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취업이 너무도 어렵네요

 하면 뭐해요 자꾸 잘리는데 자재가 없다고 잘려,마음에 안들면 잘려 제 잘못이 특별히 없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요즘에는 경계선이란 말이 유행이잖아요. 회사에서 잘리는것도 경계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이거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네요. 오히려 상사가 경계선이 아닌지 의심이돼요. 전 주어진거에 대해 최선을 다한것 뿐이에요 그리고 처음부터 빨리빨리 하라는 말도 너무 질려서 당분간 취업은 쉴래요 제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멍청해서 그런거에요. 전 아이큐 테스트 인터넷에서는 무조건 정상내지 평균 이상으로 나오는데 제가 모자라서 그런건 아니에요. 근데 회사사정으로 왜 그렇게 쉽게 사직 시키는지 알수가없네요. 그리고 무리해서 서울에서 오산까지 출퇴근 해봤는데 왕복 4.5시간에 12시간씩 하루종일 서서 합니다. 물론 이것도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화장품 생산업체였어요. 마스크팩이고 냄새도 너무 역겹고 자동화기계 보는거 배웠는데 잔소리도 심하고 정신없고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숨이 막혀서 퇴사했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숨고르기 청년이란 말이 일리가 있네요. 전 똑똑하지도,멍청하지도 않는거 같은데 이런거에 적응 못하는거 보면 그리고 회사에서 수량 맞출려고 너무 무리하게 빨리하는걸 저보고 느리다고 하니 제가 머리가 나빠서?혹은 경계선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전 느리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손이 느리지가 않습니다. 빠르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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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익명1
    요즘은 가벼운 알바자리도 얻기 힘들더라구요.. 저희 딸도 알바자리가 줄더니 수입이 줄어서 원룸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어른들 입장에선 그 흔한 알바나 생산직이 널려있는데 왜 구하기 힘든건지 잘 이해가 안되죠..
    코치님들 얘기처럼 쉬면서 일자릴 다시 알아보는것도 중요해요..
    충전해서 좀더 나에게 맞는 곳을 찾는것도 필요하죠..
    
    이건 생산공장을 운영해본 입장으로 말씀 드릴께요..
    신입을 잘 쓰지 않는건 그만큼 가르칠 시간이 없다는 거고, 경력직 채용은 그만큼 생산성을 높이려는 거예요.
    혹시 경력직으로 들어간 건가요...? 그러면 업주입장에선 기다릴 수 없거든요
    두번째 신입이 들어오면 누구나 실수하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죠
    하지만 간부급이나 사장눈엔 이사람이 열정이 있는지 성실한지 파악이 되요..
    아무리 신입이라도 며칠 눈여겨 보면 알 수 있거든요..
    혹시 현장에서 나의 태도는 어땠는지 생각해보세요.. 
    미숙함이 아닌 다른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화나시겠지만 위로라기 보단 저의 입장에서 이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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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많이 억울하고 답답하셨겠어요. 님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자재 부족이나 회사 사정으로 사람을 내보내는 건 명백한 회사의 경영 문제입니다. 게다가 왕복 4.5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며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하는 악조건 속에서 숨이 막히는 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당연한 신체적·정심적 반응입니다. 결코 멍청하다거나 경계선이어서가 아닙니다.
    ​손이 느린 게 아니라, 수량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속도만 요구하는 공장의 노동 환경이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인터넷 IQ 테스트 결과처럼 님은 지극히 정상이며, 단지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는 거친 환경에 놓였을 뿐입니다.
    ​'숨고르기 청년'이라는 말처럼, 지금은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며 당분간 쉬어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며 상처받지 마세요. 이번 기회에 푹 쉬면서, 다음에는 서두르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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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요즘 생산직 취업이 매우 어렵고,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많이 지치셨겠어요. 상사의 잦은 잔소리와 과도한 업무 압박, 환경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정도라는 말씀이 마음에 크게 와닿습니다.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크고, 그 상황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또, “경계선”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면서 자신이 혹시 그럴까 의심하는 것도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요. 경계선 성격장애는 아주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문제라서, 단순히 사회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상사의 압박 때문에 스스로 그럴 거라고 자기 판단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어요. 본인이 느끼는 어려움은 일과 환경의 부적응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서울에서 오산까지 엄청난 출퇴근 시간과 무거운 육체 노동,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압박감, 그리고 냄새나 시끄러운 잔소리까지 겹친다면 몸과 마음이 지쳐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은 ‘숨고르기’ 기간으로 여기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선택이에요.  
    
