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아들, 갑자기 살가운 행동이 줄어드네요

저희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또래보다 몸집도 작고 아직 어린 티가 나는 편이었어요. 근데 요즘 들어 예전만큼 안기거나 뽀뽀하거나 하는 애정표현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사춘기가 시작되나 싶긴 한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 시기 아이들 키워보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대해주셨는지 궁금해요. 서운한 티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존중해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계속 스킨십을 시도해도 되는 건지 헷갈리네요. 경험담이나 팁 있으시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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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초등학교 6학년,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나며 부모의 품을 떠날 준비를 하는 아드님을 보며 느끼시는 그 서운함과 당혹감은 정말 깊고 당연한 감정입니다. 사연자님께서 아이를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으로 키워오셨는지 글에서 온전히 느껴져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이전처럼 안기지 않는 것은 아이가 사연자님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립해 나가는 아주 건강하고 정상적인 성장 과정입니다. 이 시기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민에 대해 몇 가지 팁을 나누어 드릴게요.
    
    스킨십보다는 '공간의 존중'이 더 큰 애정입니다
    이제 아이에게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은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자칫 '아이 취급'으로 느껴져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뽀뽀나 껴안기 같은 직접적인 스킨십을 억지로 시도하기보다는, 아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노크를 하거나 아이의 방해받고 싶지 않은 영역을 존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엄마가 나를 이제 어른으로 대우해 주는구나"라고 느끼며 부모님께 더 큰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물리적 접촉'을 '언어적 접촉'으로 바꿔보세요
    직접 안아주기 어렵다면, 아이의 눈을 맞추며 가볍게 던지는 대화가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힘들진 않았어?", "아까 보니까 뭐 하던데 집중력 좋더라" 같은 짧고 담백한 칭찬이나 격려가 스킨십만큼이나 강력한 애정 표현이 됩니다. 굳이 살을 맞대지 않아도 아이는 부모님의 시선이 여전히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서운한 티는 잠시 넣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예전만큼 안기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한 내색을 하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거나 더 멀어지려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아들이 이제 다 컸네, 정말 멋지게 자라고 있어"라고 덤덤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반응해주세요.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도록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지금 시기에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간헐적 스킨십'을 유지해보세요
    스킨십을 완전히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타이밍을 조금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가 등교할 때 어깨를 툭 치며 "오늘도 화이팅"이라고 한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주며 짧게 손을 잡는 등 무겁지 않은 스킨십은 아이에게도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거부하지 않는 선에서 아주 가볍고 짧게, '일상의 일부분'처럼 행해보세요.
    
    사연자님, 지금은 아드님이 엄마의 품에서 자신의 품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일 뿐입니다. 서운한 마음은 충분히 만끽하시되, 그 마음을 아이에게 투사하지 않고 "우리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구나"라고 응원해 주신다면, 아이는 언젠가 어른이 되어 다시 따뜻하게 사연자님을 안아줄 것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이 겪으시는 이 서운함 또한 부모로서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증거이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최고의 칭찬입니다. 아이와의 거리를 조금씩 두며, 부모님께서도 아이만큼이나 사연자님만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응원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고 계신 사연자님의 겸허하고 따뜻한 마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언어 접촉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물리접촉보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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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품에 쏙 안기던 아이가 어느덧 훌쩍 자라 거리를 두기 시작할 때 느끼시는 섭섭하고 먹먹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여전히 아이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사춘기의 문턱에 선 아이를 보면 마음 한구석이 휑하고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이거든요
    몸집이 작고 어리게만 보였던 아들도 이제는 자기만의 세계를 넓히며 독립된 인격체로 자라나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랍니다
    예전처럼 덥석 껴안거나 뽀뽀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달라진 개인 공간과 거리를 존중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그렇다고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니 어깨를 툭 쳐주거나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부담 없는 스킨십으로 방식을 살짝 바꾸어 보세요
    서운한 티를 내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더 꾹 닫아버릴 수 있으니 늘 든든하게 지켜봐 주는 따뜻한 눈빛을 건네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가 묵묵히 곁을 내어줄 때까지 조급해하지 마시고 한 발짝 물러서서 의젓해진 아들의 발걸음을 다정하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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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직 어린아이 같지만, 아이에게는 신체와 마음이 빠르게 변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안기거나 뽀뽀하는 등의 애정 표현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많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사춘기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지는 것이죠.
    
