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님,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친구에게 진심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는데 그 반응이 이렇게 차갑고 상처가 되어 돌아오면서 얼마나 외롭고 아팠을지 잘 느껴져요. 그 친구에게서 받은 말과 행동 때문에 마음이 크게 무너지고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을 텐데, 그런 아픈 마음을 솔직히 표현해 주셨어요. 작성자님께서 겪은 일은 분명히 깊은 상처와 충격이 되어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그로 인해 불안, 우울,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고 있는 상태이니 '트라우마'로 볼 수 있어요. 특히 친한 사람에게서 받는 배신감과 거절감은 더욱 깊고 오래 남아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지요. 이런 경험은 단순한 우울과는 다르며,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남겨 일상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어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거나 혼자 견디려 하지 않는 거예요. 혼자서 무거운 감정을 다루려고 하면 더 지치고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작성자님께서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자연스럽고, 그렇게 아파하는 자신을 부드럽게 대해 주셨으면 해요. 조금씩이라도 내 마음을 돌보고, 믿을 만한 어른이나 전문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꼭 갖길 권해요. 마음이 너무 힘들 땐, 누구에게라도 작은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지금은 충분히 힘든 상태이니 그 누구도 압박하지 않고, 작성자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곳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자신만의 평화를 위해 짧은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악 듣기처럼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는 것도 마음을 조금씩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어도, 그 친구와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롭더라도, 작성자님의 마음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도록 잘 돌봐주세요. 힘들어하는 자신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끼든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봅니다. 누구나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외로움과 상처를 극복해 나갈 용기를 갖고 있어요. 지금은 가장 어두운 시기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상처도 서서히 아물 거예요. 혼자가 아니니까,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어 보셨으면 합니다. 응원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3되는 학생입니다
몇달전에, 그러니까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가 몇 없었는데 그 중 가장 친한 친구랑은 힘든 얘기도 나누고 그랬어요 그당시나 지금이나 힘든일도 많았고 외로움을 미친듯이 타서 너무 힘들다고 죽고싶다는 소리를 그 친구에게 좀 했단말이에요?
처음엔 위로도 좀 받아서 더욱 그 친구에게 믿음이 가고 더 사이가 좋아지나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 친구가 점점 제 힘들단 얘기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어요
분명 처음엔 진심으로 걱정하는것처럼
나한테 기대도 돼
너가 다시 웃을때까지 곁에 있어줄게
이러면서 걔가 위로를 해줬는데
그거랑 별개로 저는 따로 힘든일이 계속 생기고
그 친구조차 다른애랑 더 친한것처럼 보이니까
제가 더 외로움을 탔어요
그러다가 힘든 어느날 슬쩍 죽고싶다고 말했는데 위로를 하는건지 화를 내는건지 돌려서
제가 죽으면 자기는 정신병자가 될텐데
그래도 죽을거냐고 짜증을 내는거에요
그땐 그게 너무 억울해서 그 후로 힘들단 얘기도 잘 못꺼냈어요 근데 사람이 혼자서 계속 외롭고 힘든데 말할 사람이 하나밖에 없으면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후로 몇달 후에 다시 힘든 얘기를 꺼내고 말았어요
근데...
그 친구가 진짜 너무 세게 나오는거에요
문자로 얘기를 했는데 막
제발 죽을거면 죽어라
왜자꾸 자길 힘들게 하고 부담주냐
혼자 죽어라
말로만 죽는다 하지 마라
왜 자기한테 모든걸 건거냐
자기가 지금 절 버리면 바로 죽을거냐
못죽으면서 왜 그러냐
이렇게...
한시간 넘게 이러다
그 친구가 절 차단하면서 얘기가 끊겼어요
그땐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어서
그냥 하루종일 울기밖에 못했는데
그 날 이후로 몇주 후에
이제 너랑은 친구 못하겠다
라는 문자를 받고서야 실감이 나는거에요
진짜 이제 내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구나
아니 이제 친구가 없구나
그 후로 많이 무너졌어요 몇달동안 아직도 후회하고 자책하고 울고
내가 뭘 잘못했지 이러면서
아무리 되짚어봐도 제가 그만큼 부담줬나 싶은데 말만 보면 제가 잘못한거같잖아요
아무튼 그 후 몇달동안 학교에서 그 친구만 보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고 마주치면 숨도 막히고 가슴이 미친듯이 아파요
새학년이 됐는데 아직도 그럽니다
아직도 그 친구만 떠올리면 죽을거같고 토할것같아요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아에 안볼수도 없는 상황인데 몇달째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특히 그때 그 친구가 절 밀어내고 저 대신 더 친해진 애가 아직도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같이있는 둘을 보면 자살충동하고 살인충동도 들어요
친구 하나 없는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과거가 아직도 떠올라서 새 친구 사귀기도 힘들어요
무엇보다 그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웃고 다니는걸 보면 진짜 순간 이성을 놓을만큼 매번 무너져요
아직 그 친구가 잘못한건지 제가 잘못한건지도 모르겠는데 저만 너무 힘들고 죽어가는거같아요
외롭고 우울하기도 하지만 당장 학교생활하면서는 이게 제일 힘듭니다
저만 이렇게 힘든게 맞나요?
(* 선생님께 말씀드려보라는 답변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다 해봤는데 아무것도 아닌일처럼 넘어가니까 저만 더 힘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