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나에게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 온 고향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어려운 시기에 제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고, 제가 운영하던 사업체에 취업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빚만 잔뜩 지게 되었을 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아봐 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 딸 결혼식에 와 달라고 초대했더니, 자신은 자식이 없으니 결혼식에 초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서운함과 화가 밀려와 결국 절교하게 되었고, 그렇게 안 만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30년을 알고 지낸 친구와 이렇게 멀어져 버린 것이 맞는 선택이었는지, 혹시 내가 대인관계에서 부족한 사람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여전히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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