    이럴 때는 억지로 예전처럼 스킨십을 시도하기보다는 아이의 신호를 존중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신 애정 표현의 방식을 조금 바꿔보세요. "오늘 학교는 어땠어?", "고생했네.", "엄마(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나, 함께 간식을 먹거나 산책하는 시간도 충분한 애정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가 먼저 기대오거나 스킨십을 원할 때는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받아주세요. "이제 컸으니까 안 돼."가 아니라, 아이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안심하고 부모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부모에게는 아이가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부모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자님께서 서운한 마음을 아이에게 표현하기보다 성장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니, 아이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자주 안기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믿음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조금 달라진 거리감을 너무 불안해하기보다, 아이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만의 방식으로 다시 사랑과 신뢰를 표현하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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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아드님이 훌쩍 자라고 있다는 기쁨과 동시에, 그 변화가 조금은 서운하고 낯설게 느껴지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은 사춘기의 초입에 들어서는 시기라 많은 아이들에게서 비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신체 변화가 시작되면서 부모와의 스킨십을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부모를 싫어하게 되어서가 아니라 "나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다"라는 독립심이 자라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안기거나 뽀뽀하는 행동이 줄어드는 것은 오히려 성장의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이들 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와 애착이 건강한 아이일수록 사춘기에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만들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부모님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서운함을 표현하며 압박하는 것입니다.
    
    "엄마 이제 안 좋아해?"
    "예전에는 안아줬는데 왜 그래?"
    "너 변했네."
    
    이런 말은 아이 입장에서는 죄책감과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원하는 거리를 존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거리를 존중한다고 해서 애정을 표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안아주는 대신
    
    "오늘 학교는 어땠어?"
    "힘든 일 없었어?"
    "엄마는 네가 건강하게 자라는 게 참 좋다."
    
    이런 관심과 대화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조금씩 바꿔가시면 됩니다.
    
    스킨십도 아이가 먼저 다가올 때 자연스럽게 받아주시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억지로 시도하기보다는 아이가 편안하게 느끼는 방식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춘기 아이들이 겉으로는 부모를 밀어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달라질 뿐이죠.
    
    예전에는 "엄마 안아줘"였다면,
    이제는 "오늘 학교에서 이런 일 있었어"처럼 대화로 나타나기도 하고,
    별말 없이 옆에 앉아 있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애정이 사라졌다"기보다는 "애정 표현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부모님에게는 조금 서운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독립을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처럼 아이를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사춘기가 지나고 나서도 아드님은 부모님을 가장 편안한 사람으로 기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아주던 아이가 어느 날 안아주지 않는 것은 관계가 멀어진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다음 성장 단계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은 그 곁에서 "언제든 돌아와도 괜찮다"는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면 충분합니다.
    
  • 익명6
    아이를 키우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런시기가 오더라구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보면 그리 빠른것도 아닌것 같은데요..^^
    
    저희 아들은 중학생부터는 아예 방문을 닫았어요..
    그때 학교에서 하는 학부모 교육중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려줄줄 알아야 진정한 부모라구요
    그시간 아이는 성장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걍 제일만 열심히 했어요.. 
    내가 열심히 살면 뭔가 배우겠지 하고 관심을 줄였거든요
    물론 고등학교가서 사고도 많이 쳤지만 지금은 사회인으로 잘 살고 있어요
    부모의 관심보다는 혼자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가 있더라구요..
    
    아마 아이도 열심히 스스로와 싸우고 있지 않을까요..
    오랫만에 아이걱정 글을 보니 저도 옛 생각이 나네요^^
  • 익명5
    글을 읽으면서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반가운 마음과, 한편으로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 서운한 부모님의 마음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자연스럽게 스킨십이나 애정표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부모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모습이 달라져 아쉬울 수 있지만, 그 또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억지로 예전처럼 스킨십을 하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와 마음을 존중해 주면서, 언제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애정표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치님의 조언과 다른 부모님들의 경험담도 함께 들으시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실 것 같네요. 글쓴님과 아드님이 지금처럼 따뜻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4
    아이가 살가운 행동이 줄어들어 섭섭하시겠어요. 
    저희 조카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섭섭하시겠지만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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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품안의 자식 같던 아이가 갑자기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 서운함과 쓸쓸함이 찾아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10년 넘게 온 마음을 다해 키워온 소중한 아이이기에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초등학교 6학년은 몸집은 작아도 정신적으로 독립을 준비하며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한 걸음 물러나 주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스킨십을 계속 시도하기보다 등교할 때 "오늘도 화이팅"하며 가볍게 어깨를 토닥이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보세요.
    ​신체적 접촉 대신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있었어?" 같은 다정한 질문과 따뜻한 눈빛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세요.
    ​아이가 거절할 때 서운한 기색을 보이면 아이는 오히려 미안함과 부담감을 느껴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들 이제 다 컸네!" 하고 쿨하게 넘어가 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니 마음 편히 아이의 우주를 존중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 익명3
    사춘기여서 그런거 같아요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 해주네요
  • 익명2
    사춘기가 시작되어서 엄마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엄마입장에서는 서운하죠. 그럴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부담스러워한다면 스킨십은 자제하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적정 거리를 두고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다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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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초등학교 6학년 아드님이 요즘 애정 표현이 줄어들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사실 이 시기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아이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독립심이 점차 커지면서 부모와의 신체적 접촉을 덜 원할 수도 있어요. 애정 표현이 줄어드는 것이 반드시 멀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공간과 독립성을 조금씩 확장해 가는 중이라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존중해 주는 게 중요해요. 스킨십을 계속 시도해도 괜찮지만, 아이가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어하는 신호를 보인다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대신 “사랑해”, “너를 응원해” 같은 말과 함께 평소에 따뜻한 말투와 관심을 잃지 않는 게 큰 힘이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마음 열 때까지 기다려 주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열린 대화를 자주 시도해 보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할 때는 잘 들어주고,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 자신도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감정 돌봄에 힘써 주시는 게 필요해요.
    
