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누구와 크게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지내거나, 많아야 두세 명, 많아도 네 명 정도의 소수와 지내는 걸 더 편하게 느꼈어요.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되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고등학교 친구 두 명과 꾸준히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지만,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졌어요.
회사생활은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일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동료나 상사분들과의 관계도 좋았어요. 그런데 그 관계는 회사 안에서만 이어지는 인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년간 다닌 회사를 퇴사한 뒤에도 친했던 또래 동료들과 2~3년 정도는 가끔 연락하고 만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연들도 지금은 모두 끊어졌네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연락이 오면 반갑게 답하지만, 먼저 안부를 묻거나 약속을 잡는 일은 거의 없어요. 또 제 일상의 루틴이 깨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러 나가는 것 자체도 하나의 큰 일정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늘 비슷한 패턴으로 생활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정말 그 흔한 친구 한 명이 없습니다.
가끔은 누군가를 만나 수다도 떨고 싶고, 커피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막상 연락할 사람이 없습니다.
사실 지금 생활이 크게 불편하거나 외롭다고 느끼는 건 아니에요.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고, 지금의 삶에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처럼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인간관계를 너무 못하는 걸까?’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코치님, 저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가끔은 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혼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