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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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평소에는 잘 지내시다가도 일요일 오후만 되면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해지는 느낌,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하루하루 잘살고 있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가족 돌봄도 열심히 하시는데도 주말 끝자락에 그런 감정이 찾아온다는 건 참 복잡한 마음임을 느낄 수 있어요. 일요일 오후 우울감은 ‘일요일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한 주가 마무리되어 가고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는 부담감이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끼는 허무함, 나아가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불안과 맞물린 감정일 수 있어요. 특히 “시간이 흘러가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내면이 불안하고 쓸쓸해질 때가 있지요. 이럴 때는 먼저 그 마음을 부정하지 말고 “지금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조그만 것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잠시 산책을 나가거나, 편안하게 차 한잔하며 명상을 해보는 것도 마음을 환기하는 데 좋아요. 또 일주일 동안 해온 작은 성취들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운동을 했다’, ‘책을 읽었다’, ‘가족을 챙겼다’ 등 소소한 것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시간의 흐름에 휩쓸리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 자신과 내 삶을 돌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우울감이 너무 심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때는 혼자 감당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상담 도움을 받는 것도 꼭 고려해 주세요.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것 자체가 큰 위로와 회복이 되거든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에게 따뜻히 손 내밀고, 작은 행복과 안정을 찾는 시간이 꼭 찾아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