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너무 잘봐서 고민이에요

안녕하세요 고입앞두고있는 중3인데요 이번에 중간고사를 봤단말이에요? 근데 제가 진짜진짜 수학을 못해요ㅜ이미 몇년전부터 포기한상태라..그래서 진로를 외고로 틀기로 했는데 또 성적은 높아야하니까 매번 시험기간마다 진짜 열심히 공부해요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그냥 뭐 한두개 틀리거나 100점일거라고 생각햏는데 4개중에 수학 빼고 3개과목을 100점맞은거애요... 아직 내일 칠 과목 하나가 남아있긴한데 자신이 아에 없는건아니라서 한두개 정도 틀릴거같구요? ...암튼 제가 엄청 열심히 노력해서 받은 점수라 너무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기말때 비교당할까봐 무서워요 이번에가 제 모든 시험들중에 이미 제일 성적이 높은데 여기서 내일 칠 과목까지 합하면 평균이 올라갈거니까.. 어차피 기말은 과목 자신없는것도 추가되고 수학 내용이 훨씬 어려워서 더 나아지는게 불가능할정도로 망할게 뻔한데....이번 시험에서 평균 올려버리면 기말때 너무 떨어진 기분 느끼지 않을까요? 부모님도 말로는 괜찮다 하시지만 자꾸 전 시험들이랑 비교하시니까 저한테는 너무 부담이에요 공부 열심히 했는데 내일 시험 일부러 망칠까 생각도 듭니다..ㅠㅜㅠ

진ㅁ짜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 제가 시험을 잘봐서 힘든건 또 처음이고 성적도 항상 올라가기만 해서 너무 부담스러워요 항상 이렇게 잘볼수도 없는건데 주변 시선도 너무 무섭구요 특히 수학 하나 못해서 아쉽다는 소리 그만 듣고싶어요 시험시간 스트레스 너무 심해서 시험 끝나고 확 풀려고 그랬는데 이 걱정때문에 더 스트레스만 쌓이겠네요 뭐라도 좀 조언해주세요..ㅜ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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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4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4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노력한 만큼 최고의 결실을 얻었는데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그 마음, 얼마나 부담스럽고 혼란스러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올라갈 곳 없는 높은 점수'가 나중에는 나를 갉아먹는 기준이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은 공부를 정말 성실하게 해온 친구들이 흔히 겪는 '성공 뒤의 불안'이기도 해요.
    
    내일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극심할 질문자님께, 이 상황을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볼 수 있는 세 가지 조언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이번 성적은 '부담'이 아니라 질문자님의 '실력 증명서'입니다. 일부러 시험을 망칠까 고민할 정도로 괴롭겠지만, 이번 점수는 질문자님이 외고 진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훈장이에요. 나중에 기말고사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 해도, 이번 100점들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나는 100점을 맞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신감의 근거로 삼아야지,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으로 만들지 마세요.
    
    둘째, 미래의 실망감을 미리 끌어다 쓰지 마세요.
    기말고사가 더 어렵고 과목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망칠 성적' 때문에 오늘의 성공을 망치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에요. 성적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곡선과 같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비교할까 봐 무섭겠지만, 성적의 주인은 결국 질문자님이에요. "이번엔 내가 잘하는 과목에서 힘을 냈고, 다음엔 어려운 과목이 많으니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먼저 관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수학'에 대한 주변의 참견은 단호하게 흘려버리세요. 외고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이미 마쳤는데도 계속되는 수학 이야기는 정말 스트레스일 거예요. 하지만 질문자님은 본인이 잘하는 것(언어, 인문)에 집중해 최고의 효율을 내고 있는 아주 똑똑한 수험생입니다. 수학 하나를 못 해서 아쉬운 사람이 아니라, **나머지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해낼 정도로 성실한 사람**이라는 점에 더 자부심을 가지세요. 주변의 소리는 질문자님의 전략을 모르는 이들의 참견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시험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마무리한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임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부러 망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까지 잘해온 질문자님은 이미 충분히 멋지고 대단해요. 
    
