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현타 사이의 그 어디쯤에서의 경험

제 이야기는 사실 번아웃보다는 현타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 인데요.

정확한 계기를 떠올리긴 쉽지 않습니다. 매번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주어진 재능이 부족해서인지 나 자신은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몇 번을 반복해서 해야 겨우 평균, 즉 평범 수준을 해 냈는데요.

속내까진 모르지만 그다지 노력하지 않는 대부분의 이들이 그냥 대충 대충 해도 나오는 평범함이 저에겐 그렇게 크게 다가올 수 없더라구요.

난 이렇게 노력해야 겨우 평균인데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평범한 것이 쉬운가.

하는 생각에 번아웃 같은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라도 해서 남들의 평균치만큼 하는게 도대체 뭔 의미일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저 인생의 모토가 남들만큼 평범하게가 되버린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사실 지금은 그럭저럭 보내고 있지만 이것이 극복을 한 것인지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조금 혼란스럽긴 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조금 부족하지만 그럭저럭 남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인생을 걷다보니 이렇게 극복 아닌 극복을 하며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남들의 재능을 발견할 때 누구나 번아웃과 현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나 자신만이 가진 무언가를 찾으라고들 하지만요.

전 찾아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그걸 받아들이는게 편했습니다.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나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자 생각으로요.

질투도 나고 시기심도 나겠지만 그냥 또 그렇게 받아 들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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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1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0
  • 익명4
    방황은 성장의 방향을 수정하라는 중요한 신호!
    잠시 속도를 줄이고 나만의 기표를 재정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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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3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이님의 이야기는 흔히 말하는 ‘너무 열심히 해서 에너지가 고갈된 번아웃’과는 조금 다른 결의 경험으로 느껴집니다. 많은 노력을 들여도 겨우 남들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노력 자체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소진감과 허탈감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타’라는 표현이 오히려 글쓴이님의 경험에는 더 와닿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심해서 볼 부분은 ‘다른 사람들은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평균을 한다’는 판단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노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그 결과를 만들기까지 들인 시간이나 시행착오는 대부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타인의 보이는 결과’를 비교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실제로 사람마다 능력이나 재능의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같은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노력의 양이 다른 영역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차이를 매번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라고 자신의 가치와 연결하면 삶 전체가 끝없는 성적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님께서 결국 도달하신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살아가자’는 태도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반드시 체념이라고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은 오히려 현실적인 자기수용일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을 테니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까지 흘러가지는 않았는지 한 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자기수용과 자기포기는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남들보다 부족하니까 이 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남들과 비교했을 때 몇 점인지와 별개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보고 싶다’는 선택지가 남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꼭 ‘나만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남들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찾아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잘하는 것을 증명하는 삶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는 삶이 더 편안한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질투나 시기심 역시 반드시 없애야 하는 나쁜 감정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보며 부럽다면 ‘나는 왜 저 사람처럼 못하지?’에서 끝내기보다 ‘저 사람의 무엇이 부러운 걸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인정받는 모습인지, 여유인지, 능력인지에 따라 내가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극복이란 더 이상 비교하지 않거나 열등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라기보다, 비교와 부러움이 생겨도 그것 때문에 자신의 삶 전체를 실패라고 결론짓지 않는 상태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고, 평균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의 평균에 맞추는 데 인생 전체를 쓰기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방향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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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9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꺼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들은 대충 해도 나오는 평범함을, 나는 안 보이는 곳에서 몇 번을 반복하며 노력해야 겨우 해낸다는 것. 그 격차 앞에서 느끼는 현타. 그 마음이 얼마나 오래, 그리고 깊이 작성자님을 눌러왔을지 느껴져요.
    
    먼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작성자님이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고 회의하셨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남들의 평범함을 부러워하시지만, 사실 작성자님이 가진 그 노력하는 힘, 몇 번을 반복해서라도 해내는 그 끈기는 아무나 가진 게 아니에요. 대충 해도 되는 사람은 그 끈기를 기를 기회조차 없어요. 작성자님은 원하는 결과를 위해 자신을 계속 일으켜 세워 반복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건 재능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더 값진 능력이에요. 다만 지금은 그게 남들과의 비교 속에 가려져서 안 보이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느끼는 그 현타의 뿌리를 보면, 결국 남과 나를 견주는 데서 오는 거예요. 남들은 쉽게 하는데 나는 힘들게 한다는 비교요. 그런데 그 비교에는 함정이 있어요. 우리는 남의 결과만 보고, 그 사람이 안 보이는 곳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는 못 봐요. 작성자님이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하셨잖아요. 그것처럼, 대충 해 보이는 그 사람들도 사실은 각자 안 보이는 자리에서 애쓰고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설령 정말 쉽게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속도표와 작성자님의 속도표는 다른 거예요. 견줄 대상이 애초에 아닌 거죠.
    
