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호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취업 스트레스와 많은 아픔, 부모님의 쓴소리 등등 여러가지 환경으로 인해

여성적인 성향이 조금 더 생긴 한 사람입니다.

 

최근 저의 음악인생과 여성적인 성향에 대해 많은분들이 비난없이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어지럽고 두통이 심해서 신경과 가서 수액 맞고 약 처방 받고 왔습니다. 일단 두통이 좀 완화됬는데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하...진짜 작년 12월 말에 다이어트 하라고 혀서 무리하게 하다가 몸이 이 지경 되서 부모님이 너무 밉습니다. 사실 제가 몇년전 공황장애,이석증,기립성 빈맥 겪고나서 다시는 이런 일 겪고싶지 않아서 영양제 먹어왔던건데 이 노력이 또 물거품 되서, 또 이 시련을 겪어야 하니깐 너무 화가 나고 부모님 밉고, 세상 다 싫고, 짜증납니다.

 

무엇보다도 내일 면접인데, 아파서 연습 하나도 못해서 걱정이 됩니다. 저는 연습없이도

면접가서 자기소개할때 자연스럽게 내용 다 정리해서 말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웠어요.

저는 새로운 환경에 가면 긴장해서 말이 빨라지고 심장이 막 뜁니다.

그래서 인데놀이나 우황청심환 먹고 외워서 갈려고 해도 잘 안되서 큰일입니다.

이러다가 지금 35살인 2026년에도 사무직 취업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그것보다도 가장 걱정인것은 나에게 상처가 될만한 말, 쓴소리,잔소리,스트레스가 될만한 일들,말들을 듣거나 부딪혔을때 이걸 어떻게 나 자신을 보호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맨날 저한테 성격 바꿔야한다. 너 그렇게 맘 여리고 여성적이어서 어캐 세상 살아갈것이고,

어캐 여친,와이프 만들고, 가정 지킬것이냐?

남자가 좀 대범하고 강해야지

이러는데, 전 진짜 최근 고민에서 얘기한것처럼 학창시절 학폭, 수많은 인간관계 이별,

구직 짤림 등등 수많은 아픔이 있는데 여기에다가 부모님마저도 뭐라하시니, 더 마음,성향이 여성적으로 된건데, 하.. 이것도 제가 나약하고 관리못한 잘못,죄인가요?

 

또 스트레스 받으면 받을수록 또 몸이 이 지경 될까봐 무섭고 걱정됩니다.ㅠ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ㅠ.ㅠ

 

이번에도 비난 하지말고 진심으로 위해주고

좋은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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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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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취업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반복되는 신체적 고통, 그리고 가장 가까운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상처로 인해 얼마나 외롭고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 그 마음이 절절히 전해집니다. 😥 오늘 두통이 심해 수액까지 맞고 오셨다니 몸과 마음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인 것 같아 정말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 예기치 못한 건강 악화로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세상이 미우시겠지만, 결코 작성자님의 잘못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학폭과 이별, 구직 실패 등 감당하기 힘든 아픔들을 겪으며 마음이 섬세하고 여려진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의 방식이었을 뿐, 결코 죄가 아닙니다. 🛡️
    
    타인의 쓴소리나 잔소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몰라 방황하시는 모습이 참 마음 아프지만, 이제는 "나는 나대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강한 남자'의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오히려 과부하가 걸려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잠시 그 기대를 내려놓고 본인의 섬세한 감성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세요. ⭐ 면접을 앞두고 긴장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일이며, 미리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진심을 다해 답변한다면 그 진정성이 반드시 전달될 것입니다. 🏰 35살이라는 나이가 주는 압박감이 크시겠지만, 지금은 취업 성공보다 작성자님의 무너진 건강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몸이 아파질까 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조차 따뜻하게 보듬어주며, 오늘 하루는 면접 준비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 굴곡진 인생의 길목에서 겪는 이 시련들이 언젠가는 작성자님만의 깊이 있는 음악과 삶의 밑거름이 되어줄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1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ㅠ
    요즘은 정말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전문 상담 받아보는것도 추천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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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41채택률 5%
    지금의 당신은 약해진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일들을 혼자서 오래 견뎌온 사람 같아요.
    몸이 아프고 마음이 흔들리는 건,
    그동안 애써 버텨왔다는 신호일 뿐이에요.
    부모님의 말, 주변의 기대, 스스로에게 거는 압박까지…
    그 안에서 당신은 계속
    “괜찮아야 한다”, “더 강해져야 한다”는 말을
    자기 자신에게 반복해왔을 거예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느껴져요.
    그래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더 단단해지는 게 아니라
    조금 덜 맞아도 되는 거리를 만드는 거예요.
    누군가의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할 때
    이렇게 속으로 말해줘도 괜찮아요.
    “이 말은 지금의 나를 도와주지 않아.”
    “나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어.”
    그 말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틀렸다는 증거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당신의 부드러운 성향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많은 상처를 지나오며 생긴 살아남는 방식이에요.
    조심스럽고, 섬세하고, 쉽게 다치지만
    그만큼 깊이 느끼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 정하지 않아도 돼요.
    면접도, 미래도, 관계도
    오늘의 당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그냥
    아픈 몸을 조금 쉬게 하고
    마음에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나는 지금 회복 중이야.”
    “이만큼 버틴 나도 소중해.”
    당신은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고
    지금 이 상태 그대로도, 이미 충분히 괜찮아요.
    여기서는 천천히 쉬어가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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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9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많이 지치셨다는 게 글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몸도 힘들고, 취업 걱정에 부모님의 말까지 겹치니 마음 둘 곳이 없었을 것 같아요.
    
