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얘기만 하는 나르시시스트 친구때문에 만날때마다 은근 스트레스받아요.

제목 그대로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이 나르시시스트인것 같은데 정말 착하고 성격도 좋은데 얘기하다보면 좀 자기애가 유별나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한게, 친구들도 은연중에 다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얘기가 나와도 결국 화제를 자기쪽으로 돌려서 자기 얘길하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진 않아요. 어릴때부터 봐와서 애가 의도적으로 그런 게 아닌 건 알겠는데 모든 대화의 중심을 자기로 만들어서 얘기를 하니까 그게 언제부터인가 슬슬 거슬리고 "무슨 얘기를 못하겠네.." 싶고 스트레스더라고요. 제 컨디션이 안 좋을때는 오늘 모임에 그 친구 나오면 또 스트레스 받을텐데, 걔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야 워낙 친하니까 또 저러나보다...하고 흘려듣고 넘기는데 저런식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아요. 살짝 언질을 주고 싶은데 돌려서 좋게 한번 말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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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8
  • 익명1
    정말 친한 친구라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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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1채택률 4%
    친구가 자기 얘기만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정말 힘드시죠. 그런 행동이 의도적이지 않다 해도 계속 그런 모습을 반복하는 건 주변 사람도 힘들게 합니다. 작성자님께서도 이미 느끼신 대로, 친한 사이더라도 그 친구가 점점 대화의 중심을 자기 쪽으로만 돌리다 보니 부담감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예전에 저도 그런 친구와 만나면 그냥 들어주기만 하고 돌아오는 날이 많았어요. 그때는 만나고 나면 더 피곤해서 만남을 서서히 줄였던 경험이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만남 횟수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친구에게 언급하고 싶으시다면, 너무 직접적이지 않게 "가끔은 네 얘기만 하면 좀 피곤할 때도 있어" 하는 식으로 살짝 돌려서 말하는 게 오히려 관계를 지키면서 소통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건, 작성자님께서 감정적 피로를 느낄 때는 자신을 우선 돌보고 경계를 세우는 것이에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친구가 악의 없이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작성자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게 가장 우선이니까요.
    
    힘든 상황이어도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잘 인지하고 대처법을 고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앞으로도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면서 건강하고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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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라 아끼는 마음이 크기에 그 친구의 평판이나 관계가 걱정되는 상황이군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대화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관계의 권력을 나누고 상호작용의 의례를 완성하는 과정이에요
    모든 화제가 한 사람에게 쏠리는 현상은 대화의 민주적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정서적 피로감을 줄 수밖에 없답니다
    ​본인만 모르고 반복되는 행동이라면 애정 어린 조언이 친구에게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될 수도 있어요
    다만 나르시시즘 성향이 있는 경우 비판을 자아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접근 방식을 고민해봐야 해요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우리 대화의 흐름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넌지시 운을 띄워보세요
    너의 이야기도 늘 흥미롭지만 가끔은 다른 친구들의 사소한 일상도 깊게 듣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표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친구의 장점을 먼저 인정해주면서도 대화의 주도권이 한쪽으로 쏠릴 때 느껴지는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에요
    비난이 아니라 우리의 관계를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어서 꺼내는 이야기라는 진심이 전달된다면 친구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질 거예요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화제를 전환하는 연습을 친구와 함께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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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오랜 시간 함께한 소중한 친구인데, 대화할 때마다 에너지가 소진되는 기분이 들어 참 답답하시겠어요. 악의가 없는 걸 알기에 대놓고 화를 내기도 애매하고, 나만 예민한가 싶어 마음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형을 흔히 '대화 약탈자'라고도 하는데요. 본인이 주목받아야 안심하는 성향이라 주변 사람들을 금방 지치게 만들죠. 친구를 아끼는 마음에서 조언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비난보다는 '나의 느낌'을 전달하는 'I-Message' 화법을 추천드려요.
    ​부드러운 조언 예시: "가끔은 네 이야기를 듣느라 내 고민이나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충분히 못 나누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어. 우리 서로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여주면 더 즐거운 모임이 될 것 같아!"
    ​직설적으로 "너 너무 네 얘기만 해"라고 하면 방어 기제가 작동해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작성님처럼 진심으로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화의 균형이 깨졌을 때 가볍게 흐름을 끊고 "잠깐, 아까 그 얘기도 마저 들어보자!" 하며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가져오는 연습부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인의 마음 건강이 가장 우선임을 잊지 마세요!
  • 익명2
    힘내세요 저도 힘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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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그 친구가 의도적으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이용하려는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의 중심이 항상 자기로 돌아오는 습관에 가까워 보여요. 그래서 더 애매하고, 또 완전히 미워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착한 친구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 참게 되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의도가 없다고 해서 계속 참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처럼 “오늘 나오면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이미 내 쪽에서 감정 소모가 시작된 상태라서, 이걸 그냥 넘기기만 하면 관계 자체가 점점 부담으로 바뀔 수 있어요. 친한 사이일수록 오히려 이 지점은 한 번 정리해주는 게 필요해요.
    