    작성자님이 극복인지 아닌지 혼란스럽다고 하셨는데, 저는 작성자님이 도달한 그 자리를 이렇게 보고 싶어요.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 나름의 삶을 살아가자,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는 것. 이건 포기가 아니라 사실 아주 성숙한 받아들임이에요. 세상은 자꾸 너만의 특별한 걸 찾으라고 하지만, 그걸 못 찾아도 괜찮아요. 특별하지 않아도, 남들만큼이어도, 작성자님의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어요. 그걸 받아들이는 게 편했다고 하신 건, 작성자님이 자신과 화해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신 거예요.
    
    다만 한 가지, 조심스럽게 마음이 쓰이는 게 있어요. 그 받아들임이 진짜 편안한 평화에서 온 건지, 아니면 어차피 안 되니까 하는 체념에서 온 건지는 한번 살펴보셨으면 해요. 만약 지금도 남의 재능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리고, 내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그게 작성자님을 자주 가라앉게 한다면, 그건 아직 완전히 화해가 안 된 것일 수 있어요. 이렇게 오래되고 깊은 자기 평가의 문제는, 혼자 받아들이려 애쓰는 것보다 심리상담에서 그 뿌리를 함께 들여다보면 훨씬 편해질 수 있어요. 이런 자존감과 비교의 문제는 상담에서 잘 다뤄지는 영역이거든요. 이건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평생 안고 온 마음이라 혼자 풀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작성자님이 같은 마음인 분들께 남기신 말씀, 남의 재능을 볼 때 누구나 현타가 오고, 질투도 시기심도 나겠지만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시라는 것. 그 말에는 오랜 세월 그 감정과 씨름해온 사람의 담담함이 담겨 있어요.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거예요. 다만 저는 거기에 한 가지만 더하고 싶어요. 받아들이는 것과 더불어,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해보는 것. 남들의 속도가 아니라 내가 어제보다 나아졌는지를 보면, 작성자님이 그 끈질긴 노력으로 쌓아온 것들이 보일 거예요.
    
    겨우 평균이라고 하셨지만, 그 평균을 해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온 그 과정 자체가 작성자님의 진짜 힘이에요. 재능이 쉽게 해내는 것보다, 부족함을 노력으로 메워온 그 걸음이 훨씬 단단하고 값진 거예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답게 살아가자는 그 마음을 간직하시되, 그 안에서 작성자님 자신을 조금 더 인정하고 다독여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잘 살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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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61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는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쏟아야 겨우 도달하는 평범함 앞에서 깊은 허탈감과 마주하셨어요.
    ​아무 노력 없이도 가볍게 기준을 충족하는 타인들을 보며 느꼈던 그 막막함과 현타는 뼈저리게 외롭고 억울한 감정이었을 거예요.
    ​대단한 재능을 찾기보다 나의 부족함을 담담히 인정하고 그저 할 수 있는 만큼만 걸어가기로 결심하신 그 태도는 결코 포기가 아니라 단단한 수용이에요.
    ​타인의 속도와 비교하기를 멈추고 온전히 나의 보폭에 맞춰 살아가기로 한 지금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깊고 가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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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1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타인의 가벼운 ‘평범함’과 나의 무거운 ‘노력’ 사이에서 오는 그 간극은 정말이지 사람을 묵묵하게 지치게 만들죠. 
    
    거창한 실패를 한 것도 아닌데, 남들은 무심히 툭툭 해내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홀로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려야 했던 시간들을 지나오셨네요.
    
    ‘남들만큼 평범하게’라는 목표가 어쩌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쥐었던 최소한의 방어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대목에서 깊은 쓸쓸함과 함께 단단한 결기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대단한 재능을 찾거나 멋지게 극복해 내지 못했어도,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내 삶을 살아가자'고 그 괴로움을 온전히 수용해 낸 것 자체가 이미 치열하게 삶을 건져 올린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질투와 시기심을 억지로 누르거나 포장하려 하지 않고, 그 감정마저 내 자리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걸어오신 그 시간들이 참 묵직하고 다정하게 다가오네요. 
    
