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ISTP의 손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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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이벤트 주제인 MBTI 유형별 손절이라는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의 저의 인간관계, 그리고 누군가와 손절했었던 순간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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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MBTI는 ISTP입니다. 중년의 초입에 접어드니 사람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기준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인간관계가 많다는 사실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별로 친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과 술자리, 식사자리, 또는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도 했습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가 보다도 누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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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ISTP는 사람을 대할 때 감정을 먼저 앞세우는 유형은 아닙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기본적인 예의는 잘 지키지만 쉽게 마음까지 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일관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많은 사람보다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는사람에게 신뢰가 쌓여갑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ISTP에게 인간관계는 함께 있을 때 불필요한 피로감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과하게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필요한 만큼의 거리를 유지해가며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런 태도는 자칫 차갑게 보일 수도 있지만 ISTP에게 있어서는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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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ISTP는 손절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ISTP는 관계를 쉽게 끊지 않습니다. 신속함과 쉬운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요. 사실 한 번 맺은 관계는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유지하려는 편입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단지 손절의 기준만은 분명합니다.그 기준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평가에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반복해서 어긋나거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오래 지켜보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감정 소모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관계는 ISTP에게 꽤나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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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ISTP는 이런 상황에서도 바로 손절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좀 더 두고 상황을 지켜봅니다. 변화의 여지가 있는지 여부를 혼자서 충분히 평가합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머리속에서는 판단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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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의 손절은 대개의 경우 특별한 사건 없이 시작됩니다. 갑작스러운 관계 차단이나 감정적인 표현이 드문 편입니다. 그저 연락의 빈도가 조금씩 줄어들고 먼저 그 사람과 약속을 잡지 않는 정도입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서로간 대화의 깊이도 자연스럽게 얕아집니다. 이때부터는 굳이 상세한 것을 설명하거나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깊은 설명 자체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대가먼저 다가와서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다시 생각해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계는 서서히 흐려집니다. 이런점 때문에 상대방은 느닷없고 갑작스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ISTP에게는 이미 충분한 검증의 시간이 흘러간 후의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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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하고 나서부터는 손절의 기준이 더 명확 해졌습니다. 내 가족에게 쓸 마음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 소모가 큰 타인과의 관계에 쓸 마음의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이제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나의 소중한 일상에 부담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회사 동료든 오래된 지인이든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해서 쏟아내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ISTP는 그를 애써 붙잡지 않습니다.

 

이것은 냉정함이 아니라 내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선택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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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에게 손절은 누군가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지켜야 할 우선순위가 분명해졌기 때문에 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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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손절의 본질은 감정에 의한 단절이 아닙니다. 큰 갈등도 극적인 장면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필요, 불필요에 의해 관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필요 이상의 관계를 줄이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자는 나름의 배려 있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ISTP는 손절 이후에도 손절한 상대를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하지 않습니다. 이미 정리된 관계에 더 이상의 감정을 쏟을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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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는 관계를 유지할 때는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의 제방이 무너졌다고 느껴질 때는 거기서 흘러나오는 부정적 감정의 홍수를 감당하기 싫기 때문에 도망치듯 뒤로 물러납니다. 

 

 

늘 거리를 재고있다가 서서히 멀어지는ISTP의 손절 이야기

 

 

확실한 것은 ISTP의 손절은 마음이 차가워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한 선택입니다. 쉽게 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오래 고민하고 충분히 생각한 뒤에야 실행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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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에게 손절이란 나 자신과 내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결정입니다. 말은 적고 행동은 단순하지만 그 선택만큼은 언제나 분명합니다. 

 

 

"쭉 지켜보다가 결심이 서면 흔들리지 않는 단호한 기준에 의해 서서히 이루어지는 손절." 그것이 ISTP가 관계의 끝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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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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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기
    와..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ISTP의 손절이 단순히 차가워서가 아니라, 본인의 삶과 에너지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선택'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충분히 지켜보고 검증한 뒤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이 상대를 향한 나름의 예의였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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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7
    우와 너무 공감 가네요
    글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공감 하면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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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희
    방송 자료 참고 하시면서 재미있게 글 작성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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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먼알반
    글 너무 잘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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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B
    "선택이 분명한 것"
    공감합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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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귤
    아 전화ㅋㅋ 연락하기 귀찮은데 자꾸 귀찮게 하면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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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추하지마셈
    우선순위가 명확하다는 것,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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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
    맞아요 무조건 빠른손절이 아니라 지켜보다아니다 싶을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