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인 저도 어려운 문제네요. 제가 화난 티를 낼 때는 같은 상황이 몇번이나 반복되거나 정말 화가 많이 났을 때인데.. 놔두고 시간이 지나면 좀 풀어지긴 하는거 같아요
일단 제목이 좀 어그로인 것 같아서
이 부분부터 설명드릴께요!
저는 당연히 ISFJ 분들이 모두 소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ESFJ 이지만 핵인싸는 절대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ISFJ 유형 전체에 대해 일반화해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소심한 성향을 가진 ISFJ 동료'를 떠올리며 드리는 질문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성향이 다른 저보다는 그 분을 더 잘 이해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ESFJ입니다.
친선도모형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성격 유형이고요.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을 할 때도 사람 사이의 분위기나 관계를 참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회 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에게도 당연히 업무 능력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죠.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좀 힘들더라도 도와줄 수 있는 일은 기꺼이 돕고
웬만하면 얼굴 붉히는 일 없게 좋게 풀어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고민이 있습니다.
저희 팀에는 ISFJ 인 동료가 있어요.
ISFJ 하면 조용하고,
배려심과 인내심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동료는.. 결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지금까지 봐 온 그 분의 성격은
상당히 조심스럽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감정이 상했을 때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이 제 기준에서는
꽤나 어려운 타입이에요.
(쉽게 표현하면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화가 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고민스러우면서도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ISFJ는 감정을 잘 숨기는 타입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세요.
대놓고 기분 나쁘다고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공기가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이탈해 버린다거나
✅️ 대답을 안 한다거나 혹은 단답형으로 바뀌고요
✅️ 그리고 마주쳐도 본체만체 투명인간 취급을 합니다.
누가 봐도 뭔가 기분이 상한 상태인데 막상 무슨 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늘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어요" 입니다.
.......
저는 이게 진짜 어려워요....
저는 성격 급한 ESFJ라서 그런지 갈등이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빨리 행복한 ESFJ 모드로 돌아가고 싶거든요.
그래서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빨리 해결하고
더 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자신이 기분 상한 것을 알아 달라고 온 몸으로 표현하는데
막상 무슨 일이 있는지 물으면 괜찮다고 하시니까
저는 그게 너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제가 빨리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아서 가만히 두면 옆에서 어둠의 기운을 풀풀 풍기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친선도모형은 눈물이 납니다ㅠㅠㅠㅠ
정리하면 제 고민이자 질문은 이겁니다.
📌 기분 상한 티는 많이 내지만
말을 하지 않는 ISFJ의 기분은 어떻게 풀어주어야 하는 걸까요?
가만히 두자니 제가 신경이 쓰이고
다가가려 하면 벽을 치는 느낌이니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 일단 ISFJ 분들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시나요?
(이건 대답하기에 너무 방대한 질문인 것 같아서 꼭 답변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ISFJ가 기분 나쁠 때 티가 많이 나는 건 감정을 숨기지 못해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표현하는 건가요?
❓️ 티가 나는데도 “괜찮아요”라고 하는 건 말하기 싫은 건지,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태인 건가요?
❓️이럴 때는 먼저 계속 풀려고 하는 게 맞나요, 아니면 그냥 시간을 주는 게 더 효과적인가요?
❓️ 그리고 가장 궁금한 거…
ISFJ는 어떻게 해야 마음이 풀리나요?
저는 솔직히 이 공기를 계속 안고 일하는 게 제일 힘들어요.
말을 해주면
제가 사과를 하든, 설명을 하든, 바로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니까 눈치만 보게 됩니다.
혹시 제가 너무 성급하게 해결하려고 해서 오히려 더 꼬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