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isfp인데 저런 성향이 일할때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ISFP 상사는 일단 시작해보고, 해보면서 수정하고,
필요하면 방향을 바꾸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방향을 정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고
상사 입장에서는 굳이 미리 틀을 만들 필요가 있나?
이렇게 느끼는 것 같았죠.
하지만 변수가 생겨서 제가 생각해놓은 플랜b를 얘기하면
상사는 그것에 굉장히 흡족해하는 걸 보면
계획적인 방식에 거부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피드백할 때 명확하게 말해주는 게 편해요.
잘한 건 잘했다고 수정할 건 이렇게 바꾸고,
아닌 건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스타일이 편한데,
ISFP 상사는 조금 돌려 말하거나 분위기를 고려해서
부드럽게 말하려는 느낌이 있었어요.
어쩔 때는 다른 팀원이 부족한 결과물을 내놓아도
아무말 하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끙끙 앓는 것도 봤어요.
그래서 가끔은 궁금했어요.
이건 정말 괜찮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좋게 넘어가는 건지...
갑작스러운 번개 회식이나 일정 변경, 정말 즐거운가요?
INTJ인 저는 루틴이 깨지는 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제안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상사는 좋죠! 재밌겠네요! 라며 즉흥적인 변화를 즐기는 것 같아요.
갑자기 바뀐 일정 변경으로 인해
이미 예정되어있는 뒷일은 어떡하지 하며
걱정하고 있는 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그 유연함이 타고난 건지, 아니면 힘든데 애써 내색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걸까요?
중간 과정보다 최종 결과물의 느낌을 먼저 결정하는 이유가 있나요?
INTJ는 1부터 10까지 쌓아 올리는 편이거든요.
1 → 2 → 3 → 4 순서로 차곡차곡 쌓아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보통은 과정이 맞으면 결과도 맞다라고 믿는 편인데요.
ISFP 상사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처음부터 이건 이런 느낌이면 좋겠어요,
전체 분위기가 이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결과물의 무드부터 먼저 잡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속으로 근데 그 과정은? 그걸 어떻게..? 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갈등 상황에서 침묵을 선택할 때, 전략이 있는 건가요?
저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빨리 이야기하고 정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입니다.
시시비비든, 해결책이든 빨리 정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근데 상사는 갈등 상황이 생겨도
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계시더라고요?
감정이 과열되는 걸 막으려는 건지
아니면 대답없음도 답이라는 말처럼 침묵으로 상황을 넘기려는건지..
시간을 두는 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규정된 매뉴얼보다 그때의 상황을 더 먼저 고려하는 이유는?
저는 기준이 있는 게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실수도 줄고 책임 소재도 명확해지니까요.
근데 상사는 상황에 따라 규칙을 바꾸는 걸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이거 괜찮나…? 나중에 문제 생기면? 생각부터 들거든요.
아마 본인이 좀 더 높은 직급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가끔은 융통성이 이런건가 싶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위험해보일 때도 있거든요.
어디까지가 유연함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 잘 모르겠어요ㅠㅠ!
원칙을 어기는 게 제 입장에서는 리스크로 느껴지는데,
ISFP 입장은 좀 다른건가 봐요.
업무에 감정을 섞는 것이 오히려 추진력이 될 수도 있을까요?
저는 감정을 배제해야 일이 정확하다고 믿거든요.
일할 때 감정이 들어가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진다고 생각해요.
일하다가 화를 못 이겨 소리를 지르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우는 팀원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마음이긴 해요.
저와 반대로 상사는 그런 것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더 마음쓰여 하더라고요.
그런 것보다는 일의 결과물을 더 중요시한다고 할까요?
이게 바로 T와 F의 차이일까요?
감정보다 일이 먼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감정을 고려하는 게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지도 궁금해요.
디테일한 계획 없이도 마감을 지키는 관리법이 궁금해요.
저는 계획표 없으면 시작 자체가 어려운 사람인데,
상사는 큰 틀만 있고 딱히 세부 계획은 없어요.
그때 그때 닥치는 일을 해결하고
눈 앞에 있는 일들을 먼저 처리하는 타입이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늘 생각합니다.
지금 이거… 괜찮은 거 맞지? 😂
신기하게 결과는 나오긴 하는데 결과가 좋든 나쁘든
저는 그 과정이 너무 불안하게 느껴져요ㅠ
그래서 결국 궁금한 건 이거예요.
이게 단순히 성향 차이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J라서 그런 걸까요?
MBTI로 모든 걸 평가할 순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특히나 친구로서가 아닌
함께 일하는 업무 파트너로서는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MBTI가 거의 다르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부터 생각하는 기준까지 다른건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