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부모의 폭력이나 실수가 있어도 무조건 웃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감정을 아예 못 느끼다가 운좋게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감정을 배웠어요. 그리고 한 3년 됐어요. 그 사람이랑은 헤어진 상태에요.
근데 제가 잊혀진 감정을 다시 배우고 나니,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원래의 능력과 이성적인 부분+감정+감수성이 더해져서 모든게 놀라워졌어요.
또 아기처럼 굴고 싶은 건 아닌데 너무 본능에 충실해서 제가 느끼는 놀라운 감정이 다 입밖으로 나와요.
예를 들어 추워서 짜증난다> 이걸 느꼈으면 이전에는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유없는 기분 나쁨이 아닌 원인이 있는 짜증을 느낀 제가 너무 놀라워요. 그래서 기뻐하고
긴장해서 배가 아프다> 이러면 긴장을 느낀 제가 신기해서 기뻐요.
이게 감정을 이상하게 만들어요. 무조건 웃어야 하는 습관이 있는데 감정을 느껴버리니까 약간 괴리감이 있어서 진지해지려고 하는데 웃음이 나와서 정말 고치고 싶어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 더이상 이유없이 갑자기 아프거나 이유없이 폭발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감정을 건강하게 느끼는거 정말 좋네요.
다만 지금 느끼고 생각하는 걸 전부 입밖으로 말하다 보니 너무 창피한 순간이 많아요. 좀 점잖게 행동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새로운 걸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게 얼굴로 다 보이고 말까지 하니까 어딜 가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흐뭇하게 쳐다보고, 완전 모르는 어른이 갑자기 제 볼을 꼬집고 간 적도 있어요.
그런 무례한 일을 겪으면 어렸을때 트라우마가 다시 올라오면서 몸이 얼어버려요. 너무 무서워요.
1) 웃는 습관을 반드시 고치고 싶어서 방법을 찾고 싶어요
2) 아기처럼 행동하고 싶지 않은데 모든걸 놀라워하는 저를 고치고 싶어요
3) 무례한 상황에서 얼어버려서 거절도 못하고, 화도 못내는 걸 고치고 싶어요
좋은 해결 방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