    이런 시기에 부모님도 아이도 모두 성장하는 과정이니,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자연스럽게 관계의 균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며 조금씩 소통을 이어가다 보면, 멀어진 듯해도 마음은 더 깊어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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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부모와의 스킨십이나 애정표현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가 부모를 덜 사랑해서라기보다 성장 과정의 한 모습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원하는 거리를 존중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안거나 뽀뽀를 요구하기보다는, 아이가 먼저 다가올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함께 식사하기, 하루 있었던 일 이야기 나누기, 가벼운 산책이나 취미를 함께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해 보세요.
    
    또 아이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편하게 기대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믿음은 스킨십이 줄어든 이후에도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너무 서운해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표현 방식은 달라져도 부모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기다려 주신다면, 시간이 지나 또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다려주는 것이 꼭 필요한 시기를 지나다보면 아이가 성큼 자라있음도 함께 느끼실 것임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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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늘 안기고 뽀뽀하던 아이가 그런 애정표현을 눈에 띄게 줄이면, 부모 입장에서는 반갑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 묘한 마음이 들죠.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아이가 먼저 저만치 가는 것 같아서요. 그 서운함,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이 시기에 똑같이 느끼세요.
    
    먼저 안심하셔도 될 이야기를 드릴게요. 이건 아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발달 신호예요. 초등 고학년 무렵부터 아이는 부모와 자신을 분리하며 독립된 자아를 만들어가기 시작해요. 스킨십이 줄어드는 건 부모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라는 성장의 표현이에요. 오히려 이 시기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는 건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에요.
    
    물어보신 것, 거리를 존중해줄지 계속 스킨십을 시도할지에 대해서요. 핵심은 아이의 신호를 따라가는 거예요. 억지로 예전처럼 안거나 뽀뽀하려 하면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며 더 밀어낼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은 존중해주시는 게 맞아요. 다만 그렇다고 애정 표현 자체를 멈추라는 건 아니에요. 방식을 바꾸는 거예요.
    
    몸으로 하던 애정 표현을 말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옮겨가 보세요. 지나가며 어깨를 툭 치기, 하이파이브, 머리 살짝 쓰다듬기처럼 가벼운 접촉은 이 나이 아이도 대체로 편하게 받아들여요. 그리고 “사랑해”, “오늘 하루 어땠어?”, “네가 있어서 든든해” 같은 말로 마음을 전하는 거죠. 이 시기 아이에게는 스킨십보다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부모가 더 큰 애정으로 느껴지거든요.
    
    한 가지 더, 아이가 먼저 다가오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사춘기 아이도 가끔은 어리광을 부리거나 곁에 오고 싶어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반갑게 받아주면, 아이는 “필요할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부모”라는 안정감을 갖게 돼요. 거리를 두는 것도 아이의 선택, 다가오는 것도 아이의 선택으로 존중해주는 거예요.
    
    그리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니까 너무 누르지 마세요. 다만 그 서운함을 아이에게 “요즘 왜 이렇게 엄마(아빠)한테 안 와” 하는 식으로 표현하면 아이가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마음은 마음으로 두시고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면 좋아요.
    
    아이가 애정표현 방식을 바꿔가는 이 시기를 이렇게 세심하게 고민하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정말 좋은 부모세요. 몸으로 안아주던 시절에서 마음으로 안아주는 시절로 넘어가는 것뿐이에요. 관계는 계속 이어지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