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트라우마

사회 초년생일때 직장에서 무조건 잘해야 살아남는다는 회사의 방침에 늘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쟐하자"는 가스라이팅이 지금도 하는일마다 "잘해야한다"는 불안과긴장의 트라우마로 스트레스가 되네요.

이제는 안그래도 되는데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되는데 불안과 긴장의 트라우마가 고개를 디밀곤해서 가끔씩 피곤해요

완벽을 기대하는 마음까지 더해지면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이 피곤해 해요ㅜㅜ

0
0
hub-link

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 7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말씀하신 상태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한동안 “살아남기 모드”로 훈련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초년생 시절에 “잘해야 안전하다”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상황이 바뀌어도 그 긴장 시스템이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괜찮은 환경인데도 자동으로 긴장과 압박이 올라오는 거예요.
    
    중요한 건, 이걸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아, 또 예전 모드가 켜졌구나”라고 알아차리는 겁니다. 이 반응은 잘못된 게 아니라 과하게 작동하고 있는 익숙한 패턴입니다. 이걸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끌려다니는 강도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특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올라올 때, 그걸 바로 믿지 말고 한 번 끊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잘해야 살아남는 상황이 아니라, 충분히 해내면 되는 상황이다”라고 스스로 기준을 낮춰주는 겁니다.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이 올라오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 기준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몸 쪽 접근도 중요합니다. 긴장은 생각보다 몸에서 먼저 올라옵니다. 어깨, 턱, 가슴 쪽 힘이 들어가 있는 걸 느끼면 일부러 힘을 풀어주고, 숨을 길게 내쉬는 것만으로도 긴장 반응이 내려옵니다. 이걸 자주 반복하면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몸에 다시 학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피로감이 생긴다고 느끼는 건 이미 스스로 패턴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좋은 신호입니다. 다만 한 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이건 굳이 완벽하게 안 해도 된다”를 실천하는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그게 쌓이면서 기준이 조금씩 느슨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다시 돌아간 게 아니라 정리 단계에 들어온 상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버티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내가 나를 어떻게 다룰지 배우는 구간입니다. 이미 여기까지 오신 분이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1채택률 4%
    직장에서 받은 ‘쟐하자’라는 가스라이팅과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불안과 긴장, 트라우마로 이어져 지금도 힘드시겠어요. 그런 무게감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셨던 그 시간들이 얼마나 지치고 고단했을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마음 한 켠에선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지만, 습관처럼 불안과 긴장이 다시 찾아와 피로를 더하는 모습, 가족과 주변에도 완벽함을 강요하다 보니 서로 힘들어지는 상황도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먼저 마음의 깊은 상처와 지금 겪고 계신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러한 경험은 결코 혼자 겪을 일이 아니며, 당신이 지금도 그 마음의 짐을 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용기 있는 분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불안과 긴장,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마음에 여유를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자꾸 ‘무조건 잘해야 한다’ 쪽으로 쏠릴 때 그 생각들을 그대로 싸우려 하지 말고, ‘지금 불안한 생각이 들어오고 있구나’ 하고 인정하며 조금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음챙김 명상이나 호흡법은 그런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긴장 상태를 누그러뜨릴 수 있어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충분하다’라는 마음가짐을 스스로에게 허용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도 그런 뜻을 전하면 서로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관계가 편안해질 수 있어요.
    
    불안의 뿌리가 깊고 일상에서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심리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생각의 패턴을 건강하게 바꾸고 마음의 무게를 덜 수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 때는 꼭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느끼는 피곤함과 긴장은 결코 당신의 약함을 의미하지 않아요. 오히려 당신이 열심히 살아내려 애쓰는 과정 속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며, 작은 성취와 휴식을 통해 천천히 마음의 평화를 회복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1
    때로는 완벽주의 성향이 나 자신을 괴롭게 하게 되네요.
  • 익명2
    완벽 해야 한다는 트라우마가 있으시네요
    완벽주의 성향이신가 봐요. 조금은 내려놓고 생활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사회 초년생 시절, 생존을 담보로 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얼마나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박혔을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당시의 회사 방침은 격려가 아닌, 당신의 존재 가치를 성과에만 매어두는 정서적 가스라이팅이었을 거예요.
    ​그때의 긴장감이 몸과 마음에 기억되어 지금도 불쑥 고개를 드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줄 때예요.
    ​"나는 결과가 아닌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
    ​"조금 부족해도 내 삶은 무너지지 않는다."
    ​완벽주의는 결국 나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방어기제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거리마저 좁혀버리곤 하죠. 이제 그 무거운 '완벽'의 짐을 내려놓고 '적당히'와 '여유'라는 친구를 곁에 두어 보세요.
    ​숨이 가빠질 때면 10초만 눈을 감고, 지금은 그때 그 전쟁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해 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애쓰셨고, 이제는 평온을 누릴 자격이 아주 충분합니다.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은 당신의 오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치열한 조직 문화에서 주입된 생존 본능이 현재의 일상까지 침범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이 상황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개인의 성실함 문제라기보다 성과 지배 사회의 규율이 내면화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성과를 곧 존재 가치로 연결 짓는 경향이 있어 사회 초년생 시절 겪은 강압적인 방침이 하나의 행동 양식으로 굳어지기 쉽습니다
    ​타인의 기대를 충족해야만 안전하다는 과거의 방침이 지금은 스스로를 감시하는 마음의 감옥이 된 셈입니다
    ​완벽에 대한 강박은 사실 주변에 피해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보호 기제임을 먼저 인정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잘 해내는 것보다 적당히 해내는 것이 훨씬 더 고차원적인 전략임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주는 태도가 도움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결과물에 집중하기보다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에 가치를 두는 연습을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일부러 사소한 실수를 허용하며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실험을 권합니다
    ​불안이 고개를 들 때마다 당시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애써온 시간만큼 이제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회 초년생이었던 작성자님에게 무조건 잘해야 살아남는다는 방침이 회사에서의 생존을 위해 그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겠지요. 
    
    지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되지만 관성에 의해 자꾸 사회 초년생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이 올라올 때 스스로에게 그때의 신입사원이 아니고 그럴 필요 없다는 걸 계속 말해주세요.
    
    마음속에서 "완벽해야 해"라는 목소리가 들릴 때 작성자님의 목소리가 아니라 과거에 회사 상사나 조직의 차가운 목소리는 아닐까요? 
    
    의도적으로 대충 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걸 경험하게 되면 불안이 한결 나아집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불안을 너무 억지로 누르려 하지 마세요. 누를수록 더 큰 힘으로 튕겨 나옵니다. 오히려 자신의 불안을 허용하고 시간을 주시면 여유를 자신에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