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에 온 마음을 다해 반찬을 가득 싸서 딸 집으로 향했어요. 입덧 때문에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하는 딸이 조금이라도 맛있게 반찬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딸은 새모이처럼 조금씩 입에 대며 먹고 있는데, 사위가 그 많은 반찬을 간식처럼 맛있다면서 금세 다 먹어버리는 거예요.
딸 입덧을 생각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인데, 밥은 먹지 않고 오로지 반찬만 사위가 다 먹으니 마음 한 켠이 아프고 속상했어요. 하루 종일 이것저것 만들어 허겁지겁 갖다 주었는데, 먹어야 할 딸보다 더 많이 먹고 또 남기지도 않는 모습이 눈에 밟혀 화가 났습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당연히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눈치가 있었더라면 딸 입덧도 생각해서 조금은 남겨두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이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을 때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나만 이런 마음인지, 혹시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혼자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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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