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아요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아요.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충고를 하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저의 생각과 반대면 얘기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저만 힘든걸까요?

웃으면서 얘기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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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결코 이상하지 않아요.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고 충고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에요.
    ​타인의 시선이나 반대되는 생각을 마주할 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것은 우리 마음이 그만큼 상대방의 존재를 깊이 의식하고 존중하려 애썼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마음은 아주 소중한 존재라서 상처를 입지 않으려고 자연스럽게 방어막을 세우거든요.
    ​내가 유독 모나거나 예민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결이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겪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과정이에요.
    ​억지로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만큼은 모든 긴장을 내려놓고 작성자님의 여린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주며 따뜻하게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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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들 말에 쉽게 상처받고, 특히 내 생각과 반대되는 충고를 들으면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기도 어렵다는 거잖아요. "나만 이런 걸까, 내가 이상한 걸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시는 것 같아요.
    
    먼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이상한 게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저만 힘든 거냐고 물으셨는데, 절대 혼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건, 말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대개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대의 감정을 세심하게 읽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만큼 마음이 섬세한 거예요. 그건 단점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특성이에요. 다만 그 섬세함이 자신을 향할 때, 남의 말 한마디가 크게 다가와서 힘든 거죠.
    
    충고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에 대해서도 짚어보고 싶어요. 내 생각과 반대되는 말을 들으면 힘든 건, 그 충고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너는 틀렸어, 너는 부족해"라는 말로 들리기 때문일 수 있어요. 그러면 방어하고 싶어지고 웃으며 대하기가 어려워지죠. 여기서 도움이 될 만한 게 하나 있어요. 누군가 충고를 할 때, 그걸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하나의 관점"으로 분리해서 들어보는 거예요. 상대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거나 내가 틀린 건 아니거든요. 그냥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에요. 받아들일지 말지는 내가 정하면 돼요.
    
    그리고 상처받았을 때, 그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 마세요. "이런 거에 상처받으면 안 되는데" 하고 자책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져요. 대신 "아, 지금 저 말에 내가 상처받았구나" 하고 그냥 인정해주세요. 감정 자체는 잘못이 아니에요. 인정하고 나면 그 감정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요.
    
    한 가지 더, 모든 사람의 말을 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요. 세상에는 생각 없이 말을 던지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런 말까지 다 마음에 담으면 내가 너무 지쳐요. 그러니 정말 나를 위하는 사람의 말과, 그냥 스쳐가는 말을 구분해서, 스쳐가는 말은 흘려보내는 연습도 도움이 돼요.
    
    웃으면서 이야기하기 힘든 것도 자책하지 마세요.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억지로 웃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운 거예요. 지금은 그 반응을 없애려 하기보다, "나는 말에 예민한 사람이구나, 그럴 수 있지" 하고 자신을 조금 너그럽게 봐주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본인은 이상하지 않아요. 섬세한 마음을 가진 것뿐이에요. 그 마음을 탓하지 말고 조금씩 다독여가면, 남의 말에 덜 흔들리게 될 거예요. 천천히 나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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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제가 이상한 걸까요?'라는 마지막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내가 잘못했나?'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
    
    '나를 싫어하는 걸까?'
    
    사람마다 상처를 받는 이유도, 그 순간 마음속에서 이어지는 생각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금방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오래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혹시 글쓴이님은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라기보다, 상대의 말을 나 자신에 대한 평가처럼 받아들이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그 부분을 천천히 살펴보면, 지금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칭에서는 '왜 나는 이럴까?'를 판단하기보다, 어떤 순간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 안에서 어떤 생각이 이어지는지를 함께 탐색해 갑니다.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려워 충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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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느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의 신호입니다.
    ​타인의 충고나 반대 의견이 나를 향한 '비난'으로 느껴질 때, 마음이 다치고 방어벽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타인을 배려하고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일수록 의견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게 됩니다. 억지로 웃으며 대답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 상대의 말은 그저 하나의 '의견'일 뿐, 나의 존재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조언을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필터링해 들으세요.
    ​억지 미소 대신 차분한 표정으로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고 담담히 넘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당신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음이 여리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지친 마음을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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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소피
    임상심리사
    답변수 1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충고, 조언, 이런 말들은 듣기 싫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제가 잘못한 일인데도 누군가가 지적하면 그게 그렇게 듣기 싫을 수가 없더군요
    
