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지금 연로하신 엄마가 몸이 편찮으셔서 

제가 모시고 있는데 엄마의 성격이 부정적인 편이라

자식들을 대할 때도 자존감 무너지게 하는 가스라이팅 표현을 많이 하시는데 

엄마를 돌봐야하는 입장에서 벗어날 수도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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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존감을 주제로 1.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8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64채택률 4%
    작성자님, 연로하신 엄마를 돌보시면서 겪는 가스라이팅 때문에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들다는 말씀, 깊이 이해합니다. 부모님을 돌보는 일 자체가 너무 큰 책임과 부담인데,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말과 행동까지 겪으시니 정말 고단하실 거예요.
    
    엄마의 성격이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런 표현이 나올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작성자님의 상처와 피로는 결코 작지 않고, 그 감정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돌봄과 동시에 ‘나 자신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마음의 경계를 만드는 연습을 해보세요. 엄마의 말이 내 진짜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그 말들로 인해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 힘을 키워가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부정적으로 말씀하실 때마다 ‘이것은 엄마의 아픔에서 나온 말’이라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다독여 주세요.
    
    또한, 엄마를 돌보는 일 외에 자신만의 휴식과 치유 시간을 꼭 마련하셨으면 해요. 산책이나 명상, 좋아하는 음악 듣기, 따뜻한 샤워 같은 자기 돌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큰 힘이 될 거예요.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성자님이 지금 잘 견디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합니다.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주변 도움도 조금씩 받아가세요. 
    
    “항상 햇살을 향해 얼굴을 돌리세요. 그림자는 자연스레 뒤로 물러날 테니까요.”  
    작성자님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1
    가족이라 오히려 서운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익명2
    좀더 버텨보시던가 상담을 받아보는게ㅔ 좋을거 같어요
  • 익명3
    어머님께서 편찮으셔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시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시길 바래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몸과 마음을 다해 부모님을 돌보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말들은 단순한 잔소리를 넘어 마음의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죠
    노년의 부정적인 언행은 단순히 성격 탓이라기보다 사회적 역할 상실과 통제권 저하에 따른 방어 기제로 해석되곤 해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 때 인간은 주변 사람들을 강하게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엄마의 가스라이팅 발언이 작성자의 가치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불안감을 표출하는 서툰 방식임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감정의 경계선 세우기
    ​엄마의 말과 나의 자아를 분리하는 정서적 거리 두기가 가장 필요해 보여요
    상대의 말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지금 엄마가 몸이 아파서 마음이 꼬여 있구나'라고 상황 자체를 비껴가는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외부 자원 활용하기
    ​혼자서 모든 돌봄의 무게를 짊어지면 결국 마음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나 지역사회의 간병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물리적인 시간만이라도 나를 위해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두 분 모두를 보호하는 길이에요
    ​짧고 담백한 소통
    ​부정적인 대화가 길어질 조짐이 보이면 대화를 이어가기보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자리를 비우는 편이 나아요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꼭 필요한 정보 위주로만 소통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을 취해보세요
    ​힘든 시기이지만 작성자의 삶과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상처 주는 말들이 작성자의 본모습을 가리지 않도록 마음의 방어막을 든든히 세워가길 응원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4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편찮으신 어머니를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는데, 돌아오는 말이 따뜻한 고마움이 아니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비수라면 그 심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실 겁니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싶으면서도, 정서적인 학대에 가까운 어머니의 태도에 숨이 막힐 때마다 느끼는 그 복잡한 죄책감과 분노는 결코 질문자님이 나빠서 드는 마음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연로하시고 몸이 아프시다는 이유로 질문자님의 인격이 훼손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부정적인 말로 자녀를 휘두르는 것은 어머니 본인의 불안이나 결핍을 해소하는 잘못된 방식일 뿐, 질문자님이 그 비난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에요.
    
    지금처럼 물리적으로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먼저, 심리적 방어벽을 단단히 세워야 합니다. 어머니의 비난이 시작될 때 '저 말은 엄마의 병과 성격이 내뱉는 소리일 뿐, 내 가치와는 상관없다'라고 의식적으로 분리해 생각하세요. 어머니의 독설을 질문자님의 가슴 속으로 그대로 통과시키지 말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소음처럼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대화의 양을 줄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하세요.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대에게 내 정당함을 호소하거나 서운함을 토로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공격의 빌미를 주기 쉽습니다. 어머니가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면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라고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 피하는 등 정서적인 거리를 두어야 질문자님의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혼자서 모든 수발과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감당하면 결국 질문자님이 먼저 무너집니다. 장기요양 서비스나 간병인의 도움을 단 몇 시간이라도 받아서, 어머니와 완전히 분리되어 오직 질문자님 자신만을 위해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셔야 합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자식으로서 충분히 훌륭하게 제 몫을 다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를 돌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마음을 지키는 일임을 잊지 마세요. 질문자님의 헌신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칼날이 되지 않도록, 오늘은 꼭 본인 자신을 먼저 아끼고 돌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계신 질문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4
    엄마가 편찮으신니 어쩔 수 없는데
    님도 힘드시니 상담이라도 받아 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44채택률 3%
    편찮으신 어머니를 직접 모시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계실 귀하의 상황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효심으로 곁을 지키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받는 날카로운 말들은 그 어떤 상처보다 아프고 깊게 남기 마련입니다.
    ​어머니의 부정적인 표현과 가스라이팅은 어쩌면 노화와 병증으로 인한 상실감, 불안, 통증이 왜곡되어 표출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귀하의 인격이나 헌신을 깎아내리는 정당한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거리두기'입니다.
    어머니의 독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것은 어머니 내부의 고통이 내뱉는 '비명'일 뿐, 귀하의 가치를 규정하는 '진실'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또 힘드셔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구나"라고 제3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객관화해 보세요.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확보해 숨을 고르셔야 합니다.
    ​님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스스로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을 먼저 가엾게 여기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