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들 웃고있는데 나혼자 울고있다.

안녕하세요. 자주 글을 쓰게되네요. 이벤트도 이벤트지만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숨겨왔던 일들, 이야기들을 이곳에 풀어내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많은 위안이 들어서 자주오게되네요.

 

이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요. 남들이 볼땐 너가 예민하다. 그냥 너가 더열심 살면되지않냐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 나름대로 페이스는 늦어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미리 알려드리고 시작해볼게요.

 

저는 4인가족집안이에요. 연년생언니가 있구요. 저는 어릴적부터 공부머리보다는 손재주가 좋았고 그래서 예체능쪽으로 꿈을 꿨었어요. 

언니는 공부유전자는 다 받았는지 공부를 잘했구요. 

 대학도 수석입학하고 결국 교육공무원까지합격 했어요.

 너무 축하했죠. 옆에서 힘들어하던것도 보고 했으니까. 진짜 고생했구나.. 진짜 대단하다..멋있다...생각이 들고

 

저는 어릴때 예체능으로 진학해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하면서 요리사로 일하다 보니까 몸이 너무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그 좋아하던 일이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왜 다들 대학다닐때 난 이길을 걷고 남들쉴때 일하고 남들 일할때 노는 걸까.왜 다르지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일이 싫어지더라구요. 

결국 몇년동안 하던 요리는 다 포기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해보자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쯤 언니가 합격을 했고  그때부터 추석이나 명절에 가족이 저희집에 모이면 고모,이모,삼촌 모든사람들이 

우리 ○○선생~~~○○선생~~하고  학교는 어떠냐..우리집안도 선생이 나오는 구나. 하고 매일이 잔치였어요(자주모이심).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더라구요..ㅎ 그럴때마다 그냥 조용히 도망쳤어요. 

그 상황이 저에겐 그게 스트레스더라구요. 

모든 가족이 웃으며 집에 돌아가면 전 밤마다 울었어요. 

 

쉽지않은 길인거 알고있고 제가 선택한길이라 포기할생각 없고 끝까지 할건데 그래도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피할수가 없네요.ㅎㅎ무던하게 받아들이는 법도 좀 배워야겠어요.!!

그래도 이번 추석은 좀 두렵네용. 하지만 제 미래를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거에요!!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전 세상사람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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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1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와 상처를 이곳에 풀어놓으시며 위안을 얻으신다니 참 다행입니다.
    
    언니와 비교되는 친척들의 무심한 한마디에 조용히 자리를 피하고, 밤마다 혼자 눈물을 흘리셨을 사연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아팠을지 가슴이 아려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향해 일찍 사회에 나가 몸이 부서져라 일해보았던 경험은 결코 남들보다 늦은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치열하게 현장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은 내공이자 단단한 자산입니다.
    
    가족들의 비교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새로운 길을 향해 도전을 시작하신 사연자님의 진심과 용기에 마음을 담아 몇 가지 응원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내 인생의 페이스와 언니의 페이스는 다를 뿐입니다
    공부의 길을 걸어간 언니의 삶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사연자님의 삶은 출발선도, 도착지도 다릅니다. 남들의 시선에 맞춰 내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이미 남들보다 훨씬 일찍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낸 멋진 사람입니다.
    
