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해요 저 망한건가요

중3인데 중학교 내내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내신이 200점 만점에 174점이예요. 고등학교는 중학교 상위권이 대부분 거기 가서도 상위권 한다고 들어서 그냥 기운도 빠지고 이미 망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 들고 모르겠어요. 지금 선행도 많이 되어있지도 않고 고등학교 가서는 잘하고 싶은데 중학교 때 이미 습관도 안잡히고 놀아놓고 너무 무리한 희망인걸까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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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
    174점이라고 해서 이미 망한 건 절대 아니에요.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안 했더라도 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기초를 하나씩 채우고 공부 습관을 만들어가면 충분해요. 고등학교에 가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혀 무리한 희망이 아니고요.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보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충분히 바꿀 수 있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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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망한 건가요’라는 말이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에서 나온 말인지 느껴져 마음이 참 짠해요. 그런데 정말 꼭 말해주고 싶어요. 174점은 작성자님의 미래를 결정하는 점수가 아니에요.
    
    중학교 때 공부 습관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해서 고등학교에서도 똑같이 살아야 하는 건 아니랍니다. 오히려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에요.
    
    선행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부터 모든 걸 한꺼번에 따라잡으려고 무리하기보다, 하루에 조금씩 책상에 앉는 습관부터 만들어보세요. 처음에는 30분이라도 좋고, 오늘 한 공부를 내일 다시 이어가는 힘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고등학교에는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요. ‘상위권 아이들이 다 가니까 나는 안 될 거야’라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나와 고등학교에서의 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중3의 지금은 끝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기에 딱 좋은 시기예요. 아직 하나도 늦지 않았어요. 너무 멀리 내다보며 겁먹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봐요. 정말 응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