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사실 번아웃보다는 현타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 인데요.
정확한 계기를 떠올리긴 쉽지 않습니다. 매번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주어진 재능이 부족해서인지 나 자신은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몇 번을 반복해서 해야 겨우 평균, 즉 평범 수준을 해 냈는데요.
속내까진 모르지만 그다지 노력하지 않는 대부분의 이들이 그냥 대충 대충 해도 나오는 평범함이 저에겐 그렇게 크게 다가올 수 없더라구요.
난 이렇게 노력해야 겨우 평균인데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평범한 것이 쉬운가.
하는 생각에 번아웃 같은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라도 해서 남들의 평균치만큼 하는게 도대체 뭔 의미일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저 인생의 모토가 남들만큼 평범하게가 되버린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사실 지금은 그럭저럭 보내고 있지만 이것이 극복을 한 것인지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조금 혼란스럽긴 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조금 부족하지만 그럭저럭 남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인생을 걷다보니 이렇게 극복 아닌 극복을 하며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남들의 재능을 발견할 때 누구나 번아웃과 현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나 자신만이 가진 무언가를 찾으라고들 하지만요.
전 찾아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그걸 받아들이는게 편했습니다.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나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자 생각으로요.
질투도 나고 시기심도 나겠지만 그냥 또 그렇게 받아 들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