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ㆍ채택률 4%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밖에서는 꾹 참고, 혼자 있을 때야 겨우 풀어내는 분들 생각보다 많으세요. 근데 그렇게 안으로만 향하는 화가, 밖으로 내는 화만큼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걸 아는 분은 많지 않아요. 작성자님은 그걸 알고 계신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그 부분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속이 화로 가득 차서 갉아먹고, 부글부글 끓는데 겉으로는 꾹 참고 있다는 거... 그게 얼마나 에너지가 들고 점점 더 참기 어려워지는 일인지 느껴졌어요. 혼자서라도 풀어내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건 작성자님이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고 있는 거예요. 이상한 게 아니에요. 한편으로는 밖에서 화를 참는 게, 화내는 자신을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서는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화를 내면 안 된다, 화내는 내가 싫다는 마음이 있으면 더 안으로만 향하게 되거든요. 혼자 화를 터뜨리는 게 일시적인 해소는 되지만 근본적인 출구가 되긴 어려워요. 화가 쌓이는 이유, 밖에서는 왜 참을 수밖에 없는지, 그 안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결국 같은 패턴이 반복되거든요. 감정을 조금씩 흘려보낼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격렬하게 몸을 쓰는 운동(예, 권투 등)이나, 감정을 글로 써보는 것, 혹은 안전하게 화를 표현할 수 있는 상담 공간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화가 나를 갉아먹고 병이 되기 전에, 자신을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