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처음으로 혼자 보내는 명절, 템플스테이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번 추석은 처음으로 혼자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필 회사 급여 지급일이 명절과 겹쳤는데, 급여 담당자다보니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기도 하고 연차를 내기 어려워서 이번 추석에는 못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가족 다 같이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만 쏙 빠지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죄송하기도 하지만, 또 막상 나흘이나 온전히 내 시간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마음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늘 누군가와 어울려 다니거나 여행을 가더라도 항상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갔었는데, 나흘이나 생긴 휴가에 이번엔 큰맘 먹고 혼자 템플스테이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혼자 밥 먹고 카페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정말 괜찮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가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한 기분입니다.

 

게다가 추석 바로 다음 날, 친구 같던 동생이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인들에 비해 늦게 가는 편이라서 '넌 도대체 언제 군대 가냐'하고 농담삼아 이야기도 했지만, 막상 2년 가까이 보기 힘들어진다니 괜히 마음이 허전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친한 친구같던 가족과 잠시동안 떨어지고, 추석 기간 동안 혼자 가보는 여행으로 인해 아쉽고 섭섭하기도, 또 한 편으로는 설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추석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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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오전)✨️
    이번 추석은 정말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찾아올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내려가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있는 한편으로, 처음으로 나흘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설렘도 있으니 마음이 조금 복잡하실 것 같네요. 그래도 저는 이번 시간을 꽤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늘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움직이다가 처음 혼자 여행을 해보면 출발하기 전에는 괜히 어색하고 걱정도 되지만, 막상 혼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편안하다는 걸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혼자 밥을 먹고 카페에 앉아 있는 것도 처음에는 신경 쓰일 수 있지만, 아무에게도 일정을 맞추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쉬고 움직이는 경험도 나중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특히 템플스테이라니 평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추석 바로 다음 날 동생분이 군대에 간다는 게 마음에 많이 남아요. 평소에는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이 잠시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입대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야 실감이 날 것 같아요. 농담처럼 “언제 가냐”고 하던 시간이 지나고 막상 떠날 때가 되면 괜히 허전해지는 게 가족이라서 더 그런 것 같고요.
    
    이번 추석은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명절이 될 것 같아요. 가족들과 떨어져 처음 혼자 보내고, 혼자 여행도 해보고, 동생을 군대에 보내는 시기까지 겹쳤으니까요. 너무 완벽하게 잘 보내려고 하기보다는 혼자라서 느낄 수 있는 여유도 충분히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생분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바라요. 이번 추석의 쓸쓸함보다 나중에 “그때 처음 혼자 여행도 해봤지” 하고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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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글을 읽으니 처음으로 혼자 보내는 추석이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이 참 예쁘게 느껴져요.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할머니, 할아버지께 죄송한 마음도 있으시겠지만, 이번 나흘은 어쩌면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며 만나지 못했던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혼자 밥을 먹고, 조용히 걷고, 카페에 앉아 있는 시간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법을 알게 되는 것도 참 소중한 경험인 것 같아요.
    
    이번 템플스테이가 단순히 혼자 보내는 명절이 아니라, ‘나도 혼자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구나’ 하고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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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처음 혼자 보내는 명절이라면 괜히 마음이 허전할 수도 있을 텐데, 템플스테이 선택하신 게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억지로 바쁘게 보내려고 하기보다
    조용한 곳에서 평소에는 못 했던 생각도 정리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조금 익숙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특히 명절에는 주변 사람들이 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처럼 보여서 혼자라는 게 더 크게 느껴지잖아요.
    그럴 때 꼭 평소와 똑같이 보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번 명절은 혼자라서 외로운 명절이라기보다
    처음으로 온전히 나한테 시간을 써보는 명절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녀오셔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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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인
    우와..! 글로만 읽어도 약간 설레고 부러워요ㅎㅎ 저도 템플스테이 체험해보고 싶었는데ㅎㅎ 이번 추석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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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바람5142
    추석에 템플스테이라니.. 너무 신선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가족분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드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명절도 한 번 쯤은 있어야죠! 템플스테이 조심히 다녀오시고 기회되면 후기도 꼭 남겨주세요 😃 한 번도 안 가봐서 궁금하네요
    그리고 동생분도 군대 무사히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