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인데 부서가 달라서 인사만 겨우 하고 지내던 사이. 근데 하필 퇴근길 버스에서 그 사람 옆자리에 앉게 됐어요. 겉으로 보면 둘 다 웃으면서 편하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속마음은 완전 딴판이더라고요.
E(외향형)의 속마음
'이렇게 어색하게 갈 바엔 말이라도 트고 친해지는 게 낫지!
얘기해보니까 은근 괜찮은 사람이네. 다음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야겠다.'
대화하면서 분위기 풀고, 상대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그냥 즐거운 타입이에요.
I(내향형)의 속마음
'말 걸어줬으니까 기분좋게 대화 이어가야지...
근데 나 방금 너무 내 얘기 많이 했나? 굳이 안 해도 될 말까지 한 거 아니야?'
겉으로는 리액션도 잘하고 대화도 잘 이어가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진이 빠지고 있어요.
E는 대화 끝나고 나면 오히려 속이 시원하고 기분 좋아지는데, I는 집에 가는 내내 아까 한 말들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아, 그 말은 왜 했지' 하고 고 후회도 하고요 그렇게 대화 나눈 시간 만큼 에너지가 고갈돼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면 혼자 조용히 좀 쉬고 싶어지지요
여러분은 어떤 타입이에요? 안면만 있는 사람이랑 같이 이동하게 되면 먼저 말 거는 E 쪽인가요, 아니면 속으로 '제발 조용히 도착하자' 하는 I 쪽인가요? 댓글로 소통해요
전 I 쪽이에요
안면만 있으면 왠만하면 말 걸지 않지요
근데 옆에서 말 걸어오면 I 아닌척 (혼자 생각이지만요) 열심히 리액션 합니다
그리고 대화 끝나고나면 '아~' 대화 내용 곱씹으면서 다음엔 좀 살살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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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댓글글을 읽는 내내 제 이야기를 써놓은 것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겉으로는 차분해 보여도 속으로는 주변 사람들 챙기느라 혼자 삼키는 감정이 많았는데, '나 자신에게도 따뜻함을 베풀어야 한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큰 위로를 받고 갑니다. 제 성향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다독여줄 수 있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0026.10.24
- 02댓글민들레님,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ENFJ의 따뜻하고도 책임감 넘치는 면모를 다정하게 풀어내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리더십의 강점부터, 상대의 사소한 변화까지 눈치채는 섬세한 성향까지 그대로 녹아있어 깊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특히 마지막 문단의 "타인을 향한 배려만큼 자신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일 때 ENFJ의 장점이 더욱 빛날 수 있다"는 조언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네요. 남들을 보살피느라 정작 스스로를 소홀히 하곤 하는 엔프제 분들에게 참 든든한 위로와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민들레님도 본인을 위한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80026.10.29
- 03댓글글을 읽는 내내 제 성향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선 부딪히고 보는 추진력이 엣팁의 가장 큰 무리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마지막 문단의 "추진력에 계획성과 지속성이 더해진다면 더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조언이 뼈를 때리면서도 참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남들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늘 당당하게 저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을 주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Keria님!80026.10.28
- 01코치 답변저도 ENFJ라서 그런지 글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만, 때로는 정작 제 마음은 뒤로 미뤄 두고 살아온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때로는 스스로를 지치게 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을 챙기는 만큼 제 마음도 잘 돌보며 살아가고 싶네요.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과 나 자신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 그 두 가지를 함께 배워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 아닐까요? 글을 읽으며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385226.10.09
- 02코치 답변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속에 따뜻함뿐 아니라 두려움도 함께 있다는 말이 마음에 남아요.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이 때로는 지나친 책임감과 걱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공감됩니다. 다른 사람을 지키는 것만큼 나 자신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마지막 문장이 참 따뜻하네요.354126.10.09
- 03코치 답변도전 정신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은 분명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다만 늘 이겨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때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진정한 강함은 앞서가는 능력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의 부족함도 인정할 수 있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2431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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