    취업을 잠시 쉬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마음과 체력을 회복시키세요. 앞으로 다시 일할 때는 본인에게 맞는 환경과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빠르게 움직이고 실수를 걱정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리듬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현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한 가지, 자신을 멍청하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평가나 환경 때문에 지쳐서 그렇지, 실제로는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요. 꾸준히 자신을 믿으며 감정을 잘 돌보고, 필요하면 심리 상담 같은 전문적인 도움도 고려해 보세요.  
    
    지금 힘들고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고 분명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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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지금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버텨오셨나요. 서울에서 오산까지 왕복 4시간 반을 오가며 12시간씩 서서 일하셨다니, 그건 단순히 '일'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몸과 마음을 깎아내는 고된 수행이었을 겁니다. 마스크팩 공장의 그 역한 냄새와 숨 막히는 속도전 속에서 사연자님이 느끼셨던 압박감은 너무나 당연하고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사연자님이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사연자님께서 스스로를 '멍청하지 않다'고 확신하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많은 현장이 사람의 인격이나 개별적인 속도보다는 '수량'이라는 숫자 하나에 모든 것을 맞추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스템이 요구하는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가장 쉬운 방법인 '사람을 바꾸는 것(해고)'을 택하곤 하죠. 그건 사연자님의 지능이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 회사가 사람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경계선 지능이나 업무 적응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군요. 그런데 사연자님, 스스로가 느리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건, 사연자님만의 '자기 속도'가 있다는 뜻입니다. 무리한 속도를 강요하는 환경이 사연자님과 맞지 않았던 것뿐이에요.
    
    지금 사연자님께 필요한 몇 가지 코칭을 전해드립니다.
    
    '사회'가 아니라 '환경'과 사연자님이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상 전체가 멍청한 것은 아니지만, 사연자님께서 경험하신 그 화장품 공장의 환경은 분명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나쁜 환경'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12시간씩 버텼다는 것은 사연자님께 대단한 인내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는 나를 갉아먹는 환경에서 나와서 잠시 쉬기로 결정하신 건 정말 똑똑하고 올바른 판단입니다.
    
    '숨고르기'는 도망이 아니라 재충전입니다
    '숨고르기 청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번아웃이 온 상태에서는 어떤 일을 해도 실수가 잦아지고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마음을 다시 정상 범위로 되돌려 놓는 아주 중요한 '회복 작업'을 하고 계신 겁니다. 당분간은 취업 생각을 아예 접고 사연자님을 즐겁게 하는 일들에만 집중하세요.
    
    상사나 환경을 객관적으로 분리해서 보세요
    상사가 경계선인 것 같다고 의심이 된다면, 오히려 그 상사가 감정 조절을 못 하거나 업무 지시 체계가 무너진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사의 비난을 사연자님의 인격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저 사람은 지금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으니 나에게 화풀이를 하는구나"라고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의 강점을 찾을 시간입니다
    단순 반복이나 엄청난 속도를 요구하는 업무가 사연자님과 맞지 않을 뿐입니다. 사연자님은 분명 다른 장점이 있을 거예요. 손이 느리지 않다고 하셨으니, 조금 더 여유가 있고 사연자님의 페이스대로 일할 수 있는 다른 분야나 직종이 분명히 어딘가에는 존재합니다. 지금은 그게 무엇인지 고민하기보다, 그저 푹 쉬면서 사연자님이 어떤 것을 할 때 덜 힘들고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지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사연자님, 멍청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너무 오래 뛰느라 발에 피가 났던 것뿐이에요. 지금은 그 신발을 벗어던지고 잠시 앉아 쉬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연자님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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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반복해서 잘리는 경험을 하면 정말 지치고 억울하죠. 최선을 다했는데도 회사 사정으로, 혹은 "느리다"는 말로 잘려나가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화도 나실 거예요. 그 답답함이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요.
    
    그리고 먼저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당분간 취업을 쉬겠다는 결정,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서울에서 오산까지 왕복 4시간 반에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하는 건, 누구라도 견디기 힘든 강도예요. 냄새도 역겹고 잔소리도 심한 환경에서 숨이 막혀 퇴사하신 것,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반응이에요. 그 조건이면 적응 못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조건 자체가 가혹했던 거예요.
    
