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

희망의 봄이 오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솓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해

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충만의 가을이 있고

눈속에 발을 묻고

홀로서서 침묵하며 기다리는

인고의 겨울이 있네

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다른 이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그리움의 무게를

바람에 실어 보내며

 

오늘도 태연한 척 눈을 감는

나무여 사랑이여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이 불어도

살포시 

눈감으면서

기다린다....

사계절의 다른모습으로

기다린다....

나무가 

계절을 

사랑하는 방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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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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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el 🎶 ok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한자리에서 사계절을 담아내는 나무처럼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아름답게 물들어가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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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luck
      작성자
      가을날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정말 더아름다워보이네요 ~
      곧 하얀 눈이 펑펑
      겨울나무도 분위기 있어요  ㅎ
  • cashwalker
    시간이 빠릅니다
    벌써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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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luck
      작성자
      그쵸. 시간이 왜이리 빠르죠
      벌써 10월이네요 
      그것도15일 캬~~~ 올해도 얼마 안남았어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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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luck
      작성자
      사계절의 인생이 담기는것 같아요 ~
      오늘 아침에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가을나무들이 더 이쁜 색깔을 뿜뿜거리던데요 ~
      와~ 가을이 이렇게 가나보다.
      시간이 왜이리 빠른건가 하는 생각이 절로 나는것 있죠 
      가을가면 겨울오는 것도 이치인데,
      왜 가을을 붙잡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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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과 나무
    
    시인의 詩도 럭키님의 詩도
    참 좋아서 여러번 감상했군요^^
    사계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나무!
    그 나무에 동화되어 
    사랑을 노래하는 詩人!
    이 시에
    계절을 저만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나무를
    읊조리는 럭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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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luck
      작성자
      저도 거의2달인가요
      등급제로가면서 좋은글 많이보고
      제감정도 살포시 적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늦은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 일주일 마키 휴가입니다.
      혹시 낼 찾으실까봐ㅎ
      미리 말씀드려요.
      오늘 힘 많이 빠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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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과 나무
      ㅋㅋㅋ
      님께서 그러하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신듯요^^
      쉼이 아니라 휴가라고 
      말씀하셨군요~ㅎㅎ
      휴가는 멋지게 아름답게
      자신만의 시간으로 만드시길~ㅎㅎ
      님, 휴가 잘 다녀오시고요,
      미리 알려주셔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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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luck
      작성자
      숲과나무님도 게시물 보고싶네요~~
      제가좋아했던114동의하늘
      새벽 인적드문 공원의 한두명 엑시트라
      매일 건강루틴 사과당근주스
      레시피 까지 꼼꼼한 저녁메인들
      아하~~~잊을수없는 부추전
      줄까이 세워서 기압주는 영양제들~~~
      다~~~생각이 있으시겠죠.
      저도 일주일 마키는 잘쉬다가 올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