식일 가능성은 큽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상황을 따지지 않고 항상 참으라고 하면, 결국 피해를 본 사람의 감정은 계속 눌리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참을지 말지”를 남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나누는 겁니다. 모든 상황에서 화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상황에서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기분이 상한 정도인지, 아니면 반복되거나 무시당한 상황인지, 내 선을 넘은 건지. 이렇게 나눠서 보는 겁니다.
    
    내 선을 넘었다고 느껴지는 상황이면, 그건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이 맞습니다. 화를 낸다는 게 꼭 싸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는 이건 불편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포함입니다.
    
    그리고 하나 분명히 짚고 가면, 지금 느끼는 “이게 맞나?”라는 혼란 자체가 이미 기준이 흔들렸다는 신호입니다. 이건 당신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계속 참으라는 메시지를 받아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크게 대응하려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나는 이건 별로야”라고 말해보는 겁니다. 그게 쌓이면서 기준이 다시 잡힙니다.
    
    부모님 말이 틀렸다고 완전히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 기준이 항상 정답도 아닙니다. 이제는 “참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는 참고, 어디부터는 표현할지”를 내가 정하는 단계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은 잘못된 게 아니라, 내 기준을 다시 세우려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71채택률 4%
    부모님께서 “다 참으라”고만 하시는 상황 때문에 혼란스럽고 힘드셨죠. 내가 분명히 피해를 입었는데도 ‘참는 게 맞는 걸까’, ‘내 감정이 과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정말 무거워질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내 마음과 판단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도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스라이팅은 상대가 내 감정이나 경험을 부정하거나 왜곡해서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처럼 ‘그럴 수도 있으니 참아라’는 조언이 때로는 상황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항상 무조건 참으라고만 강요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은 방식이에요. 내 감정을 억누르고 무조건 순응하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내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내가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다면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셔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적절한 선을 긋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도 필요해요. 그리고 혼자서 그 무게를 다 짊어지려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전문가와 이야기하며 도움을 구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내 감정을 느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자신을 소중히 돌보려는 노력도 잊지 마세요. 언제나 당신의 마음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필요할 때는 꼭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변의 무조건적인 인내 강요는 본인의 정당한 감정 체계를 무너뜨리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정서적 무효화'에 해당해요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말라는 조언은 갈등을 회피하려는 제삼자의 편의주의적 태도일 뿐 결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자신의 직관을 의심하게 되고 분노라는 필수적인 방어 감정마저 부정하게 되어 심리적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어요
    ​내가 느낀 감정이 틀린 것은 아닌지 스스로 검열하게 되는 지금의 혼란은 주변의 잘못된 피드백이 내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보았을 때 화가 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아주 건강하고 당연한 반응이며 이를 부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주변의 말들에 귀를 닫고 내 안의 목소리에 먼저 집중하며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길 바라요
    자신의 판단이 맞다는 확신을 갖는 과정이 반복될 때 타인의 무책임한 조언으로부터 마음을 단단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익명4
    분란을 막으려는 부모님 때문에 정서적 판단이 어렵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52채택률 3%
    분명 내가 피해자인데도 주변에서 "참아라", "이해해라"라는 말만 들으면, 어느 순간 내 감정이 틀린 건가 싶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죠. 이걸 감정적 가스라이팅처럼 느끼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타인이 함부로 내뱉는 조언들은 귀한 님의 정당한 분노를 무력화시키고, 피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치부해 버리는 무책임한 태도일 수 있습니다. 화는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신호예요. 내가 아프고 불쾌하다면 그건 분명 화낼 일입니다.
    ​"내가 화난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먼저 확신을 주세요.
    ​참으라는 말은 그들의 한계일 뿐, 당신의 정답이 아닙니다.
    ​남들의 시선보다 '나의 불편함'을 우선순위에 두어도 괜찮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지 마세요. 당신의 화는 당신을 보호하려는 소중한 목소리입니다. 지금 느끼는 그 답답함은 결코 예민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4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 감정을 부정당하면 나라는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 라는 말들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내 마음의 주인인 나를 불신하게 만드는 아주 날카로운 화살이죠.
    
    작성자님의 감정을 누군가 지적할 때 꼭 기억하세요. 감정은 비가 오거나 해가 뜨는 것과 같은 자연현상이라는 점입니다. 감정은 누구도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타인이 지적하기 전에, 작성자님 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편들어주어야 합니다. 화가 날 만한 상황이니까 화가 나는 거라는 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는 행동은 이후에 판단하고 조절하시면 됩니다.
    
    행동은 조절할 수 있지만,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것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화내도 되는 상황인지조차 헷갈린다”는 느낌은, 감정이 반복적으로 억눌렸을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글을 보면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도 “참는 게 맞나?”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혼란이 계속 생기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이건 감정을 계속 부정당하면서 판단 기준이 흐려진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의 의도는 아마
    싸움 피하라
    손해 보더라도 편하게 살아라
    이런 현실적인 조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결과입니다.
    그 말이 반복되면서
    내 감정을 믿기 어려워지고
    “내가 틀린 건가?”라는 의심이 커진다면 가스라이팅 ‘요소’가 일부 작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의도와 별개로, 영향이 그렇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내 감정이 맞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진 상태”로 보입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화가 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무시당했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내 권리가 침해됐을 때
    반복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
    감정은 상황에 따라 표현 해야 됩니다. 즉 참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연습
    1. 내 감정 먼저 인정하기
    → “지금 화나는 건 맞아”
    2. 행동은 나중에 결정하기
    → 바로 표현할지, 넘길지 선택
    3. 기준 세우기
    → “이건 넘어가도 되고, 이건 말해야 한다”
    
    지금 느끼는 혼란은
    내 감정보다 ‘참는 기준’을 더 많이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말이 항상 틀린 건 아니지만 그 방식이 반복되면서 내 감정을 믿기 어렵게 만든 영향은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 단계는
    “참을까 말까”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지금 어떻게 느끼는가”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조금씩 내안의 나를 표현하면서 감정표현에 자유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익명6
    부모님께 참으라고만 하지말라 나도 섭섭하다
    말해보세요
  • 익명7
    저랑 비슷하시네요
    부모라고 해서 무조건 부모의 말이 다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익명8
    어른들은 좋은 게 좋다고, 좋게 넘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특히 엄마가 본성이 착해서 그런지 음식에 머리카락 같은 게 나와도, 누구랑 시비가 붙어도 그냥 넘기라고, 참는게 좋다고 항상 그러셔요. 그래서 저도 남들한테 따지는 걸 잘 못하게 됐네요.
  • 익명9
    참는게 능사는 아닌데 말이죠.
    할말은 하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