    경계선이라는 말에 대해 짚어드릴게요. 지금 스스로 "내가 경계선인가, 머리가 나쁜 건가" 하고 계속 의심하고 계신데, 그 의심의 출발점이 뭔지 보세요. 회사에서 무리하게 빠른 속도를 요구하면서 본인에게 "느리다"고 한 거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손이 느리지 않다고 느끼시고요. 이건 본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가 정상적인 속도 이상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커요. 생산업체가 수량 맞추느라 무리한 속도를 강요하는 건 흔한 일이거든요. 남이 던진 "느리다"는 말 하나로 스스로를 경계선이 아닌지 의심하는 건, 그 말에 너무 큰 힘을 실어주는 거예요. IQ 테스트에서도 정상 이상으로 나온다고 하셨잖아요. 스스로를 그렇게 깎아내리지 않으셨으면 해요.
    
    다만 한 가지, 냉정하지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드릴게요. 여러 직장에서 반복해서 어려움을 겪으셨다면, 그게 전부 회사 탓만은 아닐 수도 있고, 전부 본인 탓도 아니에요. 중요한 건 "왜 이렇게 됐나"를 따지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환경이 어떤 곳인지"를 아는 거예요. 지금까지 겪으신 곳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극도로 빠른 속도를 요구하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압박이 심하고, 잔소리가 많은 환경이요. 이런 곳은 본인과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 다음에 일을 구하실 땐 "빨리빨리"보다 정확성이나 꾸준함을 중시하는 일, 압박이 덜한 환경을 찾는 게 전략이 될 수 있어요.
    
    숨고르기 청년이라는 말이 일리 있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지금은 잠깐 숨을 고르는 시기로 두셔도 괜찮아요. 다만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나에게 맞는 일이 뭔지, 어떤 환경에서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쓰시면 좋겠어요.
    
    본인은 멍청하지 않아요. 다만 지금까지 맞지 않는 환경들을 만났을 뿐이에요. 그 구분을 스스로 해나가면, 분명 오래 버틸 수 있는 자리를 찾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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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여러 번 상처를 받으셨을지 느껴졌습니다. 특별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회사 사정이나 여러 이유로 퇴사를 반복하게 되면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구분해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생산직에서는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물량, 자재 수급, 계약기간, 회사의 경영 상황 때문에 퇴사가 결정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퇴사를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글에서 말씀하신 서울에서 오산까지 왕복 4시간 30분 출퇴근에 12시간 가까이 서서 일하는 환경은 많은 사람에게도 매우 힘든 조건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압박감과 긴장을 느낀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경계선인가?'라는 걱정도 하셨는데, 단순히 일이 힘들거나 적응이 어려웠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 IQ 검사 결과만으로도, 반대로 직장에서 적응이 어려웠다는 경험만으로도 어떤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내가 이상한가?'를 반복해서 묻기보다 나에게 맞는 근무환경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속도 경쟁이 심한 생산라인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비교적 여유 있게 정확성을 요구하는 업무가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분간 쉬겠다는 결정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지친 마음을 회복한 뒤, 다음에는 근무강도나 출퇴근 거리, 교육 방식 등을 조금 더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오래 다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고 해서 본인을 '멍청하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험들이 곧 질문자님의 가치나 능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쉬면서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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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서울에서 오산까지 왕복 4시간 반을 오가며 매일 12시간씩 서서 독한 마스크팩 냄새를 견뎌내다니 그동안 정말 목숨을 걸고 버티셨네요.
    ​자재가 없다고 자르고 마음에 안 든다고 쉽게 해고하는 부조리한 회사의 시스템 속에서 온갖 닦달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것은 결코 작성자님이 모자라거나 이상해서가 아니랍니다.
    ​지능 검사 결과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되며, 턱없이 무리한 속도를 강요하고 툭하면 사람을 자르는 사회가 멍청한 것이라는 그 생각은 아주 정확한 진실이에요.
    ​극한의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다 닳아 없어지기 전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너무나 현명하고 당연한 선택이랍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취업 생각은 내려놓고 긴 출퇴근과 숨 막히던 현장에서 고생했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충분히 푹 쉬어주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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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여러 번의 퇴사와 해고를 겪으면서 많이 지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내가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반복해서 품게 되면 자신감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글을 보면서 한 가지는 분명히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질문자님이 겪으신 사례 중에는 회사 사정으로 인한 계약 종료나 생산량 감소처럼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인 이유도 있었고, 반대로 업무 강도와 환경이 질문자님과 잘 맞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둘은 같은 '퇴사'처럼 보여도 원인은 다릅니다.
    
