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친구를 어찌해야할까요?

내가 잘한것도 본인이 잘 알려줘서 그렇다고 본인의 공으로 홀라당 가져가는 나르시시스트 친구를 고발하려고 글 적습니다. 다른 분 글보면 그런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친구가 생각 났습니다. 그 친구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분명 제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어느새 주제가 본인으로 바꿔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자랑을 계속합니다. 호응이 적으면 섭섭해하기도하구요. 만나고나면 진이 빠지기도하고 자존감이 작아지는 기분입니다. 이 친구, 나르시시스트 맞죠? 거리를 두어야하는데 그것도 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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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존감을 주제로 1.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15
  • 익명1
    제 주변에도 은근히 자랑만 하는 친구가 있어서 주위사람들이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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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2채택률 4%
    나르시시스트 성향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피로와 상처, 정말 힘드실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대화의 주제가 자주 친구 중심으로 바뀌고, 본인 자랑이 계속되며, 상대방의 호응이 부족하면 서운해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내 자존감이 흔들리고 지치는 경험을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르시시스트 친구는 자신의 우월감과 인정 욕구가 강해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감정을 깊이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처만 반복된다면 당신의 정서적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어요.
    
    이호선 상담사님의 조언을 빌리자면, 이런 경우 가능하면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무리하게 관계를 끊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우선 만남 횟수를 줄이고, 대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서도 감정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 친구와 적정한 거리를 두는 전략을 추천해요.
    
    스스로에게 “내가 왜 이 관계에서 이렇게 지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안전한 방식으로 표현할 연습도 꼭 필요해요. 예를 들어 “내 이야기도 들어줬으면 좋겠어” 같은 말로 조금씩 대화 방향을 바꾸는 시도를 해보는 겁니다.
    
    친구와의 좋았던 추억과 오래된 인연 때문에 쉽사리 손을 놓기 어려운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과 건강이 더 중요하니, 자신을 돌보는 것이 최우선임을 꼭 기억하세요.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감정 조절과 건강한 관계 설정 방법을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감정을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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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34채택률 3%
    글만 읽어도 그동안 얼마나 기운이 빠지고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특징들은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인격)'의 전형적인 모습이 맞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성취를 자신의 공으로 가로채며 존재감을 확인하고, 모든 대화의 주인공이 되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요. 친구분의 자랑에 호응해 주느라 감정 에너지를 다 써버리셨으니, 자존감이 깎이고 진이 빠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관계를 끊기 힘든 이유는 그들이 가끔 보여주는 매력이나 교묘한 심리적 압박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친구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보다 소중한 건 님의 마음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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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 성취를 가로채고 대화의 중심을 항상 본인에게 돌리는 친구 때문에 기운이 다 빠지고 자존감까지 깎이는 상황이 정말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타인의 공을 가로채고 대화를 독점하며 과도한 찬사를 요구하는 모습은 타인을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는 '공급원'으로만 여기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착취 행태에 해당해요
    ​작성자님의 이야기를 듣는 척하다가 결국 자기 자랑으로 결론짓는 것은 상대의 감정에 공감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호응이 적을 때 섭섭해하는 것 또한 끊임없는 인정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 그들의 취약한 내면을 보여주는 증거죠
    ​만나고 나서 진이 빠지는 이유는 당신의 에너지가 친구의 비대한 자아를 지탱하는 데 일방적으로 소모되었기 때문이니, "내가 예민한가"라는 의심 대신 본인의 직관을 믿고 그 친구를 '나르시시스트'로 규정하는 것이 마음 보호의 첫걸음이에요
    ​오랜 인연이나 연민 때문에 거리를 두는 게 쉽지 않겠지만, 상대는 당신의 배려를 이용해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 들 뿐이므로 더 이상 감정적 깊이가 있는 대화는 나누지 않는 '회색 돌(Grey Rock)' 전략을 권해드려요
    ​친구의 자랑이나 무리한 요구에 감정 동요 없이 무덤덤하게 반응하며 본인의 일상을 지켜내시길 바라며, 타인의 무례한 가스라이팅에 휘둘리지 말고 작성자님만의 소중한 가치를 꼭 붙드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듣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ㅜㅜ
    같이 있기만해도 기가 빨리겠어요 ㅜ
  • 익명3
    맞아요 세상 제일 비겁한 남의 공로 빼앗아는 정말 피곤한 유형입니다
  • 익명4
    본인 중심적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다 자기위주로 이야기를 하죠
  • 익명5
    저도 그런 친구 한 명 있었는데,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공이 다 그 사람 몫이 되어 있더라고요.
    만나고 나면 괜히 기운 빠지고 자존감까지 흔들리는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거리를 조금씩 두게 됐던 기억이 납니다.
  • 익명6
    나르시시스트 친구를 곁에 두는건 정말 본인 건강에 좋지않아요. 자랑도 한두번이지 듣기 힘드시겠어요. 힘들어한다는게 글로도 느껴져요. 거리를 두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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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구와의 만남 뒤에 유독 공허함과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그것은 당신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관계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마음의 신호입니다. 친구의 자랑을 참고 들어주었지만, 정작 내 이야기는 뒷전인 상황에서 느끼는 서운함 사이에서 무척 혼란스러우시겠어요.
    
