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병원에 입원 중인 부모님 병간호와 병원비 문제로 힘든 추석 보냈습니다

이번 추석은 다른 명절보다 더 힘든 날을 보냈습니다.

 

어버지는 치매 증상과 무릎 관절로 거동이 불편해서 요양원에 계십니다.

어머니는 최근 집에서 넘어지셔서 허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치료받던중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하시다가 CRE 감염까지 발견되서 1인실 격리 치료까지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식사도 거부하시고 계속 누워만 계셔서 엉덩이쪽에 욕창까지 생겨 고생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부모님 두분다 병원 입원중이라서 추석때에도 병원 먼저 들러서 담당의사 접견과 치료 소견 듣고 두분 식사 챙겨 드리고 왔습니다 

 

어머니는 CRE 감염 치료로 인해서 한달 병원비만 700~800만원 나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 상태가 좋아지시는것도 아니고 식사를 안하시니 약 효과도 없고 계속 누워만 계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

 

병원비 문제때문에 동생에게 서로 나눠서 분담하자고 했지만

동생은 지금 형편이 좋지않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합니다.

 

추석때 만나서 아픈 부모님 뵈니 마음이 무거운데 동생까지 이 문제를 회피하니 답답한 마음으로 두통약만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언제 끝날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댓글6
  • 익명1
    추석 연휴에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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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88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명절 내내 아픈 부모님을 돌보느라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치셨겠어요.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신 어머니를 홀로 감당하며 얼마나 막막하고 외로우셨을지요.
    ​치솟는 병원비 압박과 동생분의 회피까지 겹쳐서 두통약을 찾을 수밖에 없는 그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심리사회학적으로 볼 때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책임을 혼자 떠안으려 할 때 번아웃이 오기 쉽습니다.
    ​우선 어머니의 간병과 치료 문제는 보호자의 결단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에 병원의 사회사업팀이나 간호부와 상담을 나누어 보시기를 권해요.
    ​경제적 지원 제도나 간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생분과의 비용 문제 역시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객관적인 수치로 공유하며 공적 제도의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지금은 작성자님 자신의 건강과 멘탈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므로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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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194채택률 3%
    부모님 두 분 모두 병석에 계신 데다 경제적·심리적 부담까지 홀로 짊어지셔야 해서 그 답답함과 슬픔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치매와 관절염으로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 CRE 감염과 욕창으로 1인실 격리 중이신 어머니를 홀로 돌보며 매달 700~800만 원의 병원비까지 대는 상황은 누구라도 버티기 힘든 큰 중압감입니다. 도와주지 못하는 동생에 대한 서운함과 무거운 마음 때문에 두통약으로 견디고 계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픕니다.
    ​보건소나 병원 사회복지실(의료사회복지사)을 통해 긴급복지 지원제도나 본인부담상한제,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 여부를 꼭 상담해보세요.
    ​끝이 보이지 않는 간병은 님의 몸과 마음을 먼저 파괴합니다. 혼자 다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 상담이나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지금의 짐이 너무 무겁지만, 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먼저 돌보셔야 부모님 곁도 지키실 수 있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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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43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머님 치료 방향에 대해서는, 식사를 거부하시고 계속 누워만 계신 상태가 이어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앞으로의 치료 목표와 예후를 솔직하게 의논해보시길 권해요. 영양 보충 방법, 욕창 관리, 격리 치료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재활이나 요양병원으로의 전원이 가능한지, 가족이 감당 가능한 선에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면 막연했던 상황이 조금 정리돼요. 이건 포기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머님께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함께 찾는 과정이에요.
    
    동생분과는 감정적으로 서운함을 쏟기보다 숫자와 역할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세요. 병원비를 반반 내기 어렵다면, 형편에 맞는 금액을 정해 매달 얼마씩이라도 보태거나, 돈 대신 병원 방문과 식사 챙기기, 행정 서류 처리, 의사 면담 동행처럼 시간과 노력으로 분담하는 방법도 있어요. 작성자님이 지금 하고 계신 것을 한 번 적어서 공유하면 동생분도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게 되고요. 그래도 회피한다면 그건 동생분의 한계로 받아들이고, 작성자님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정해두는 것도 필요해요.
    
    그리고 작성자님 자신의 몸도 꼭 챙기셔야 해요. 두통약을 계속 복용하는 건 몸이 보내는 신호라서, 약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내과나 병원에서 한 번 진료받아 보세요. 간병과 병원비 문제는 장기전이니, 하루 한 번 짧게라도 쉬는 시간을 두고, 가능하면 간병 도움이나 방문 시간을 나눌 방법도 찾아보세요.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을 때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심리상담도 부담 없이 이용하셔도 돼요.
    
    혼자서 부모님 두 분을 책임지며 이 시간을 견디고 계신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계세요.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원무과 상담 한 가지만이라도 시도해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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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35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야기를 읽는 내내 제 마음까지 너무 묵직해지고 먹먹해집니다. 이번 추석 명절 동안 얼마나 외롭고, 괴롭고, 또 외로운 싸움을 혼자서 견뎌내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지도 못할 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계시네요.
    
