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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1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요즘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서 조심스럽게 고민을 남겨봅니다.
분명히 사건이 일어난 지는 10년도 더 지난 일인데, 문득문득 제가 지금 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쌔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줄 알았는데, 요즘 제가 겪는 증상들이 트라우마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요즘 겪는 증상은,,
- 길가다 가해자와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을 보면 심장이 터질 듯이 두근거리고 깜짝 놀라게 돼요.
- 반복되는 악몽 때문에 깊은 잠을 자기가 너무 힘들고요,
- 잊으려 노력해도 당시의 불쾌한 장면들이 갑자기 영화처럼 떠올라 몸서리가 쳐집니다.
- 또 그때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자꾸 생각나서, 연관된 사람들과는 모두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어요.
가장 혼란스러운 건, 어떤 날은 아무 생각 없이 평온하게 지나간다는 점이에요.
매일 괴로운 게 아니다 보니 "내가 유난을 떠는 건가?" 혹은 "이게 정말 트라우마가 맞나?"라며 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특정 순간에만 과거에 갇힌 기분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아니면 이런 것도 트라우마의 과정 중 하나인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