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전화 하거나 카톡 하면 답장하기도 귀찮게 느껴지네요. 같이 사는 가족은 전화나 카톡 주고 받는데 떨어져 있는 가족들 이나 지인들은
귀찮게 느껴져요ㅠ
제가 삶이 너무 지쳐서 그런걸까요?
일 끝나고 오면 말 하는 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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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하고 돌아오면 말 한마디 섞는조차 버거울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으신 모양이에요.
예전에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셨는데 요즘 들어 연락조차 귀찮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마음의 에너지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랍니다.
하루 종일 치열하게 삶을 버텨내느라 남은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냈기에 가까운 가족 외의 사람들과 맺는 관계마저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것은 결코 작성자님이 이기적이라거나 변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있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예요.
그러니 사람들의 연락에 즉각 반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지금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챙기기보다 닳아버린 나의 마음을 먼저 돌보고 오롯이 휴식을 취하는 데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예전에는 연락하는 것이 즐거웠는데, 요즘은 전화가 오거나 카톡 알림만 울려도 답장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군요. 그런 변화 때문에 '내가 이상한 걸까?' 하는 걱정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성격이 변했다거나 사람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글을 보니 **"일 끝나고 오면 말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과의 연락도 결국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루 동안 일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 퇴근 후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이어가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가 오래 누적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가까운 사람과의 연락도 귀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모든 연락에 바로 답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지금은 쉬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점검해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연락만 귀찮은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즐거웠던 일들이 전반적으로 재미없고, 의욕이 없거나 무기력이 오래 지속된다면** 피로뿐 아니라 번아웃이나 우울감의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은 부담을 조금 덜어보세요. 꼭 모든 연락에 즉시 답장하려 하기보다, 충분히 쉬고 여유가 생겼을 때 답장을 해도 괜찮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요즘 일이 많이 바빠서 답장이 조금 늦을 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해 두면 마음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사람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사람을 만날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자신을 탓하기보다 먼저 몸과 마음이 충분히 쉬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맞아요 사람 만나는게
요즘은 너무 힘들어요 에너지 소모도 크고요
익명4
삶의 여유가 없으셔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도 가끔 모든게 다 귀찮아서
피할때도 있어요ㅜ
익명1
작성자
맞아요 바쁘게 살다보니
모든게 귀찮아요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사람이 싫어진 것 같아요"가 아니라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아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통화하는 것도 즐거웠고, 카톡을 주고받는 것도 자연스러웠는데 요즘 들어 답장조차 부담스럽다면 인간관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신체적 에너지의 소진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생활이 버거워질 때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사회적 에너지입니다.
출근해서 일하고, 사람들을 상대하고, 집안일까지 챙기고 나면 퇴근 후에는 누구와 대화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죠.
특히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사람들에게 잘 맞춰주던 분들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카톡 한 통도 단순히 답장 하나가 아니라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상대방 기분은 어떨까", "대화를 이어가야 하나" 같은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작성자님이 느끼는 "귀찮음"은 사실 사람에 대한 귀찮음이라기보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쓸 여력이 없다"는 몸과 마음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같이 사는 가족과의 연락은 괜찮은데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지인과의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점입니다.
이는 관계가 싫어서라기보다 추가적인 감정 노동이 부담되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가족은 굳이 설명하거나 신경 쓸 것이 적지만, 오랜만에 연락 오는 지인이나 가족은 안부도 묻고 대화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쉽거든요.
다만 한 가지 점검해보셨으면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단순히 연락이 귀찮은 수준인지,
아니면 예전 좋아하던 취미도 재미없고,
쉬어도 피곤하며,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감정적으로 무기력한 상태가 몇 달 이상 지속되는지입니다.
만약 후자에 가깝다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번아웃이나 우울감이 함께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억지로 사람들에게 맞추려고 하기보다 먼저 본인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답장을 바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통화를 길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내일 연락할게."
이 정도의 짧은 메시지만 보내도 충분합니다.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항상 즉시 반응하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요.
오히려 지친 상태에서 억지로 연락을 이어가다 보면 사람 자체가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냉정해진 것도, 이기적이 된 것도 아닙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역할을 해내느라 마음의 배터리가 많이 소모된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가끔은 사람을 위한 시간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 먼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혼자 있고 싶다", "말하기도 힘들다",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면 그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휴식을 요청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익명1
작성자
요즘 몸과 마음이 지쳐 있긴 해요 남에게 관심 주는게 힘들어요
익명3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오면 기진맥진하죠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만 연락하는 심정 이해가 가요..
