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렇게 힘든데도 잘 버텨온 게 느껴져요. 지금 자존감이 낮아진 건 네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계속 비교 속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빌라에 산다고, 돈이 많지 않다고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어디 산다고 뻥친 건 잘못이 아니라 상처받기 싫어서 한 선택이에요.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은 너무 당연해요. 지금은 집보다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한 상태예요. 외모로 놀림받았던 기억은 누구라도 마음이 작아지게 만들어요. 무쌍이나 털 때문에 네 가치가 줄어드는 건 절대 아니에요. 지금은 자존감을 올리려 하지 말고 더 깎이지 않게 지키는 게 중요해요. 비교를 줄이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는 것부터 해도 충분해요. 지금의 상황이 네 전부도 아니고 네 미래도 아니에요. 이렇게 말로 꺼낼 수 있는 너는 이미 충분히 단단한 아이라 생각되요.
요즘 자존감이 너무 내려가요
왜냐하면 제 친구들은 다 좋은집 살고 힐스테이지인가 아님 아이파크 아님 벽산아파트 사는데
저희 가족은 빌라 살고 3층 살아요
그래서 제 짝남이 저 어디사냐고 물었을때 벽산
아파트 산다고 뻥 쳣고
또 다른 짝남한테는 빌라 안산다고
뻥치고 그냥 안알려줬어요
저희집만 너무 거지같아요
사실 전에는 아파트 살고 돈도 넉넉하고
카드 잃어버리면 다시 재발급 받을수 있었는데
이제 빌라살고 카드 잃어버리면 재발급은 할수
있지만 좀 어려워요
그리고 저 국내 여행 전에만 갔지
이제 계획 새워놓고선 가지도 못해요
그리고 저희 반에 대부분이 다 좋은곳
사는데 저 포함해서 4명 정도 빌라살아요
너무 부끄러워요 이사가고 싶다고 이미 몇번
말했는데 아빠가 나중에라고만 하고
계속 안가고
옷도 많이 못사서 맨날 똑같은 옷만 입어요
많이 사는게 최대 4개에요
서울은 많이 가보지도 못하고
친구 한명은 새해 초2때 39만원 받았다는데
전 그때는 10만원정도밖에 못받았어요
너무 부끄러워요
그래도 저처럼 빌라 사는애들은 행복하게
사는데 저희집은 그렇지 않아요
사실은 엄마는 서울로 돈 벌러가서 서울 살고
아빠랑 언니 한명이랑 저랑 셋이살아요
엄마가 계속 보고싶어요 아까도 엄마랑 연락
햇는데 차라리 엄마랑 살고싶어요
그리고 너무 엄마가 맨날 보고싶고
가끔 제가 사는곳으로 오는데
가면 너무 외롭고 심심하고
엄마가 바로 보고싶어요
진짜 저희 집 어떡해요
그리고 제 친구들 대부분
얼굴 이쁘고 잘생겻는데
전 무쌍이여서 눈이 너무 작고
애들이 내가 눈 크게 손가락으로 해봐도
작다고 놀리고 제가 여잔데
털이 많아서 1학년때도 좀 놀림 받았었거든요
지금은 괜찮은데 그래도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