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첫째들이 책임감이 커서 그런경우가 있더라구요..성인이면 인정하고 존중해줘야하는데 아직 너무 어리게만 보나봐요
저희 집엔 딸이 2명인데 언니는 어렸을때부터 야무지고 섬세하면서 좀 예민한 성격이고, 저는 덜렁대고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 잘 넘어지고 성격은 무던한 편으로 성격이 완전히 딴 판이었어요. 둘다 아직 미혼이고 어떻게 보면 사이가 좋게 잘 지내는 편이라 여행도 친구들보다는 언니랑 다니는 게 편하고 언니가 잘 챙겨주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저도 제 방식이 있고 제가 판단하는 기준이 있는데 그게 언니랑 다르면 굉장히 화내면서 자기 방식을 강요합니다.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냐, 그건 잘못된 거다 이런식으로 쏘아 붙이는데 부모님도 항상 첫째 쟤가 야무지니까 그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동조하면서 내 방식이 잘못된건가? 내가 문제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한창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됐을 때 제가 나도 언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데~ 라고 웃으면서 얘기한적 있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그걸 느낀 게 언제냐면 뭐 제가 도움이 되는 방법이나 말을 하고 나면, 제가 "봐, 나도 쓸모 있지? " 하면서 제가 쓸모 있는 사람인지 자꾸 확인받으려고 해요.
언니랑 지내면서 좋은 점이 더 많지만 가끔 이런 의견 차이가 생기면 대화가 결국 말싸움이 되고
이런 상황이 너무 피곤해져서 저는 결국 입을 꾹 닫습니다. 가족간의 문제라 남들에게 말해도 내 얼굴에 침 뱉기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