    말을 꺼낼 때는 무겁게 지적하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상황 중심으로 꺼내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너랑 얘기하다 보면 재밌긴 한데 가끔 내가 얘기하려다가 끊길 때가 있어서 아쉽더라” 정도로, 상대를 평가하기보다 내가 느낀 부분을 전달하는 식이 훨씬 덜 부담스럽고 받아들이기도 쉬워요. 이런 식으로 한 번만 톤을 잡아줘도 그 친구가 아예 몰랐던 부분이라면 의식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동시에 내가 대화할 때도 조금은 흐름을 잡아주는 게 도움이 돼요. 화제가 넘어가려고 할 때 “아 맞다, 나 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해도 될까?” 하고 자연스럽게 다시 가져오는 식으로요. 이건 싸우는 게 아니라 대화의 균형을 맞추는 거라서 충분히 해도 되는 행동이에요.
    
    지금 관계를 보면 끊어야 할 대상이라기보다는, 그냥 조금 조율이 필요한 관계에 더 가까워 보여요. 이미 그 친구의 좋은 면을 알고 있고, 오래 본 사이니까 더 그렇고요. 그래서 참는 쪽이 아니라, 가볍게라도 방향을 한 번 잡아주는 게 오히려 관계를 더 오래 편하게 가져가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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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함께해온 친구의 순수한 진심을 알기에, 그 유별난 자기중심성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모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상황이 참 힘드실 것 같습니다. 친구가 악의 없이 행동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대놓고 화를 내기도 어렵지요.
    
    타인의 미묘한 눈치나 돌려 말하는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구체적인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건조하게 사실을 짚어주는 것이 낫습니다.
    
    친구가 화제를 자기 쪽으로 돌릴 때, 억지로 들어주며 지치기보다 흐름을 끊어내는 게 필요합니다. ‘아까 내 얘기 마저 하고 넘어가’라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친구가 자기 얘기를 쏟아낼 때 영혼 없는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반응한다면, 친구는 적어도 작성자님 앞에서는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재미가 덜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모임에 나가지 않거나, 그 친구와의 대화를 최소화하며 스스로를 보호하십시오. 친구의 사회적 평판을 걱정해 교정해주려는 노력조차 작성자님에게는 과도한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성향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그 친구가 작성자님의 감정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단단한 울타리를 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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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제 생각은 그 친구에게 부드럽게 말해주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스트레스 받을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친구의 심리기저에는 자기자랑이 아니라 그 반대로 인정받지 못한 인정욕구와 열등감이 깔려있을수 있어요. 상황에 대해 느끼는 내감정을 말하고 앞으로 원하는 것도 얘기하면 상대기분도 나쁘지않게 말하고 합의된 방법도 찾아갈수 있답니다. 좋은 친구도 잃지않고 스트레스로 부터도  자유로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