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인데 부서가 달라서 인사만 겨우 하고 지내던 사이. 근데 하필 퇴근길 버스에서 그 사람 옆자리에 앉게 됐어요. 겉으로 보면 둘 다 웃으면서 편하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속마음은 완전 딴판이더라고요.
E(외향형)의 속마음
'이렇게 어색하게 갈 바엔 말이라도 트고 친해지는 게 낫지!
얘기해보니까 은근 괜찮은 사람이네. 다음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야겠다.'
대화하면서 분위기 풀고, 상대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그냥 즐거운 타입이에요.
I(내향형)의 속마음
'말 걸어줬으니까 기분좋게 대화 이어가야지...
근데 나 방금 너무 내 얘기 많이 했나? 굳이 안 해도 될 말까지 한 거 아니야?'
겉으로는 리액션도 잘하고 대화도 잘 이어가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진이 빠지고 있어요.
E는 대화 끝나고 나면 오히려 속이 시원하고 기분 좋아지는데, I는 집에 가는 내내 아까 한 말들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아, 그 말은 왜 했지' 하고 고 후회도 하고요 그렇게 대화 나눈 시간 만큼 에너지가 고갈돼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면 혼자 조용히 좀 쉬고 싶어지지요
여러분은 어떤 타입이에요? 안면만 있는 사람이랑 같이 이동하게 되면 먼저 말 거는 E 쪽인가요, 아니면 속으로 '제발 조용히 도착하자' 하는 I 쪽인가요? 댓글로 소통해요
전 I 쪽이에요
안면만 있으면 왠만하면 말 걸지 않지요
근데 옆에서 말 걸어오면 I 아닌척 (혼자 생각이지만요) 열심히 리액션 합니다
그리고 대화 끝나고나면 '아~' 대화 내용 곱씹으면서 다음엔 좀 살살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