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연인의 특징과 벗어난 대처법

저는 3년 이상 만난 연인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지금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때는 나르시시스트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나르시시스트 특징이 고스란히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 친구의 관심이 좋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나르시시스트적인 말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당신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것도 못해줘", "당신은 왜 이렇게 부족해?", "항상 문제는 당신 때문에 생겨"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맞춰 주려고 했고 제 부족함을 탓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내가 잘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연인을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없는 사이에 친구들에게도 저를 가스라이팅하면서 나니까 저 사람을 만나준다는 식으로 말했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앞으로 만나지 말라고 결사반대하면서 못 만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관계를 멀리 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니 친구들 말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경험해 보니 나르시시스트 사람들은 벗어나려고 하면 더 옳아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관계이신 분은 상대를 설득해서 계속 바꾸려고 하지 말고 안 되겠으면 그 관계의 영향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정답 같습니다.

댓글5
  • 익명4
    누군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고백을 받으면 저도 마음이 움직일거 같아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아지죠..
    사랑이라는 틀에 갇히면 옳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더라구요..
    그럴때는 주변의 시각도 필요한거 같아요..
    좋은 친구들은 아마도 그런 성향의 여자친구를 파악할 수 있었을 거예요..
    
    이별처럼 가슴아프고 힘든 일이 없는데 좋아하는 감정을 접기란 쉽지 않았을 거예요..
    경험이 많아야 좋은건 아니지만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오래 끓고 가는건 좋지 않더라구요..
    힘들더라구요 잘 끊어내셨어요
  • 익명3
    3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을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남자분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셨다니 그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크고  마음 고생을 얼마나 하셨을지 깊이를 공감할수는  없지만 애쓰셨습니다.
    
    처음엔 지나치게 다정하다가 갑자기 차갑게 대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에게 책임을 지게하는 등 “네가 예민한 거야”처럼 상대의 기억·감정을 의심하게 만들면서 통제하고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인격장애자인 나르시시스트  연인으로부터 벗어나 마음과 몸이 안전한 곳으로 자신을 지킬수 있는 방어선을 잘 지켜내셨네요.
    
    이런 분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은 알게모르게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고 “내가 잘못했나?”를 계속 생각하게 되어서 자신감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알고 보면 좋은 분들이 많으니 건강한 인연을 만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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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힘든 경험을 잘 이겨내고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신 과정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익명2
    긴 시간 동안 나르시시스트 연인 곁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글만 읽어도 속상함이 밀려오네요. 연애 경험이 적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사랑이었을 텐데, 돌아오는 말이 왜 이렇게 부족하냐는 비난이나 다 당신 때문이라는 남 탓뿐이었으니 자책하며 지내셨을 순간들이 참 안타까워요.
    
    다행히 주변에 글쓴이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객관적으로 봐준 좋은 친구분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불안하셨겠지만, 용기 내서 멀리 떨어져 바라보고 관계를 정리하신 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경험해 보니 상대를 설득해서 바꾸려고 하지 말고 관계의 영향력에서 빠져나오는 게 정답이라는 글쓴이님의 결론에 깊이 공감해요. 나르시시스트들은 타인의 호소나 노력으로 절대 변하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내 부족함을 탓하는 사람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중하게 아껴주고 존중해 주는 따뜻한 사람 만나서 행복한 연애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1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서로 간의 양보가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 간의 믿음과 신뢰 또한 너무나 중요하지만 서로 간에 누구의 잘못을 탓할 수 있는 것으로 아니지요. 그만큼 상대방과의 많은 대화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리고 얼마나 진심어리게 상대방의 생각을 경청하는 것에 따라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모든 것에 내가 그 사람에게 맞춰 줄 수는 없는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그리고 상대방이 나를 맞춰주기 보다는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그 한 사람에게만 맞춰 준다면 그 사람의 주도적인 연애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러면 한 사람은 너무나 피곤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내가 그 사람에게 배려를 해 줬다면 그 사람도 나에게 그에 따른 배려를 해 주고 이렇게 한 번씩 오가야 하는 것들이겠지요. 물론 그런 것들이 물지의적인 것이라든가. 어떠한 당연히 네가 한번 내가 배려해 줬으니 너도 한번 다음에 양보해줘. 이런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듯 서로에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번씩 배려하고 그 사람에게 맞춰주는 방식들도 중요하지만 무엇인가? 한 거 짜여져 있는 상태에서 너도 한번 나에게 배려해 줬으니 나도 너에게 한번 배려해 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뭔가 짜여져 있는 것도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연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누구의 잘못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문제에 있어서도 서로 간의 대화를 향해서 풀어 나갈 수 있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되겠지요. 지난달 일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지를 잡고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또는 나에게 계속적으로 무엇인가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된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내가 바꾸려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지난 나의 잘못을 반복하려 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것이겠죠. 그래서 우리는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는 자체는 상대방이 나에게 너무나 못 살게 굴고 나에게 대한 모두 맞춰 주려 한다면 그것만큼 상대방은 너무나 피곤해지고 금방 그 연인 관계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로에 대해 조금씩 배려하고 아껴 줄 수 있는 것이 연인의 질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것이 정해진 틀이 아니라 내가 미리미리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내가 그 사람에게 뭔가 해 준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마음이 편안할까? 그 사람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를 한 번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