    먼저, ‘여성적인 성향이 더 생겼다’는 표현 속에는 
    상처 이후 더 예민해지고 조심스러워진 자신의 모습에 대한 
    혼란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민함이나 섬세함은 잘못도, 나약함의 증거도 아닙니다. 
    여러 아픔을 겪은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반응에 더 가깝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다시 망가질까 봐 두렵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공황이나 신체 증상을 겪어본 경험이 있다면, 몸의 작은 변화에도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필요한 건 억지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과부하에 들어가기 전에 속도를 조절해주는 태도일 수 있습니다.
    
    어제 면접을 앞두고 많이 불안해하셨던 마음이 전해졌는데, 
    지금은 그 시간을 이미 지나셨을 것 같아요. 
    결과와 별개로, 그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돌아오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애쓰신 일입니다.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처가 될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그대로 내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는 선택, 
    그리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고 인정해주는 태도. 
    이런 작은 경계들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반응은 죄도, 관리 실패도 아닙니다. 
    이미 많이 버텨온 사람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억지로 이겨내려 하기보다, 무너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먼저여도 괜찮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작성자
      모두 좋은 답변 및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20때 발에 발찌한번 착용해봤는데 아버지께서 "너가 무슨 계집애냐고 하면서 어떤 남자가 이러고 다니냐"고 뭐라한적 있었는데
      지금도 여성적인 면이 남아있는거 보면 정말 저는 이런 사람인가봅니다. 앞으로는 저의 여성적인면 인정하고 좋은 에겐남이 되어서 일반 남자들보다 더 남의 상처,마음을 잘 이해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9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이 자신을 인정해보겠다고 말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인의 상처와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 자체가 이미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길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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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35채택률 4%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힘드실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신체적 증상과 과거의 아픔 속에서도 내일 면접이라는 큰 산을 마주하고 계신 당신의 용기에 먼저 응원을 보냅니다.
    ​섬세하고 여린 마음은 '나약함'이 아니라, 수많은 상처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생존 본능이자 '공감 능력'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은 시대적 고정관념일 뿐, 당신의 본질을 정의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소중합니다.
    ​타인의 쓴소리가 들려올 때, 그것을 '나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분리해 보세요. "저분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내 진실은 달라"라고 속으로 선을 긋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완벽주의 내려놓기: 연습을 못 했다는 불안감이 더 큰 긴장을 부릅니다. 키워드 3가지만 기억하고 '대화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임하세요.
    ​신체 감각 집중: 심장이 뛸 때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며 천천히 호흡하세요.
    ​자기 자비: "아픈 와중에 면접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나는 대단하다"라고 자신을 격려해 주세요.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당신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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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9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신 상황인데 면접까지..(아마 지금쯤 면접이 끝났을테니 조금은 편안한 마음일까요? ㅎㅎ) 
    부모님이 "남자답게, 강하게" 요구하시는 건 세대 차이예요. 내가 나약한 게 절대 아니에요. 그 많은 아픔 겪고도 지금 면접 준비를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거예요. 남자답고 강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남자답고 강한 것은..옛날에 필요했던 덕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요즘에는 성별과 기질의 차이와 상관 없이 자기 일이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라면 지금 당장 부모님과 정서적 그리고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를 할 것 같아요. 취업되면 독립 준비하시고, 그전까지는 귀 막고 본인 건강 챙기는 데만 집중하세요. 정신과 상담도 꼭 다시 받아보시고요.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 도움 받으세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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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24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늘 몸도 마음도 너무 고되셨겠어요. 어지럼증과 두통 때문에 수액까지 맞고 오셨다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몸으로 다 터져 나온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무엇보다 지난 아픔들을 딛고 건강을 챙기려 노력해오신 그 소중한 시간들이 부모님의 무리한 권유로 무너진 것 같아 느끼시는 그 원망과 화는 너무나 정당합니다. 
    