    또 글에서 "사회가 멍청해서 그렇다", "상사가 더 문제인 것 같다"는 표현도 있었는데, 실제로 부당한 환경이 존재하는 회사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험을 회사의 문제로만 해석하게 되면, 다음 직장에서 무엇을 다르게 준비하면 좋을지 찾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경계선 지능인가?"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넷 IQ 검사만으로 판단할 수도 없고, 생산직 적응이 어렵다고 해서 경계선 지능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고, 빠른 속도를 요구받고, 실수에 대한 압박이 큰 환경에서는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질문자님의 글에서는 압박이 심한 환경에서 긴장이 커지고, 그 긴장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이는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 환경과 개인의 성향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숨고르기 청년"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 자체는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을 단순히 포기하는 시간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내가 비교적 잘 적응했고 어떤 환경이 특히 힘들었는지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속도를 강조하는 생산라인은 힘들었는지
    반복 작업은 괜찮았는지
    혼자 집중하는 일이 맞는지, 팀 단위 업무가 맞는지
    출퇴근 거리나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이런 점들을 하나씩 정리하면 다음 선택에도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님은 스스로를 "멍청한 사람"이라고 단정할 필요도 없고, "사회가 전부 잘못됐다"고만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여러 번의 실패 경험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마음보다, 내가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곳인지를 기준으로 직장을 선택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이 결국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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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억울함과 지침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작성자님은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하고 있지만, 글 속에서는 오히려 반복된 좌절과 상처 때문에 자신을 의심하게 된 모습이 더 크게 보입니다.
    
    회사에서 한두 번 어려운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비슷한 일을 겪다 보면 누구라도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남들보다 부족한 건가?"
    
    "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건가?"
    
    하지만 글만 놓고 봤을 때, 현재 상황을 곧바로 지능 문제나 경계선 지능 문제로 연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선 인터넷 IQ 검사는 정확한 평가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성자님 글을 보면 자신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문제를 분석하려고 하며, 여러 상황을 비교해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보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 회사에 적응 못한다"는 결론으로 가는 것은 너무 성급해 보입니다.
    
    오히려 저는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화장품 생산업체에서 왕복 4시간 이상을 이동하며 하루 종일 서서 일했고,
    
    생산량 압박이 있었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긴장감이 계속 있었고,
    
    빠른 속도를 요구받았고,
    
    잔소리까지 반복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환경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높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입니다.
    
    특히 반복 작업, 생산성 압박, 시간 압박이 강한 현장은 적응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숨이 막혀서 퇴사했다"는 표현이 저는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작성자님은 업무 자체보다도 과도한 압박과 긴장 상태에 더 취약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빠르게 돌아가는 생산직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상대하거나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에서 능력을 발휘합니다.
    
    적응이 어렵다고 해서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특성과 맞지 않는 환경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경계선 지능 이야기도 하셨는데, 요즘 인터넷에서는 너무 쉽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실수를 한다고 해서,
    
    일이 느리다고 평가받았다고 해서,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해서,
    
    곧바로 경계선 지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경계선 지능은 정식 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지 주변 사람들이 붙이는 낙인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부당한 평가를 받거나 비교를 당하면 멀쩡한 사람도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차분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항상 피해자이고 회사가 항상 잘못했다."
    
    와
    
    "회사의 문제도 있었지만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었을 수 있다."
    
    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전자가 되면 억울함만 남고,
    
    후자가 되면 다음 직장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반복 작업이 힘든지,
    
    지시가 자주 바뀌는 환경이 힘든지,
    
    속도 압박이 힘든지,
    
    사람 관계가 힘든지,
    
    출퇴근 시간이 힘든지,
    
    정확히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를 구분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자신과 맞는 환경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글을 읽으며 느껴진 것은 작성자님이 게으르거나 무능한 사람이라기보다 너무 지쳐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 적응하려고 애썼고,
    
    장거리 출퇴근도 해봤고,
    
    압박도 견뎌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도대체 뭘 더 해야 하냐."
    
    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을 경계선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것보다,
    
    어떤 환경에서 특히 힘들어지는지,
    
    어떤 일에서는 오히려 잘 해냈는지,
    
    그 패턴을 정리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잘리거나 실패를 경험하면 실제 능력보다 자기평가가 훨씬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작성자님에게 필요한 것은 "나는 멍청한가?"라는 질문보다
    
    "나는 어떤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사람인가?"를 찾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 질문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