    시험이 끝나면 성적표는 잠시 덮어두고, 그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맛있는 걸 먹거나 푹 쉬면서 '애쓴 나'를 마음껏 보상해 주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혹시 내일 보는 과목 중에 질문자님이 평소에 가장 좋아하거나 자신 있어 하는 내용이 있나요? 마지막까지 그 즐거움만 생각하며 마무리해 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불안은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성취 뒤에 찾아오는 전형적인 심리적 압박감인 것 같아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본인의 순수한 역량보다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라는 외부 지표에 자신을 맞추려는 사회적 기대와의 갈등에서 비롯되곤 하죠
    ​높아진 평균 점수가 나중에는 넘어야 할 벽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성취가 짐이 되는 상황이 정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내일 시험을 일부러 망치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을 부정하는 일이라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자괴감을 불러올 위험이 커요
    ​부모님이 이전 성적과 비교하는 태도는 작성자에게 완벽주의적 불안을 심어주는 외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는 본인의 잘못이 전혀 아니에요
    ​기말고사는 미래의 일이고 그때의 난이도나 상황은 지금과 완전히 다르니 발생하지 않은 부정적 결과를 미리 끌어다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학에 대한 아쉬운 소리 역시 작성자의 언어적 재능이나 다른 과목에서의 성취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편협한 시각일 뿐이니 그 말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까지 달려온 스스로의 성실함에만 집중하며 내일 남은 과목도 지금까지 해온 만큼만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방향을 권해드려요
    ​성적의 등락은 긴 인생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64채택률 4%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셨지만 오히려 부담과 스트레스가 더 커진 상황, 정말 이해가 가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니 기쁘면서도, 그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주변 비교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죠. 특히 수학이 자신 없는 과목이라 초조함이 더욱 클 것 같아요.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시험 점수가 당신의 전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시험 성적은 현재의 노력과 실력을 보여주는 한 부분일 뿐이고, 모든 순간 완벽할 필요도 없어요. 지금처럼 한 단계 한 단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학 같은 자신 없는 과목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주세요.
    
    시험 결과를 비교하거나 기말 때 결과가 떨어질까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이런 걱정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내일 시험을 일부러 망치는 것은 안타까운 선택일 수 있으니, 오히려 ‘지금 잘해낸 내가 대단하다’는 자신감을 되새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 보세요. 부모님께서 격려해 주시는 말도 결국 당신을 응원하는 마음이니, 그 말씀을 믿고 내 마음도 인정해 주세요.
    
    마음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잠깐이라도 숨을 깊게 쉬고, 짧은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같은 작은 휴식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시험을 앞두고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충분히 자랑스럽게 여겨 주세요.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좋지만, 건강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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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44채택률 3%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최상위권의 점수로 돌아왔다니 정말 축하해요! 하지만 기쁜 마음보다 다음 시험에 대한 부담감과 부모님의 시선이 더 크게 다가와서 마음이 참 무겁겠어요.
    ​우선 확실히 말해주고 싶은 건, 내일 시험을 일부러 망치는 건 절대 답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얻은 고득점은 고입을 앞둔 본인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성실함의 증거니까요. 미래의 불안 때문에 현재의 성취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사실 '비교'는 타인의 몫이지 본인의 몫이 아니에요. 수학이 약하다는 이유로 다른 과목의 100점이 가려져서는 안 됩니다. "수학 빼고 다 잘하네"라는 말은 "수학만 보완하면 완벽하네"라는 뜻이 아니라, 수학 없이도 이 정도 성과를 내는 대단한 아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거예요.
    ​기말고사는 그때의 본인에게 맡기고, 지금은 본인이 쏟은 노력의 결실을 충분히 만끽하세요. 평균의 압박보다는 '내가 이만큼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효능감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과목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당하게 치르고 오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