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주말마다 찾아오는 급격한 불안과 공황 증세로 글을 올렸던 직장인입니다. 남겨주신 소중한 조언들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며 무거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불안을 내 의지로 통제하거나 없애려고 발버둥 칠수록 오히려 그 늪에 더 깊이 빠진다'는 말씀이 제 마음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정신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에만 꽂혀서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고, 주말 내내 몸을 혹사시키며 불안을 강제로 억누르려고만 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지는 신체 반응 역시, 진짜 죽는 게 아니라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것뿐이라는 냉정한 지적을 보고 나니 막연한 죽음의 공포에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제 상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겁이 많아서 정신과 병원 예약까지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내가 정말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인 걸까 싶어 낯설고 두려운 마음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번 주말에는 조언해 주신 대로 불안이 밀려올 때 도망치거나 숨을 억지로 쉬려고 하기보다, '아, 또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오는구나. 하지만 이 파도는 곧 지나갈 거다'라며 제 감정과 신체 반응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먼저 해보려고 합니다. 과도한 책임감으로 저 자신을 괴롭히던 생각의 고리도 조금씩 끊어내 보면서 말입니다.
저처럼 병원 문을 두드리기 전, 혼자서 인지행동 요법이나 마음 챙김을 통해 이 지독한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시작하신 분들이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당장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의 불안 대처 루틴이 있다면 조그만 팁이라도 나누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