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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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이 정말 크시겠어요. 믿었던 지인에게 내 기억과 감정을 부정당하는 경험은 세상의 중심축이 흔들리는 것 같은 고통을 줍니다. 내가 이상한가?라는 의심이 드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의 언어 통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신호예요.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 의존하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입니다. 관계를 당장 끊기 어렵다면 다음의 심리적 방어막을 먼저 세워보세요. 대화 내용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메모해 두세요.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팩트 체크'가 자존감을 지켜줍니다. "그건 네 생각이고, 내 감정은 이래"라고 마음속으로 선을 그으세요. 상대의 말을 다 수용할 필요 없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하지 마세요. 가스라이팅은 논쟁을 먹고 자랍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정도로 짧게 대화를 마무리하세요. 무엇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인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당신을 갉아먹는 관계라면, 조금씩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두며 당신의 세계를 먼저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