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7
직장생활 10년차가 되어갈 때 쯤 번아웃 증상이 찾아 왔어요. 어떤 것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귀찮고 피곤하고 무엇보다 일자체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며칠 그러려니 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증상이 계속되는 걸 보고 이게 번아웃 증상이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직장에서 일 열심히 하는 편이었고 항상 좋은 평가를 들어 왔어요. 그러다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일에 있어서 좀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들보다 일에 투자하는 시간도 많고 신경도 더 많이 쓰다가 결국 번아웃이 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번아웃 극복을 위해서 최소한의 해야 할 일 외에는 모든 것을 내려 놓기로 했어요. 가능하면 프로젝트 등의 일을 맡지 않으려 했고 특히 심적 부담이 큰 책임자 역할은 안 맡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제게 맡겨진 최소한의 일도 너무 완벽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처리하고 넘어가려 노력했고요.
그렇게 물리적, 심적으로 많은 걸 내려 놓고 저 스스로를 되도록 편한 상태, 상황으로 만드니까 비로소 번아웃 증상이 조금씩 회복되더라고요.
직장생활에서 번아웃 오신 분들은 가능한 많은 것을 내려 놓는 것이 번아웃 극복 방법이 될 수 있어요.
2
0
댓글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