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INTJ입니다.
MBTI 이야기하면 늘 빠지지 않는 말이 있죠.
성실하다, 책임감 있다, 계획을 잘 짠다.
 
실제로도 저는 일을 할 때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기준 안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일은 일답게, 규칙은 지켜가며
해야 할 건 확실하게 끝내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회사에서도 일정 관리나 업무 흐름 정리 같은 부분에서는 
꽤 수월하게 일을 잘 하는 편이에요.
혼자서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는 편이고요.
 
그런데 제가 일하면서 제일 신경쓰이고 어려운게 바로 바로 
ISFP 상사에요!!
 
처음에는 같은 I니까 기본적인 성향은 비슷하지 않을까?
조용하고 무난하게 잘 맞겠지? 했는데
근데 웬걸… 아니더라고요 😂
생각보다 일하는 방식이나 우선순위가 다르고,
같이 일하면서 어? 왜 이렇게 다르지? 싶은 순간들이 꽤 많았어요.
진짜 궁금한게 많은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어볼게요.
 
 
플랜B를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먼저 흐름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고 
가능하면 변수를 줄이면서 진행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ISFP 상사는 정해놓고 가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걸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계속 궁금했어요.
왜 나는 미리 정해두는 게 편하고, 이 사람은 그때그때 조정하는 게 편할까?
물론 상사의 방식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워낙 변수가 많은데...

ISFP 상사는 일단 시작해보고, 해보면서 수정하고, 

필요하면 방향을 바꾸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방향을 정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고

상사 입장에서는 굳이 미리 틀을 만들 필요가 있나?

이렇게 느끼는 것 같았죠.

하지만 변수가 생겨서 제가 생각해놓은 플랜b를 얘기하면

상사는 그것에 굉장히 흡족해하는 걸 보면 

계획적인 방식에 거부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역시 P와 J의 차이인걸까요.
 
 
피드백 방식이 다른 이유는 뭘까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피드백할 때 명확하게 말해주는 게 편해요.

잘한 건 잘했다고 수정할 건 이렇게 바꾸고, 

아닌 건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스타일이 편한데,

ISFP 상사는 조금 돌려 말하거나 분위기를 고려해서 

부드럽게 말하려는 느낌이 있었어요.

어쩔 때는 다른 팀원이 부족한 결과물을 내놓아도

아무말 하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끙끙 앓는 것도 봤어요.

그래서 가끔은 궁금했어요.

이건 정말 괜찮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좋게 넘어가는 건지...

 

 

갑작스러운 번개 회식이나 일정 변경, 정말 즐거운가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INTJ인 저는 루틴이 깨지는 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제안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상사는 좋죠! 재밌겠네요! 라며 즉흥적인 변화를 즐기는 것 같아요. 

갑자기 바뀐 일정 변경으로 인해 

이미 예정되어있는 뒷일은 어떡하지 하며 

걱정하고 있는 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그 유연함이 타고난 건지, 아니면 힘든데 애써 내색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걸까요?

 

 

중간 과정보다 최종 결과물의 느낌을 먼저 결정하는 이유가 있나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INTJ는 1부터 10까지 쌓아 올리는 편이거든요.

1 → 2 → 3 → 4 순서로 차곡차곡 쌓아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보통은 과정이 맞으면 결과도 맞다라고 믿는 편인데요.

ISFP 상사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처음부터 이건 이런 느낌이면 좋겠어요,
전체 분위기가 이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결과물의 무드부터 먼저 잡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속으로 근데 그 과정은? 그걸 어떻게..? 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갈등 상황에서 침묵을 선택할 때, 전략이 있는 건가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빨리 이야기하고 정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입니다.

시시비비든, 해결책이든 빨리 정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근데 상사는 갈등 상황이 생겨도 

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계시더라고요?

감정이 과열되는 걸 막으려는 건지

아니면 대답없음도 답이라는 말처럼 침묵으로 상황을 넘기려는건지..

시간을 두는 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규정된 매뉴얼보다 그때의 상황을 더 먼저 고려하는 이유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기준이 있는 게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실수도 줄고 책임 소재도 명확해지니까요.

근데 상사는 상황에 따라 규칙을 바꾸는 걸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이거 괜찮나…? 나중에 문제 생기면? 생각부터 들거든요.

아마 본인이 좀 더 높은 직급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가끔은 융통성이 이런건가 싶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위험해보일 때도 있거든요.

어디까지가 유연함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 잘 모르겠어요ㅠㅠ!

원칙을 어기는 게 제 입장에서는 리스크로 느껴지는데,

ISFP 입장은 좀 다른건가 봐요.

 

 

업무에 감정을 섞는 것이 오히려 추진력이 될 수도 있을까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감정을 배제해야 일이 정확하다고 믿거든요. 

일할 때 감정이 들어가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진다고 생각해요.

일하다가 화를 못 이겨 소리를 지르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우는 팀원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마음이긴 해요.

저와 반대로 상사는 그런 것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더 마음쓰여 하더라고요.

그런 것보다는 일의 결과물을 더 중요시한다고 할까요?

이게 바로 T와 F의 차이일까요?

감정보다 일이 먼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감정을 고려하는 게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지도 궁금해요.

 

 

디테일한 계획 없이도 마감을 지키는 관리법이 궁금해요.

INTJ가 ISFP 직장상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계획표 없으면 시작 자체가 어려운 사람인데,

상사는 큰 틀만 있고 딱히 세부 계획은 없어요.

그때 그때 닥치는 일을 해결하고 

눈 앞에 있는 일들을 먼저 처리하는 타입이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늘 생각합니다.

지금 이거… 괜찮은 거 맞지? 😂

신기하게 결과는 나오긴 하는데 결과가 좋든 나쁘든

저는 그 과정이 너무 불안하게 느껴져요ㅠ

 

 

그래서 결국 궁금한 건 이거예요.

이게 단순히 성향 차이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J라서 그런 걸까요?

MBTI로 모든 걸 평가할 순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특히나 친구로서가 아닌 

함께 일하는 업무 파트너로서는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MBTI가 거의 다르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부터 생각하는 기준까지 다른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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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프로필 이미지
    데이먼알반
    저도 isfp인데 저런 성향이 일할때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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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a
    저희 가족 중에 isfp 있는데 p라서 계획이 없다 보니 그냥 그때 그때 해결하는 거 같아요 어떤 직감이 아니고 그냥 즉흥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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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삼미
    이렇게 비교해 보니 일할 때 성향이 상당히 다르네요 
  • 형수
    글을 보니 제 상사와 특성에 상당히 비슷하네요. 일할 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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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kss1
      isfp성향분의 경우 사람의 감정을 중요시 여긴다고 알려져 있고, 질문자님의 성향인intj경우 일 체계 책임감을 중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갈등을 겪을수 있지만 두 성향은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소통과 타협하면 상호보완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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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고푸드
    번개를?요
    저는 isfp지만 급번개는 진짜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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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노인가강쥐인가
    공감합니다.
    잘 읽었어요.
  • ♡합격기원♡
    저도 같은 유형인뎨 같은 성격이 많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