저도 지금 그런상태거든요.. 굳이 친구를 만나는 일도,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도 일부러 먼저 연락하거나 빨리 답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런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만사가 힘들고 힘듦이 귀찮음으로 이어지는 상태...
저는 그냥 두려고요..
나이들면서 꼭 모든이와 좋은 관계를 갖을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의 시간이 남과 함께 하는게 굳이 필요하지 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늙어가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은 해요.. 절대 외롭거나 하진 않거든요..
너무 애쓰지 말고 그러려니 하세요.. 혹 다시 힘이 나면 관계를 다시 이어갈 수 있거든요..
중요한건 제자신이더라구요..
지침과 힘듦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익명1
작성자
맞아요 내 자신이 제일
중요 한거 같아요
익명2
저도 관계에서 지치니 그런 연락 오는 것도 싫더라고요..
익명1
작성자
그러시군여 인간관계가
제일 힘드네요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예전에는 즐거웠던 연락이 이제는 부담스럽고, 일을 마치고 나면 말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라고 하시니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귀찮은 것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대화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일까요?
비슷해 보이지만 두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싫어진 것이 아니라 하루를 버텨내는 데 이미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누군가와 연락을 이어갈 여유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최근 들어 일이나 생활에서 예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계신 부분은 없는지, 또 충분히 쉬고 있다고 느끼시는지도 한번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싶어지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코칭에서는 '왜 예전 같지 않을까'를 탓하기보다,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다시 나를 회복하게 하는지를 함께 탐색해 갑니다.
커뮤니티 댓글은 짧고 양방향 소통이 어려워 충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익명1
작성자
최근에 다이어트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해요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많이 지치고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가 맞습니다. 온종일 일하며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퇴근 후에는 말 한마디조차 짐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 느끼는 귀찮음은 인간관계에 소홀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몸과 마음의 방어 신호입니다.
같이 사는 가족과 달리, 떨어져 있는 지인들과의 소통은 최소한의 사회적 가면과 신경을 써야 하기에 지금 상태에선 감당하기 힘든 '소모'로 다가옵니다.
내 몸이 살기 위해 '덜 중요한 연락'부터 차단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있는 것입니다.
연락을 미루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가끔은 "요즘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답장이 늦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이모티콘 하나로 답을 대신해도 괜찮습니다. 오늘 저녁만큼은 연락처를 잠시 덮어두고 오롯이 누워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깊은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익명1
작성자
소모 이군요
설명 잘 읽어보고 가요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 후 몸과 마음이 모두 방전되어 누군가의 연락조차 숙제처럼 느껴지는 지금, 사연자님이 겪고 계신 무기력함은 결코 사연자님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현재 삶의 무게가 그만큼 버겁다는 아주 정직한 신호입니다. 직장에서 온종일 에너지를 쏟아내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나면, 뇌와 신체는 본능적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로 살아가길 원하게 됩니다.
현재 사연자님이 겪고 계신 상태를 이해하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지친 나'를 먼저 인정해 주세요
"왜 이렇게 변했을까?"라며 스스로를 질책하는 것은 에너지를 더 고갈시키는 행위입니다. 지금은 사연자님의 마음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과부하' 상태인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켜는 것조차 힘든 것은 사연자님이 그만큼 열심히 하루를 살아냈다는 증거이니,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연락을 '숙제'가 아닌 '선택'으로 바꾸세요
가족과 지인들에게 칼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보세요. 답장이 늦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너무 지친 날에는 연락을 확인만 하고 답장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당신을 싫어해서 답장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서 연락을 잠시 미루는 중이다"라는 사실을 스스로 명확히 인지하면 죄책감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에너지 통장'의 우선순위를 지키세요
가족과 주고받는 연락만으로도 이미 사연자님의 에너지 통장은 바닥을 보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당분간 떨어져 있는 지인들에게 에너지를 쓰는 것은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 무리해서 관계를 유지하려다 보면 결국 내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에너지마저 고갈될 수 있습니다.
