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이 돈 얘기를 자주 꺼내기 시작하시네요.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이고, 참고로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돈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때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고
크면서 점점 나아진 케이스라...
저 나름대로는 부모님께 부담 안 드리려고 더 조심해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생활비를 내라고 하셔서
당연히 이해하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이제는 기념일이나 특정한 날을 이유로
용돈을 자주 요구하시고,
다른 집 자식들은 이 정도는 해준다
왜 너는 그것도 못 해주냐
이런 식으로 계속 비교를 하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서운해서 하시는 말씀인가 했는데
이게 점점 반복되니까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압박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요.
돈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집이랑 비교하는 것도 계속 이어집니다.
누구는 벌써 결혼해서 자리 잡았다더라
누구는 부모한테 이 정도는 해준다더라~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고
괜히 죄책감까지 들게 되면서 한편으로 압박감도 크게 느껴지고 너무 부담스럽네요.
매달 생활비에 설, 추석, 어버이날, 생신일, 크리스마스, 여름휴가, 연말용돈 다 챙겨드리는데 말이죠.
저는 반대로 다른 집 부모님은 어떻다 이런 얘기를
부모님께 꺼낸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자식이 그런 얘기하면 불효자가 되는 분위기인데
부모는 자식한테 계속 비교를 해도 되는 건가…
이 생각이 들면서 솔직히 마음이 많이 답답합니다.
제가 얘기해본 적도 있는데 엄마는 엄마니까 다 얘기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여기서 저는 더 얘기해봤자 대화가 안 통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더 얘기 안 했네요.
완전히 이 짤과 같은 상황입니다.
특히 저는 아직 미혼인데
이미 결혼한 다른 집 자식들이랑 비교를 당하는 것도
듣기가 너무 힘들어요.
독립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일한 지 얼마 안 돼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 당장 벗어나기도 어렵고요…
이런 식으로 돈과 비교를 이용해서 압박히는 가스라이팅에 너무 지치는데...
어떻게 해야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