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가 사랑에 빠지는 10가지 키워드

 

 

INFJ는 매사에 신중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상대에게 빨리 마음을 여는 편은 아니에요.

거기다 진심이 없으면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편이구요.

그리고 섬세하고 세밀한 편이라 작은 변화도 빨리 빨리 알아채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사랑에 빠지는 순간도 어떤 큰 이벤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순간에서도 사랑을 느낄 때도 있어요.

원래 사랑도 막 별 거 아니잖아요? ㅎㅎ

그래서 INFJ인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을 생각나는 대로 써볼게요.

그리고 그 항목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별표를 한번 매겨보겠습니다!

 

 

1) 상대가 나와 같은 취향일 때 ★★★☆

같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똑같은 감상평을 가졌을 때!

이때 정말 짜릿하고 재밌지 않나요?

특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재밌게 보고 나와 

"그 장면 대박이지 않았어? 그거 진짜 좋았어"

라면서 서로 영화에 대한 토론을 할 때! 

와, 나랑 이사람은 통하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남녀사이든 친구사이든 서로 '코드'가 통한다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이 영화를 함께 보고 카페에서 영화에 관한 수다를 엄청 떨었어요! ㅋㅋ

 

 

2) 사소한 부분까지 기억해줄 때 ★★★

나의 습관, 내 취향, 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던 음식, 내가 흘려 말했던 것들.

이런 사소한 것들을 다 기억해주는 사람에게 INFJ는 약해ㅎㅎ

“그때 네가 말했던 거 생각났어” 하면서 제가 말했던 것들을 챙겨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려요.

그건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를 들여다봤다는 증거니까요.

INFJ는 그런 진심을 귀신같이 알아차려요.

 

 

 

3) 대화가 깊게 이어질 때 ★★★★★

항상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 또는 가십만 늘어놓는 사람...

그런 사람은 INFJ가 질색해요.

그래서 INFJ는 대화가 잘 통하는, 진짜 생각을 나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세상 이야기, 가치관, 삶의 방향 같은 걸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끌립니다.

그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낯간지러워하거나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ㅎㅎ

 

 

4) 내가 길게 말하지 않아도 날 알아줄 때 ★★★★

INFJ는 겉으로 많은 표현을 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래도 이런 성향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긴 있더라구요.

내가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신호를 딱히 보내지 않더라도 제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사람에게 폴인럽이죠 ㅎㅎ

 

 

5) 혼자 있는 걸 이해해줄 때 ★★☆

INFJ는 혼자서도 잘 사는 순위 3위입니다!

혼자 있는 걸 이해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E 성향은 혼자 있기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받는 타입이고, I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피로를 풀고 그 시간이 바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이에요.

그래서 INFJ는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데요.

이것을 INFJ의 성향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요. 

한번은 누군가가 저에게 "너는 대체 혼자 뭘하니? 집에 꿀단지를 숨겨놨니? 혼자가 뭐가 재밌어?" 라고 말한 적 있는데, 이 사람하고 나는 정말 안 맞는구나! 생각했어요.

 

 

 

6) 내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때 ★★★★☆

N/F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감정이 진지하고 깊은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넘겨,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라든지 “별일 아니잖아” 같은 말에는 상처받아요.

날 이해하지 못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무조건적인 맞장구를 쳐주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럴 수 있겠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이해받는다는 건 INFJ에게 가장 큰 감동이에요.

 

 

7) 목표나 가치관이 비슷할 때 ★★★★★

1번에서 제가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고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목표나 가치관에 관한 생각도 비슷해야 할 것 같아요.

서로 생각이 다를 순 있어도, 가치관이 다르면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

그 가치관에 도덕적인 개념, 일에 대한 마인드, 삶에 대한 방향 등등 모두 다 포함해서요.

전 절대 불가능하다 생각해요.

 

 

8)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때 ★★★★

이것도 진짜 중요하죠?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

그런 관계에서 사랑이 가능하다고 봐요.

예를 들어 자주 다투는 관계는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누군가와의 관계에서도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자라게 하는 사람인지를 본능적으로 느껴요.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거나, 

함께 있을 때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사람에게 강하게 끌려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존재,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INFJ는 사랑에 빠집니다.

 

 

 

9) 거짓 없는 태도와 솔직함을 보여줄 때 ★★★★★

거짓말 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냐만은.

소나무처럼 늘 한결같은 태도로,

앞과 뒤가 같은 사람,

겉과 속이 같은 사람.

그리고 그 언제나 항상 자기 감정과 행동에 솔직한 사람. 

그런 꾸밈없는 사람에게 신뢰와 호감을 동시에 느껴요.

“이 사람은 진짜다!”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 사랑에 빠지죠~

 

 

10)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편안할 때 ★★★★★

이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전혀 어색함 없이 편안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봐요.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 어색해서 못 견딜 것 같은 관계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어렵죠.

사랑이란 설레는 감정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감이 훨씬 더 중요하잖아요.

같이 있으면서도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

그 편안함이 INFJ에게는 사랑의 요소 중 하나에요ㅎㅎ

 

 

어떤가요? 공감하시나요? ㅎㅎ

많이들 공감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INFJ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결국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진심으로 봐주는구나 하는 걸 느낄 때인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진다는 건 단순히 콩닥콩닥 설렘의 감정을 넘어서서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거죠~

그리고 한번 마음이 열리면 오래도록 관계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