    얼마 전 상담센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내담자가 캔버스 아크릴 화를 그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물감과 물을 세면대에 버렸는데 저희 기관 세면대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 여러번 고쳤어요
    저는 고쳤으니 잘 내려가겠거니 했던 게 물이 잘 안 내려가서 실장님이 몇 번 고생을 했나 봅니다.
    제게 조심스럽게 화장실에 가서 버리거나 다른 통에 두면 본인이 버리시겠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친절하게 ~~~
    
    그런데 그 부드럽고 친절한 말, 당연히 해야 할 말도 제 마음에 불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곰곰이 되새기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성적, 논리적으로는 정말 해야 할 말이고, 관계를 위해서도 서로 불편한 것은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마음은 그렇지 않더군요.
    그리고 한 참 더 그 일에 대해 묵상 해 보니
    누군가에게 칭찬 이외에 조언이나 충고, 제안을 듣는 다는 것은 일단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그 일은 한 사람이 잘못했다는 것이고요. 그러면 바로 내가 잘못했다는 게 되는 거죠
    
    여기서 우리는 죄책감이라는 것이 작동을 합니다. 뭔가 잘 못하는 인간!! 그런것도 알아서 딱딱 잘 못하는 사람이 되는거죠.
    그러니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는 건 늘 이런 마음이 일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신이 아닙니다. 전능하지 않은데 어떻게 실수를 안 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실수 투성이 입니다. 오늘도 몇번이나 실수를 했는지 세어보면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실수 투성이 연약한 인간인 것을 끊임없이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맞아 내가 좀 그런 구석이 있어! 그래 좀 부족해!' 이런 마음으로 자신의 연약함을 받아 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러나 '나는 엉망이야! 가치 없는 인간이야! 이렇게까지 확장하거나 평가절하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 하는 것이지, 본질적으로 부족하거나 잘 못되었기 때문에 실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는 실수로 인정하고 존재까지 확장해서 자기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연약한 나를 받아주면 다른 사람의 연약함도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듣는 충고나 조언도 가끔 걸리기는 하지만 소화되지 않을 정도로 남아있지는 않게 됩니다.
    
    자기를 수용하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상담사 입니다.
    뭔가를 잘해서가 아닌 그 일을 해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인거죠
    
    오늘도 질문자님의 화이팅을 기도합니다.
  • 익명3
    질문자님만 그렇지는 않아요. 
    저도 싫은 소리는 듣기 싫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은 소리는 듣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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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며 스스로를 많이 탓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질문자님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는 다르고, 특히 타인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충고나 지적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고를 들으면 머리로는 ‘나를 도와주려는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에서는 ‘내가 부족하다는 뜻인가?’, ’나를 부정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어적인 마음이 생기고, 웃으며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질문자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겉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혹시 충고를 들을 때마다 유난히 마음이 아프다면, 그 말을 ‘나라는 사람 전체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충고는 질문자님이라는 사람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모든 충고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의 의견을 들은 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선택해서 가져가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께서 “제가 이상한 걸까요?“라고 물으신 문장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질문자님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에 마음을 많이 쓰는 분입니다. 그만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점도 있는 분이실 것입니다.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때 바로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이 말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굳이 마음에 담지 않아도 되는 말은 아닐까?“를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그렇게 생각과 감정을 조금씩 구분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지금보다 상처받는 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말보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조금 더 키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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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요. 누군가의 충고가 때로는 따끔하고, 내 생각과 다르면 입을 열기조차 어려워지는 그 마음, 혼자인 것 같고 이상하게 느껴질 때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감정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 모두는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내 생각과 다를 때 방어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특히 마음이 예민하거나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럴 수 있죠.
    