    오늘도 묵묵히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오신 그 발걸음이 참 수고 많으셨다고 따뜻하게 손잡으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익명3
    남들은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몇 번씩 노력해야 겨우 해냈을 때 느끼는 허탈함이 얼마나 컸을지 공감돼요. 
    꼭 남들보다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야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의 속도를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극복이라고 생각해요
  • 익명2
    말씀처럼 현타라는 감정이 크거나 지속 되면 번아웃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 대한 허탈감이 커지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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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7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평범함’의 기준에 닿기 위해, 남몰래 몇 배의 노력을 쏟아부어야만 했던 그 고단함과 묵직한 현실 자각(현타)의 순간들이 아프게 와닿습니다.
    
    내가 쏟아부은 치열한 시간과 공허한 결과 사이에서 느꼈을 허탈함, 그리고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며 혼자 삭여야 했을 고민들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을 테지요.
    
    하지만 재능의 차이를 인정하고, 질투나 시기심마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자"라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신 모습은 그 어떤 완벽한 성공담보다 단단하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남들의 쉬운 결과와 나의 치열한 과정을 비교하며 느꼈던 공허함 인정하기
    
    '특별한 무언가'를 강요하는 세상의 기준 대신, 나만의 한계와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삶을 영위하는 '그럭저럭의 위대함'을 터득하기
    
    억지로 자신을 포장하거나 과장된 긍정을 찾아 헤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타인을 정직하게 인정해 낸 그 마음의 태도야말로 참된 삶의 지혜이자 진정한 극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의 반짝이는 재능에 마음이 흔들리고 스스로가 초라해질 때, "그저 인정하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라"는 사연자님의 담담한 조언은 비슷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는 많은 분들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품어 안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정직하게 길을 걸어오신 사연자님의 일상에 늘 은은한 평온과 자족함이 함께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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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911채택률 3%
    자신은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겨우 도달하는 '평범함'을 남들은 너무나 쉽게 머무는 것처럼 보일 때 느끼는 허탈감은 정말 깊고 아픕니다. "도대체 내가 하는 노력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회의감 속에서 타인과의 격차를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의 몸살을 앓으셨을지 감히 가늠해 봅니다.
    ​남들이 말하는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굳이 찾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를 선택하신 것은 결코 패배가 아닙니다. 그것은 치열한 질문 끝에 찾아낸 가장 현실적이고 단단한 자기 방어이자 지혜입니다.
    ​질투와 시기심이 피어오르는 순간마저 외면하지 않고 그저 흐르는 감정으로 내버려 두는 법을 배우신 당신은 이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훌륭히 극복해 내셨습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춘 평균이 아닌, 나의 속도에 맞춘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를 이어가는 당신의 오늘을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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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78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번아웃과 현타’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듯한 혼란스러운 상태, 그 무거운 감정들이 얼마나 힘들게 느껴질지 잘 알고 있어요.
    
    매번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도 겨우 ‘평범’을 유지하는 자신을 보며 허무감과 무기력, 그리고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점, 참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 그 노력의 무게가 너무 크고, 주변의 ‘쉬워 보이는 평범함’이 더욱 괴롭게 다가오시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하는 만큼 하며, 부족해도 나름의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 자체가 사실은 아주 훌륭한 자기 극복의 길이라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완벽하진 않지만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도, 가치가 덜한 일도 아니니까요.
    
    질투심이나 시기심 같은 감정도 너무 나쁘게 보지 마시고, 그런 감정들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받아들이세요. 그것만으로도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는 큰 발걸음이 될 거예요.
    
    그리고 ‘나만의 무언가를 꼭 찾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셔도 좋습니다. 나 자신을 고르고 색깔 있는 존재로 보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내 모습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과정도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하니까요.
    
    시간이 더 흐르고 마음도 또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은 그저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마음을 다독이는 순간들을 쌓아가 보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그 길에 혼자 걷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어려움이 있을 땐 언제든 이야기 나누고 도움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님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신 용기와 노력이 참 귀하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힘내세요. 제가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