단답형 메시지를 활용하는 '최소한의 예의'
만약 관계가 끊어질까 봐 걱정된다면, 길게 대화하려 애쓰지 말고 아주 짧은 단답형 메시지만 남겨보세요. "오늘 너무 바빠서 이제야 확인했어. 주말에 확인하고 연락할게." 정도로만 남겨도 상대방은 사연자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 줄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퇴근 후의 '침묵'을 즐기세요
말하는 것조차 힘든 저녁에는 억지로 대화하려 하지 마세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는 등, 언어를 쓰지 않는 '정적인 휴식'을 통해 사연자님의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치유법입니다.
사연자님, 지금은 관계를 넓히거나 유지하는 것보다 사연자님의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큰 우선순위입니다. 무기력함은 사연자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달려왔기에 찾아온 휴식의 신호입니다. 잠시 연락을 멀리하며 사연자님만의 고요한 시간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사연자님이 다시 에너지를 채우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진심어린 응원과 댓글 감사해요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상대방에게 전화나 카톡 확인조차 귀찮게 느껴진다는 말씀, 정말 마음이 힘겨워보여요. 삶이 바쁘고 지칠 때는 누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어요. 지금 느끼시는 그런 무기력함과 피로감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쉬고 싶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지인과의 연락이 귀찮게 느껴지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해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이런 상태에서는 나와 정말 가까운 사람들, 일상에서 꼭 소통해야 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 끝나고 나면 말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셨는데, 이 역시 충분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루 동안 긴장하고 여러 역할을 해오느라 감정과 에너지를 많이 쓴 상태니까요. 이럴 때는 스스로에게 충분한 휴식을 허락하고, 잠시 멈춰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지금 이런 피로나 무기력함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불면, 스트레스, 감정 소진 등 배경에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씩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힘든 마음에 공감하며, 자기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회복해 가시길 응원합니다. 작은 휴식과 여유, 그리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당신의 삶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익명1
작성자
몸과마음이 쉬고 싶은
신호중 하나 이겠네요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많이 지쳐 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이 즐거웠는데, 지금은 전화나 카톡이 와도 답장을 하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고 해서 사람을 싫어하게 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면 대화를 이어갈 에너지 자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말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라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예전처럼 연락을 모두 받아주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은 내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요즘 조금 지쳐 있어서 답장이 늦을 수 있어."라고 미리 알려두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무기력함과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몇 달 이상 계속되거나, 일상생활까지 힘들 정도로 심해진다면 번아웃이나 우울, 스트레스의 영향은 아닌지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너무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게으르거나 무정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쉬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컨디션을 천천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때로는 나만을 위한 시간도 필요 해요
핸드폰과 거리두는 시간도 필요해요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예전엔 친구들과 전화하고 카톡하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답장하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진다는 거잖아요. 특히 같이 사는 가족과는 그래도 주고받는데,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의 연락은 유독 버겁고요. 일 끝나고 오면 말하는 것도 힘들다는 그 말에서, 지금 얼마나 소진되어 있는지가 느껴져요.
“삶이 너무 지쳐서 그런 걸까”라고 물으셨는데, 네,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도 사실 에너지가 드는 일이거든요. 상대의 말에 반응하고, 답을 고민하고, 감정을 맞추는 그 과정 전부가 에너지를 쓰는 거예요. 그런데 하루 종일 일하면서 그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퇴근 후엔 아무리 좋아하던 사람과의 연락도 또 하나의 일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이 싫어진 게 아니라, 남아 있는 에너지가 없는 상태에 가까워요.
같이 사는 가족과는 그래도 연락이 되는데 떨어져 있는 사람은 유독 귀찮다고 하셨잖아요. 이것도 자연스러워요. 함께 사는 가족은 굳이 답장을 고민하거나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데,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신경을 써서 응답해야 하니까 그만큼 에너지가 더 들거든요. 지금은 그 여력이 없는 거예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걸 “내가 정 없어졌나” 하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은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쉬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예요. 그러니 당분간은 모든 연락에 다 성실히 답해야 한다는 부담을 좀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답장이 늦어도, 지금은 여유가 없다고 양해를 구해도, 진짜 관계는 그걸로 끊어지지 않아요.
지금 당장은 무리해서 연락을 챙기려 하기보다, 퇴근 후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주세요. 에너지가 조금 차오르면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럽게 돌아올 거예요. 매일 일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애쓰고 계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