    충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먼저 ‘내가 듣고 싶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보자’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완전히 다 받아들이려 하기보다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만 살짝 접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는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자기 생각을 조금씩 전해보는 것도 좋아요. 완벽한 대화를 하기보다 지금은 조금씩 말을 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또한, 상대방의 말에 상처받더라도 ‘그건 내 가치와는 별개야’라고 마음속으로 다독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 감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혼자서 이런 어려움을 감당하기 힘들죠. 하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고, 당신의 그런 감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조금씩 편안한 마음으로 내 감정을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조금 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 익명2
    사람들이 뉘앙스차 가는 말에 상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느 누구의 사람이나 그런 상처받고 또 자신의 성심성의껏 대해 주거나 아니면 성심성의껏 그 사람에게 다가갔는데 그의 다른 답변이 오면은 어느 누구도 다 마음에 상처를 받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계속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서는 아 그냥 뭐 그런 것보다 하고서 그냥 넌 거 같은 성격으로 변하게 되더라고요. 이거는 사랑과 많은 인과 관계를 거치면서 그냥 자연스럽고 담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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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많이 힘드셨지요.  다만 글쓴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고, 특히 상대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충고나 지적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의 충고를 듣는 것이 힘든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충고를 들으면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쓴님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충고가 나를 평가하는 말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보셨으면 합니다. 상대의 표현 방식이 서툴러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다면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뒤 천천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웃으며 맞추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지금은 조금 생각해 볼게요.', '말해줘서 고마워요.'처럼 잠시 시간을 갖는 표현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쓴님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나는 말에 상처를 잘 받는 편이구나' 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타인의 말과 나 자신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힘도 함께 자라날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1
    저랑 비슷하시네요
    쉽게 상처 받고 충고도 별로 안 반가운ㅜ
    도움이 되는 말은 귀기울여 들을 필요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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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깊게 베이고,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충고를 마주해야 했을 때 사연자님이 느끼셨을 그 막막함과 괴로움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려워요. 혼자서 그 아픔을 다 감당하며 "내가 이상한 걸까?"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계셨을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정말 많이 힘드셨죠?
    
    우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연자님은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누군가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건 사연자님이 그만큼 섬세하고 타인의 감정을 예민하게 살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증거거든요. 사연자님처럼 세심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 뒤에 숨겨진 의도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흡수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큰 감정의 파도를 겪을 수밖에 없어요. 이건 사연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마음결이 아주 고운 탓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웃으면서 대화하기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건 당연한 거예요. 내 마음이 다치고 있는데 어떻게 가면을 쓰고 웃을 수 있겠어요? 사연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방어막을 세우고 계신 거니까요.
    
    이런 마음을 조금씩 다독여볼 수 있는 방법들을 조심스럽게 나누어 볼게요.
    
    첫째, 충고를 듣는 순간, '잠시 멈춤' 버튼을 눌러보세요. 누군가 충고를 건넬 때 바로 반응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라고 짧게 답하고, 마음속으로 '이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 나를 정의하는 건 아니야'라고 한 번 더 되새겨보세요. 충고를 사연자님의 인격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저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필터로 걸러내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는 거예요.
    
    둘째, '나를 위한 방패'를 만드는 연습이에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 사연자님 자신을 너무 다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화 도중 마음이 불편해지면 '지금 내가 상처받고 있구나'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려 주세요. 그리고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그 사람이 서툴게 말한 거야'라고 사연자님의 편이 되어주세요.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단단해지면, 타인의 말은 사연자님의 마음속 깊숙이 들어와 상처를 남기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게 될 거예요.
    
    셋째,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요. 사연자님이 불편한 상황에서 억지로 웃으며 스스로를 속이면, 마음은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돼요. 그럴 때는 그냥 무표정하게 가만히 있어도 좋고, 대화 자리를 살짝 피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대처 방법이에요. 사연자님의 소중한 기분을 타인의 말 때문에 희생시킬 필요는 전혀 없으니까요.
    
    사연자님, 지금 겪고 계신 이 고민은 사연자님께서 스스로를 더 잘 돌보고 싶어 한다는 아주 건강한 신호예요. 세상 사람 모두에게 이해받을 필요도, 모두의 말을 다 받아줄 필요도 없어요. 사연자님의 마음을 가장 귀하게 여겨주세요.
    
    오늘 하루도 사연자님의 마음을 지키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당신은 그 자체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7월의 맑은 바람이 사연자님의 마음속 상처를 조금씩 씻어주길, 사연자님이 세상의 시선보다 사연자님의 마음 소리에 먼저 귀 기울일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여기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