    명절의 무심한 말들로부터 내 마음 보호하기
    가족이나 친척들이 의도 없이 던지는 말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면 마음만 아픕니다. "우리 ○○선생~" 하고 분위기가 흘러갈 때 조용히 자리를 피하시는 것은 아주 지혜로운 마음 보호 방식입니다. 그들의 찬사는 언니의 삶에 대한 것일 뿐, 사연자님의 존재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내 미래를 향한 정직한 노력입니다
    "쉽지 않은 길인 걸 알고 끝까지 할 것"이라며 당차게 다짐하시는 모습에서 사연자님의 단단한 자존감이 느껴집니다. 남들보다 조금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직접 고민하고 선택한 이 길은 사연자님의 인생을 훨씬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무거운 압박감에 짓눌리지 마시고,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열심히 달려온 스스로의 고단함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의 묵묵한 노력과 용기 있는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995채택률 3%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아둔 외로움과 압박감을 꺼내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남들의 말처럼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비교 대상이 되는 명절 자리에선 초라함과 상처를 느낄 수밖에 없는 당연한 감정입니다.
    ​어릴 적부터 요리사로 누구보다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내셨고,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새로 공부를 시작하신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용기와 삶의 열정을 증명하고 계십니다. 언니의 길과 비교할 필요 없이, 작성자님은 자신만의 속도로 아주 멋지게 전진하는 중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친척들의 말에 너무 마음 깊이 의미를 두지 마시고, "나는 나만의 속도로 내 미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중이다"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꿋꿋하게 견디며 노력하는 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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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BEST
    답변수 2,68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놓으시느라 참 애쓰셨어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며 치열하게 부딪히고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그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일 거예요.
    ​주변의 비교와 칭찬 속에서 홀로 외로움을 삼켰을 마음을 생각하면 참 안쓰럽고 먹먹해져요.
    ​하지만 작성자님만의 페이스대로 단단하게 걸어가고 계신 그 노력은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나고 있어요.
    ​비록 다가오는 명절이 조금은 두렵고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마음마저도 작성자님이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기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7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에서 언니를 미워하거나 잘된 것을 질투해서 힘든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언니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가족들의 관심이 언니에게 집중되는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현재 위치와 비교하게 되면서 마음이 작아지는 것에 가까워 보여요. 축하하는 마음과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마음은 충분히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오랫동안 해왔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 있으니 더 그럴 수 있습니다. 언니에게는 ‘교육공무원 합격’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지만, 글쓴이님은 아직 결과가 나오기 전의 과정에 있잖아요. 사람은 결과가 나온 사람과 과정 중인 자신을 나란히 놓으면 아무래도 자신이 뒤처진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애초에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요리사로 일했던 시간도 실패해서 사라진 시간이 아닙니다.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좋아했던 일을 실제 직업으로 경험해봤으며, 몸이 힘들어질 정도로 오래 해본 뒤 자신에게 맞는 삶을 다시 고민해 방향을 바꾼 것이니까요. 새로운 길을 선택해 처음부터 공부하는 것 역시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보여줄 직함이 없다고 해서 그 과정까지 없는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아무렇지 않게 견뎌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이 언니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마음이 불편해진다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산책을 하고 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비교가 시작될 때마다 ‘언니가 잘된 것과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라고 둘을 분리해서 생각해보세요. 명절 내내 웃고 있어야 좋은 가족인 것도 아닙니다.
    
    또 가족들의 말이 반복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가까운 가족 한 명에게라도 미리 이야기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언니 축하해주는 건 나도 정말 좋은데, 요즘 내가 다시 준비하는 시기라 비교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조금 힘들더라” 정도면 충분합니다. 힘들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언니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페이스가 조금 늦더라도 자신의 길을 계속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생에는 결과가 나와 모두에게 축하받는 시기도 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다시 기반을 만드는 시기도 있습니다. 지금 글쓴이님은 뒤처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결과가 보이지 않는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러니 이번 추석에 마음이 조금 아프더라도 ‘나는 왜 가족의 행복을 온전히 축하하지 못하지’라고 자신을 또 탓하지 마세요. 언니를 마음껏 축하해주면서 동시에 내 마음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미래를 위해 다시 시작한 길을 꾸준히 가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의 시간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던 시기’가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았던 시기로 기억될 수 있을 거예요.
  • 익명4
    글을 읽으면서 언니가 잘된 게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봐야 했던 마음이 참 복잡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니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작성자님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명절마다 주변에서 한 사람만 계속 치켜세우는 분위기가 이어지면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고 괜히 내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특히 본인이 선택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만 봐도 이미 충분히 자기 삶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아요.
    
    요리사로 일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몸이 망가질 정도로 버티다가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도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지금의 과정이 언니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로 바로 나타나지 않을 뿐이지, 그 시간들이 의미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잘 맞는 길도 다르고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도 다르니까요.
    
    이번 추석이 또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굳이 모든 이야기를 다 견디면서 자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비교하는 말이 들리면 적당히 웃고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도 충분히 나를 지키는 방법이니까요. 무엇보다 언니의 성공이 작성자님의 실패를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니잖아요. 오히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자매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충분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본인이 선택한 길을 믿고 끝까지 노력하시길 응원하고 싶어요. 결과가 조금 늦게 찾아오더라도 그동안 묵묵히 걸어온 시간까지 절대 초라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3
    형제 자매와 비교당하면 사는 삶 진짜 힘들지요 제 자신이 초라해보이구요 저도 공감가네요 남들은 잘나가는데 저는 뒤쳐지는 그 느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명절 자체를 피하고 싶어집니다
  • 익명2
    비교되는 기분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겠어요. 언니의 성취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성자님의 길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가족들의 반응이 한쪽으로 쏠리면 충분히 위축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들과 다른 속도로 가더라도 끝까지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 역시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의 말보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바라보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58채택률 4%
    이 글을 읽으니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부담,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져 마음이 많이 아파요. 언니의 성공과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추석 같은 명절이 두렵고 힘든 시간이 된다는 점,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어렵고 힘든 길임을 잘 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워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크다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알아주세요.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려는 마음도 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명절마다 가족에게서 느껴진 차별감과 자신만 초라해 보인다는 감정은 정말 외롭고 속상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하며, 힘들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돌보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또한 가족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조금씩 나누거나,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당신도 그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겁겠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내고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빛나 보입니다. 앞으로도 힘든 순간에 혼자가 아니며, 어려운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시고,  당신의 길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