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회사에서 유일한 여자 직원인 저… 이거 가스라이팅 맞나요?
회사 대부분의 직원들이 남자고, 여자 직원도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같이 일하는 부서에서 여자는 저 혼자에요.
솔직히 편하진 않지만, 크게 신경 안 쓰려고 노력 중인데
적응이 되는가 싶다가도 한번씩 묘하게 기분이 나쁠 때가 있어요.
나 혼자만 여자라 그런가? 가 아니라... 저를 후려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일단 저는 신입도 아니고, 경력이 적지도 않아요.
직급이 있는 직원인데도 불구하고
타 부서 사람들이나 거래처에서 저를 부를 때
이름이나 직급이 아니라 계속 여직원이라고 부릅니다.
저기 여직원한테 주세요, 여기 여직원이 한명 있는데... 이런 식으료요.
업무적으로도 그래요.
분명 제 업무가 아닌데도 여자는 이런 거 잘하잖아, 이런 건 여자가 해야지? 하면서
정리, 서류, 잡일 같은 걸 자연스럽게 저한테 넘기더라고요ㅎ
또 어떤 때는
여자는 이래서 안 된다 이런 말을 농담처럼 던지는데
그 자리에선 웃고 넘기지만 나중에 혼자 생각해보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대해 제가 무반응하거나 정색하거나 웃지 않으면
왜 안웃냐, 표정이 왜 그러냐, 그냥 농담인데 왜 그래
이런 식으로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몰아가더라고요.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를 나무라기도 하고요...
그래서 점점 저는 이게 가스라이팅 같다고 느끼거든요.
얘를 들어 사무실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여자인 저한테 시키니까요.
또 넌 어차피 못할거야 그치? 네 생각해서 그런거야
하면서 아예 업무를 맡기지 않은 일도 있었고...
후.. 유리천장이 너무 높네요.
분명 기분은 나쁘고 무시당하는 느낌은 드는데
상대는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넘기니까
제가 과민반응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이런 것도 가스라이팅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