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추석 연휴 토요일에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는 이번에는 어디 안 가고 집에서 쉬려고 했거든요? 명절 연휴에는 어딜 가도 차 막히고 사람 많으니까 굳이 돌아다니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가족들이 연휴 내내 집에만 있을 거냐고 하루 정도는 나갔다 오자고 하도 성원을 해서 결국 따라나섰습니다. 

 

공주는 저도 오랜만이라 속으로 "그래 한번 가보자!" 하고 나왔는데 역시 명절은 명절이더군요...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가는 길부터 차가 무지막지하게 막히더군요.


처음에는 조금 막히다 말겠지 했는데 앞에 차가 계속 줄을 서 있더라고요. 

 

조금 가다가 서고 또 가다가 서고...


속으로 그 당시에 집에 있었으면 편하게 쉬고 있었을 텐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도 어차피 이미 나온 거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천천히 갔습니다. 가족들은 옆에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저는 운전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그렇게 가다 보니 결국 도착은 하더군요.


공주에 도착해서 무령왕릉부터 가봤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무령왕릉은 이름이야 워낙 많이 들어봤지만 제가 직접 와본 것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더라고요. 

 

날씨도 아주 덥지는 않아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저는 이런 데 오면 설명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보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실제로 와서 보니 책이나 TV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긴 했습니다.


이왕 공주까지 왔으니 한 군데만 보고 갈 수는 없어서 한옥마을도 둘러봤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한옥들이 모여 있으니 보기 좋더군요.


요즘은 어디를 가든 비슷한 건물에 비슷한 가게들이 많은데 여기는 분위기가 달라서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저는 사실 여행을 가도 사진을 열심히 찍는 사람은 아닙니다.


가족들이 사진 찍는다고 멈추면 옆에서 기다리는 쪽인데 이번에는 저도 몇 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될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찍어둘 걸 그랬네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도 먹었습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앉자마자 따뜻한 국물부터 생각나더군요. 국밥에 육회까지 시켜놓으니 상이 제법 푸짐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사진부터 찍을 생각은 잘 안 하는데 가족들이 찍길래 저도 한 장 남겨뒀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돌아다니다 먹어서 그런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때 먹는 밥이 참 맛있습니다. 국물도 뜨끈해서 한 그릇 먹고 나니 다시 돌아다닐 만하더군요.

 

이제 슬슬 집에 가나 했더니 가족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공산성 야경은 보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낮에 봤으면 됐지 밤까지 봐야 하나 싶었는데 또 저 혼자 가자고 할 수도 없어서 저녁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기다렸다 보길 잘했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낮에 돌아다닐 때하고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더군요.


불이 들어온 성곽도 보기 좋았지만 물에 불빛이 비치는 모습이 특히 괜찮았습니다. 

 

낮에는 사람들 따라 걷느라 주변을 제대로 못 본 것도 있는데 밤이 되니까 오히려 천천히 보게 됐어요.


한참 서서 구경했습니다.

 

 

가족이 영상도 하나 찍어놨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훨씬 낫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피곤해서 이제 그만 가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야경을 보니 그런 말은 안 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안 나가겠다고 버티던 사람이 제일 늦게까지 구경한 셈이네요 ^^;;


돌아가는 길에는 금강교도 지나갔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여기도 조명을 켜놓으니까 멀리서부터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조명 색이 상당히 강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지나가면서 볼 때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낮에 한옥이나 왕릉을 보고 밤에는 이런 풍경까지 보니까 하루 동안 이것저것 많이 본 것 같네요.

 

집으로 돌아올 때는 확실히 피곤했습니다.

 

여행 다녀오고 나서 휴대폰을 보다가 이날 얼마나 걸었나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걸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은 아닌데 이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돌아다니고 다음날까지 다리가 아파서 그런지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많이 걷기는 했겠다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30,118보가 찍혀 있었습니다.

[추석] 가족들과 나선 공주 여행,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

숫자로 보고 나니까 그제야 왜 그렇게 다리가 아팠는지 알겠더군요 ^^;

 

예전 같으면 여행 가서 몇 걸음 걸었는지 이런 건 생각도 안 했을 텐데 요즘은 휴대폰이 알아서 기록을 해놓으니 나중에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3만보라는 숫자를 보니 이날 하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네요 😎

 

막상 갈 때는 차도 막히고 사람도 많아서 괜히 나왔나 싶은 순간도 있었고,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다리도 피곤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그런 건 금방 잊히고 구경했던 것들만 생각납니다.

 

결국 여행이라는 게 어디를 얼마나 많이 봤느냐보다 같이 다니면서 보낸 하루가 나중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3만보까지는 아니더라도 날씨 좋은 날 가까운 곳이라도 또 한번 천천히 다녀와야겠습니다.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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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ria
    BEST
    처음엔 집에 계시려다가 제일 늦게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오신 반전이 너무 재밌네요 😆
    
    무령왕릉에 한옥마을, 국밥에 육회, 그리고 공산성 야경까지 코스가 정말 완벽합니다! 사진 보니까 저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공주 여행 떠나고 싶어지네요. 
    
    3만 보 걸으시느라 고생하셨지만, 숫자로 남은 기록만큼 가족분들과의 추억도 꽉 차게 남으셨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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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BEST
    추석 즐겁게 보내셨네요, 공주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대리만족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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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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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많이 걸으셨네요. 추석 때 다녀오셨어요. 더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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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이야
    추석 여행 아주 알차게 잘 다녀오신거같아요 
    무려 3만 보나 걸으셨다니 다음 날 다리가 꽤나 뻐근하셨을거 같아요 
    따뜻하고 행복했던 추억 오래오래 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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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작성자
    정성 가득한 댓글 남겨주신 짱이야님, 감사합니다
    
    맞아요, 다음 날 다리가 꽤나 묵직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
    
     보내주신 말씀처럼 이번 공주 여행의 행복했던 추억들 마음속에 오래오래 예쁘게 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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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키
    명절 연휴라 차 막혀서 처음에 고생하셨을 텐데, 무령왕릉부터 한옥마을, 공산성 야경까지 코스가 정말 완벽하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공주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느껴집니다. 하루에 3만 보나 걸으셨다니 다리가 아플 만도 하셨겠어요 ^^;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록 잘 읽고 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민들레
    작성자
    수키 님,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명절이라 도로에서 시간은 좀 버렸지만 막상 공주에 도착해서 가족들과 걷다 보니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산성 야경은 수키 님 말씀대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정말 일품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집에 와서 3만 보라는 숫자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는데, 다리는 조금 아팠지만 그만큼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수키 님도 남은 하루도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