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천히 걷는 사람이지만, 결코 뒤로 물러서지는 않는다."
-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남북전쟁이라는 나라 전체가 갈라진 시기를 겪었어요. 주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그를 몰아붙였죠. 더 빨리 결과를 내라, 더 확실한 성과를 보여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링컨은 그런 재촉에 흔들리지 않았어요. 자기가 맞다고 믿는 길을 향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한 걸음씩 걸어 나갔죠. 화려하지도 빠르지도 않았지만, 뒤로 물러난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그 걸음들이 결국 역사를 바꿔놓았죠.
요즘 들어 문득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나보다 저만치 앞서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누군가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누군가는 빠른 속도로 목표에 다가서는데, 나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지곤 해요.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이미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기도 하고요.
그런데 링컨의 저 말을 곱씹어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정말 중요한 건 남들이 뛰어가는 속도에 맞춰 나도 허둥지둥 따라가는 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내가 내디딘 걸음을 다시 뒤로 무르지 않는 것, 그 단단함에 있었죠.
남들보다 느리게 걷고 있더라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건 이미 나만의 목적지를 향해 가장 확실하게 다가서고 있는 셈이에요.
오늘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느라 마음이 지쳤다면, 잠깐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어요.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요. 뒤돌아서지 않고 정직하게 걸어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