    성인의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적절한 거리'와 '주고받는 관심' 위에서 유지됩니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 은근히 당신을 깎아내리며 우월감을 확인하려 든다면, 이는 상대가 관계의 질보다 자신의 결핍을 채우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일방적인 대화에 계속 노출되면 당신의 소중한 정서적 에너지는 결국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상대를 변화시키려 애쓰기보다, '나의 평온을 우선순위에 두는걸' 시작해야 합니다.
    상대가 언제쯤 내 이야기에 먼저 관심을 갖고 들어주길 기대하지 마세요. 그 기대를 접는 것만으로도 실망감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내가 바꿔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저 '자기애가 강한 날씨'처럼 담담하게 바라보세요.
    
    친구의 과한 자랑에 열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맞장구쳐줄 필요 없습니다. "그렇구나", "좋았겠네" 정도로 짧고 무미건조하게 답하며 감정적 에너지를 아끼세요. 당신이 뜨겁게 반응하지 않을 때, 상대는 더는 작성자님을 자기 자랑을 맘껏 드러내는 데 필요한 대상으로 삼기 어려워집니다.
    
    친구와 헤어진 후 느껴지는 불쾌함이나 자괴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세요. "내가 속이 좁은 건가?"라는 자책 대신, "일방적인 대화에 지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임을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구의 과시욕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작성자님의 심리적 안전거리를 갖는 것입니다. 당장 인연을 끊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쏟았던 관심과 공감의 에너지를 이제는 당신 자신을 돌보는 데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정예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66
    정말 친한친구라면 전 말해주겠습니다 친구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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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이미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어요. 만나고 나면 진이 빠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건 단순한 “좀 피곤한 친구”가 아니라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에 가깝다는 신호입니다.
    
    그 친구가 정말 ‘나르시시스트냐’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단은 전문가의 영역이기도 하고요. 더 중요한 건 그 사람과 있을 때 내가 어떤 상태가 되느냐입니다. 지금처럼 대화의 중심이 계속 그 친구로 돌아가고, 내 이야기는 묻히고 공감 대신 자기 자랑이나 공 가져가기로 이어지고, 만나고 나면 내가 작아진 느낌이 든다면 이건 충분히 건강하지 않은 관계 패턴입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내가 노력한다고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문제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잘 지내면서 바꿔보자”는 방향은 현실적으로는 잘 안 먹힙니다.
    
    그래서 접근을 바꿔야 합니다. 그 친구를 어떻게 할지가 아니라, 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다룰지로요.
    거리를 두는 게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건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이미 오래된 관계라 정서적으로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끊으려고 하면 더 힘들어요. 대신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만나는 빈도를 줄이고, 통화나 메시지 길이를 짧게 가져가고, 깊은 개인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자랑이나 비교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꾸거나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
    이렇게 접촉 강도와 깊이를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계가 유지된 건, 어느 정도는 내가 맞춰주고 받아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주 짧게라도 선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건 내 이야기니까 조금만 들어줘”, “비교하는 말은 좀 불편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물론 이렇게 했을 때 상대가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이 바로, 이 관계가 균형 잡힌 관계인지 아닌지 보여주는 기준이 됩니다.
    
    정리하면, 이건 “좋은 친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관계가 나를 살리느냐, 깎아먹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미 지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답은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상태예요.
    끊어야 한다기보다, 지금보다 한 단계 거리 두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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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거리두기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 보입니다. 멀어지는 개념이라기 보다 나를 돌보고 보호한다는 의미입니다.친구와의 관계에서 감정의 소모를 줄이고 관심의 중심에 나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익명7
    친구들이 있어요 무시하는게 답이고 멀어지는게 답인데 또 인간관계가 그렇게 쉽지 않은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답답한 일입니다
  • 익명8
    스트레스 받는거면 거리두는게 당연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