    절대 작성자님이 나약하거나 관리를 못 한 잘못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지금까지 버티고 음악을 사랑하며 살아오신 것 자체가 대단한 힘을 가지셨다는 증거입니다.
    
    ​면접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죠?
    긴장해서 말이 빨라지는 건 그만큼 이 기회를 진심으로 대하고 잘해내고 싶어 하는 열정이 크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들도 속으로는 떨고 있을지 모릅니다. 
    연습을 못 했다는 불안감에 매몰되기보다, "내일은 내 있는 그대로의 진심만 보여주고 오자"라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조금만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변의 쓴소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이 가장 고민이라고 하셨지요.
    ​남자가 강해야 한다는 식의 말들은 작성자님의 섬세하고 고운 결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낡은 잣대일 뿐이에요. 
    그럴 땐 속으로 '저 말은 나에 대한 진실이 아니라, 저 사람들의 고정관념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어보세요. 
    
    작성자님의 여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은 사회생활에서 남들이 놓치는 부분을 챙기는 훌륭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격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억지로 맞서 싸우려 하면 몸이 더 축나요. 
    그냥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세요. 
    
    작성자님의 아픔을 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가치를 맡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장 가시기 전에 따뜻한 물 한 잔 드시면서 깊게 숨을 들이마셔 보세요. 
    
    결과가 어떻든 아픈 몸을 이끌고 면접장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용기 있고 멋진 사람입니다.
    
    이럴 때에는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처방받은 약 드시고 푹 주무시면서 몸부터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제가 진심을 다해 면접과 작성자님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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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9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느껴진 건, 지금 가장 힘든 건 취업도, 면접도 아니라 상처가 계속 겹쳐지는 상황 같아요.
    
    몸이 아픈 상태에서 “왜 이렇게 나약하냐”는 말을 듣는 건 정말 버겁습니다.
    이미 학창시절 상처, 인간관계 이별, 구직 실패까지 겪어왔는데 거기에 부모님의 말까지 더해지면 마음이 더 예민해지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먼저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성적인 성향, 여린 성향은 죄도 아니고 실패도 아닙니다.
    그건 성격의 한 축이에요.
    공감이 많고, 감정에 민감하고, 섬세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세상을 버티는 방식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 하나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필요한 건 성격을 바꾸는 게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장치를 만드는 거예요.
    
    1.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부모님 말은 “사실”이 아니라 “그분들의 걱정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는 강해야지’는 부모님의 세계관이지, 당신의 결함이 아닙니다.
    말을 들을 때 속으로 이렇게 한 번 바꿔보세요. → “저건 나를 공격하는 말이 아니라, 걱정이 과하게 표현된 말이다.”
    
    2. 면접 전, 완벽 준비 대신 구조만 잡기
    연습을 못 했다고 하셨는데, 전부 외우려 하지 마세요.
    자기소개는 세 줄 구조만 잡으세요.
    – 나는 이런 경험을 했고
    – 이런 강점이 있고
    – 그래서 이 회사에 이렇게 기여할 수 있다
    내용을 완벽히 외우는 게 아니라, 뼈대만 기억하세요. 긴장은 사라지지 않지만, 구조가 있으면 덜 흔들립니다.
    
    3. 몸을 먼저 안정시키기
    두통, 어지럼, 빈맥은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과부하 상태라는 신호예요.
    오늘은 면접 걱정보다 수면, 수분, 호흡을 먼저 챙기세요.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호흡을 5분만 해도 심박이 내려옵니다.
    
    4. ‘성격 바꿔라’에 대한 현실적 대응
    굳이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저도 노력 중이에요.” 이 한 문장으로 대화를 닫는 연습을 해보세요.
    모든 말을 설명하고 납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내가 나약해서 이런가요?”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계속 버텨온 사람을 나약하다고 부를 수는 없어요.
    아픈 몸으로 병원 다녀오고, 면접 준비 고민하고, 여기 글 쓰는 것 자체가 이미 버티고 있는 행동입니다.
    
    내일 면접은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이번이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이 몸을 더 긴장시키고 있어요.
    35살은 늦은 나이가 아니고, 사무직 취업이 이번 한 번에 결정되지도 않습니다.
    
    당신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건 성격이 아니라 '모든 걸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입니다.
    
    여린 사람도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대범하지 않아도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함은 소리 크기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능력입니다.
    
    이미 여러 번 일어나셨습니다. 그 사실만큼은 부정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