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은 원래 서로 경쟁하는 사인가봐요?

아주 볼때마다 귀찮게 굴고 회사어디냐 결혼 언제해 애는 언제낳고 그런 것들만 주구장창 물어보고 좀 깊게 대화하면 나는 몰라 이런자세들인데 원래 사이가 그런거라 이해하고 잊으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친척들이 다 그러나요? 명절이 싫어요.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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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님 글을 읽는데 단순히 친척들의 질문이 귀찮아서 명절이 싫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짠하네요. 만나기만 하면 내 삶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묻는데, 정작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회사, 결혼, 출산처럼 아주 개인적인 문제를 아무렇지 않게 묻는 말들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명절이 ‘가족을 만나는 날’이 아니라 또 나를 설명하고 방어해야 하는 날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척이니까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억지로 이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불편한 건 불편한 거고, 친척들은 원래 서로 경쟁하는 사인가봐요?
    
    이번 명절에는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려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제게 조금 어려운 질문이에요” 하고 웃으며 넘겨도 충분합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내어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많이 지치셨을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