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 때 산만하다는 얘기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수업시간에 딴생각하다가 선생님한테 지적받은 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뭘 하나 진득하게 못하고 이것저것 손대다가 끝을 못 맺는 스타일이었어요.
성인 되고 나서도 그게 크게 안 고쳐지더라고요. 물건 어디 뒀는지 까먹고, 약속 시간 깜빡하고, 대화하다가 갑자기 딴 얘기로 새고... 덤벙거린다는 소리 지금도 종종 들어요.
그런데 요즘 저희 애 보면서 좀 걸리는 게 있어서 글 남겨봐요. 저 닮았나 싶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요.
일단 앉아서 뭘 오래 못해요. 숙제든 놀이든 5분 정도 하다가 딴 데로 관심이 훅 빠지는 느낌? 말을 걸어도 못 들은 것처럼 딴생각하고 있을 때도 많고요. 공부를 가르치다보면 1에 대한 이야기를 1과 관련된 다른이야기(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삼천포로 다른이야기 하듯이)를 불쑥 꺼내면서 이야기를 해요. 물건을 잃어버리는건 일상이구요., 챙겨야 할 걸 자주 빼먹고요.
근데 또 좋아하는 놀이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기도 해서, 이게 정말 주의력 문제인 건지 그냥 나이 때 특성인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느 시점에 병원 가보셨는지, 소아정신과나 발달센터 상담 받아보신 분들 계시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같은 것보다는 실제로 검사받아본 분들 경험담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