    어느 한 곳도 마음 편히 쉴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요양원에 계시고, 어머니께서는 허리 부상에 CRE 감염 격리 치료, 그리고 욕창까지 겹치면서 식사도 못 하실 정도로 기력이 떨어져 가시니... 자식 된 마음으로 병실 문을 들어서고 나올 때마다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셨을까요. 눈앞에 보이는 부모님의 고통도 힘든데, 매달 가슴을 압박해 오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적인 상황까지 더해져 그 답답함이 머리까지 지끈거리게 만들었을 겁니다.
    
    가장 서러운 순간은 이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야 할 가족조차 힘이 되어주지 못할 때입니다. 동생분의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가 상황은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럼 이 모든 짐을 나 혼자 다 짊어져야 하나' 하는 원망과 버려진 듯한 외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명절에 두통약으로 겨우 버티셨다는 말씀에 그 고통과 막막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지금은 "이 일이 언제 끝날까",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하는 질문조차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서 숨이 턱 막히실 겁니다. 당장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내 마음이 먼저 부러지지 않도록 하나씩 가다듬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가슴의 무게를 인정하고 먼저 다독여주세요
    부모님 걱정에, 동생에 대한 섭섭함에, 경제적인 압박까지... 지금 느끼시는 두통과 답답함은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라며 자신을 채찍질하지 마시고, "내가 지금 정말 한계에 다다랐구나", "혼자서 이 많은 걸 버티느라 참 애쓰고 있구나" 하고 본인의 수고와 아픔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결정을 짊어지지 마세요
    어머니의 식사 거부와 욕창, 병원비 문제는 한 사람이 순전히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어머니의 치료 방향에 대해서는 담당 의료진, 주치의와 솔직하게 상담을 나누어 보세요. 환자가 식사를 계속 거부하고 격리 치료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치료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환자도 보호자도 최소한으로 버틸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의료진의 조언을 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생과의 대화는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뒤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
    지금 당장은 동생의 회피가 서운하고 원망스럽겠지만, 동생 역시 무력감이나 미안함 때문에 마주하기 두려워 도망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당장 정해진 액수를 똑같이 나누자고 하기보다는, "나 혼자 이 짐을 다 안고 가다가는 내가 먼저 무너질 것 같다. 작은 부분이라도 좋으니 부모님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자" 하고 진솔한 마음을 전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있는 것 같고,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시겠지만, 이 모든 짐을 혼자서 완벽하게 짊어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그저 오늘 하루를 버텨낸 자신을 무조건 다독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지친 마음과 두통이 조금이나마 가라앉기를, 그리고 이 힘든 시간에 아주 작은 숨구멍이라도 트이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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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6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의 풍요로움 대신 두통약으로 버텨야 했던 그 무겁고 외로운 고립감이 그대로 전해져 가슴이 참 먹먹해집니다. 
    모든 짐을 홀로 지고 견뎌내야 했던 질문자님의 지친 마음이 깊이 와닿습니다.
    
    질문하신 "이 일이 언제 끝날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절박한 호소에 대해, 현재  겪고 계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어보고 마음을 나누어봅니다.
    
    1. 신체적·정서적 한계에 부딪힌 간병 번아웃
    어머님은 단순한 허리 부상을 넘어 전문적인 집중 케어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명절 연휴임에도 쉴 새 없이 병원을 오가며 의사 소견을 듣고 식사를 챙기는 일은 한 사람의 에너지를 완전히 고갈시키는 극심한 번아웃상태를 유발합니다.
    
    2.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제적 압박과 고립감
    1인실 격리 치료 비용과 특수 치료비가 겹쳐 매달 감당하기 버거운 금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분담을 요구했으나 형편을 이유로 회피하는 동생의 태도는, 홀로 이 거대한 책임을 떠안았다는 막막함과 더불어 가족 안에서의 깊은 고립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3.현실적인 돌파구를 위한 제언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상주하는 '의료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강력히 권합니다. 1인실 격리 비용이나 비급여 항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원내 지원 제도나 외부 복지 연계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식사를 거부하고 누워만 계신 상태에서 보호자가 모든 것을 직접 챙기기에는 이미 체력적·정서적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병원 내 전문 간병인이나 요양 병원 간병 시스템 활용 가능 여부를 의료진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상의해 보셔야 합니다.
    
    명절마저 병원에서 부모님을 돌보며 홀로 눈물 삼키고 두통약을 삼키셔야 했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오셨지만, 이 무거운 짐을 내담자님 혼자서 끝까지 지고 가기에는 너무나 버겁고 가혹한 일입니다.
    
    지금 느끼는 막막함과 답답함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오늘은 나를 괴롭히는 두통을 가라앉히고 지친 몸을 편히 눕히는 것부터 시작해 주세요. 
    
    이 힘든 터널 속에서 질문자님도 충분히 위로받고 보호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만큼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을 꼭 토닥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