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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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에서는 서로 도우며 지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한 친척과의 관계에서는 그 기준이 점점 흐려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부탁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제 몫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용이나 일의 진행을 앞두고는, 제가 나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겉으로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방향이 이미 정해져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가스라이팅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제가 하지 않으면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결국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맡고 나면 왜 항상 제가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꺼내기도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계속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스라이팅적인 상황 속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디서부터 선을 그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